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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은 안중에도 없는 친정언니.. 답답

한심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06-04-05 13:24:49
일찌감치 사귀던 애인 차버리고 지금의 형부랑 결혼해서
팔자 사나워진 언니..
그렇게 된게 다 엄마 탓이란다..

내가 고등학생이던 그때, 말도 없고 찌푸린 인상을 가진 형부를 언니가 데리고 왔을때,
맘에 안들어 쳐다보지도 않았다.
특히나 엄마가 그리도 말렸건만,
지 고집대로 해놓고 이제와서 엄마탓,

결혼하면서부터 오빠돈, 내돈, 급기야는 엄마집까지 담보대출받아 2천 해먹고,
내돈은 갚지도 않고, 정확히는 갚을 형편도 안되고...
신용불량 된 지 10년..

결혼초부터 그놈의 돈때문에 진저리를 치고,
형부란 사람은 사회성 전혀 없고 게을러서 가게 하나 하다가
것도 안하고.. 학교다니는 조카놈들 교육은 생각도 않는지
매일 저녁마다 혼자서 술 마시고,
그 꼴 보는 조카들 인성에 해될 거 뻔하니 속상해 미칠 지경이다.

엄마 혼자되신 후 대출 천만원이자갚기 힘들다고(막내인 제가 가장이 된 상황)
갖고계시던 아파트 처분할때 콩고물 기다렸는지 암것도 안준다고 와서 행패부리던 건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다.

더 답답한건 그러는 형부한테 언니는, 그래도 신랑이라고 편드는걸 보니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
나같음 내남편이 울엄마한테 그따우로 했다가는 대판 싸워서 엄마한테 무릎이라도 꿇게 하겠건만,
언니는 뭘 잘했다고 지가 더 삐져서는 이날 이때까지 엄마속을 뒤집는다.

자매라는걸 인정하기 싫을만큼,
속좁고, 툭하면 인연끊고 살자 하고,
엄마가 왜 직장생활 않고 가족들 고생시키냐고 형부를 탓하면,
오히려 엄마한테 바락바락 대들며,
우리 신경쓰지 말라며 한동안 또 삐지고..
에휴..
한숨 뿐이다.

신경쓰지 말라면 안쓰게 해야지, 말로만..
보험도 안든 형부차를 엄마 앞으로 해놓고,
의료보험료를 5만원씩 내시게 하고는 모른체 하고,
지네들 휴대폰도 엄마앞으로..
형부는 20년 전 그모습 그대로 찌푸린 인상에,
말을 해도 답답하게 하고.
잘난척은 혼자 다하고,
엄마한테 꼬장부려놓고 생각해주는척.. 척..

우리 엄만 재산도 엄마명의로 해놓을 수 없다.
내 명의로 해놓고, 전세 주고 전세 들어가 계신 투룸도,
어쩔 수 없이 엄마 명의로 했으나 형부가 사고쳐서
엄마전세금마저 잃을까봐 불안불안..

그렇다고 내 명의로 하자니
명의만 해놓고 거주하지 않으면 또 문제일어날 가능성 있다하고..

자매 둘이서 큰 도움은 못드려도,
아니 경제적인 도움은 나만 드려도,
언니는 엄마 속이나 긁지 말았으면..

속좁고, 잘 삐지고, 엄마원망하기를 일삼는 언니를,.
툭하면 인연끊자, 연락도 안할께라며 길길이 날뛰는 언니를..
어쩜 좋을까요..

나도 의젓한 언니가 있었음 좋겠어요.
가난해도.. 마음만은, 정신만은 올바르게 박힌 친정언니를
심히 바래요..

우리엄마 노년에 걱정근심없이 편히 사시게 돕고 싶은데,
차라리..
언니네가 없으면 엄마맘이 편할텐데,라는
못된 생각까지.. 하는..
아니 내 맘이 더 편할 것 같네요..

친정엄마로서 *서방 집에서 그러고 있지 말고
어디 취직이라도 해야지 그러고 있음 어쩌냐고 하면,,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걱정이에요..가 아니라
신경끄라고, 이제 연 끊고 살자 하니.. 어째 그리 비뚤어졌을까요..

제가 언니라면 한소리 하겠건만,
하도 답답해 한번 이야기 했다가 형부랑 셋트로 날뛰어서 그뒤론 말도 붙이기 싫어요..

어쩜 좋을까요..


IP : 211.207.xxx.2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물꾸러미
    '06.4.5 1:25 PM (218.144.xxx.45)

    힘내세여. 가족마다 트러블일으키는 사람이 꼭하나씩 있어여. 저희 시동생 동업하다 동업자가 도망가서 빚 다안고 한심한거 어찌다 말로 표현할지... 그래도 젊은 나이니까 신불자 만들순 없잖아여. 그래서 이번에 적금깨서 갚아주려구여. 날씨는 좋은데 기분은 참 그렇고 그렇네여.

  • 2. ....
    '06.4.5 1:51 PM (218.49.xxx.34)

    어제 어느책에서 읽었네요
    사람 품성은 타고 난다고 ...세살버릇 여든까지가 아닌 태어난 성품 죽을때까지 간다라,구요.
    맞는다 싶기도 하더군요.그냥 한걸음 떨어져 얽히지 말고 사세요.
    뭘 기대도 하지 말고 당하지도 말고 같지 않은말 섞지도 말구요.

    힘내세요

  • 3. 휴...
    '06.4.5 2:24 PM (211.192.xxx.58)

    제 동생이야긴가 싶네요.
    우리는 꺼구로예요...
    님네와는 반대...여동생이 딱 그 상태인데..

  • 4. 동생이
    '06.4.5 3:35 PM (211.203.xxx.134)

    그러면 차라리 냉정하게 언니로서 조언하면 들을까 싶어요.
    언니는 자존심만 살아가지고 길길이..ㅠㅠ

  • 5. 님 땜에 로긴
    '06.4.6 2:04 AM (68.99.xxx.90)

    얼마전 본 드라마 대사에 이런 게 있었어요. 나쁜 사람은 없다, 돈이 사람을 그렇게 모질게 만든다고..
    어느정도 맞는 얘기같아요. 제 언니도 결혼하고 형부 일이 잘 안풀려 힘들게 살고 있는데 자기밖에 모르게 되더군요. 근데 자존심인지 자격지심인지는 너무 강해져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형부는 허세가 심하고. 언니도 거기에 같이 동조하고. 없는 친정에 보증 부탁하구.
    울 언니 그런 사람 아니었거든요. 동생 많이 챙겨주고 월급날 통닭이라도 사들고 와 식구들 오손도손 맛나게 먹고.. 어려웠지만 따뜻함이 느껴지게 살았거든요.
    근데 결혼해서 자기 살림살면서 너무 쪼들리다 보니 다른데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전화해도 안부 인사가 먼저이기 보다는 돈 좀있냐고 물어보고.. 전화 용건이 돈 때문이라서 이젠 언니 전화마저 반갑지 않고 오히려 언니가 전화하면 또 돈 얘기할까봐 덜컥 마음이 내려앉아요. 전 이렇게 자매끼리 벽이 생기게된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더라구요.
    님 글을 보면서 울 언니 생각이 나서 다시 가슴 아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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