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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직장에 또라이 같은 사람 있나요?

또라이상사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06-04-05 00:16:55
또라이 상사..여자입니다.
할 줄 아는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단지 윗사람에게 부리는 애교와 아양 교태는 아무도 흉내낼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도 못하고 업무지식도 없고 교양도 전무합니다.
어떻게 아직 살아남아 있는지 정말 미스터리 한데 아마 그 애교와 교태가 큰 무기인 듯 싶어요.

조직의 가장 위에 사람은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종이 호랑이고,
그 바로 밑이 제일 실세(또라이 남자)인데 둘이 매일 마치 바람난 유뷰녀 유부남 마냥 한구석에서 속닥 속닥 하는데, 얼핏 지나가다 들어보면 인사업무며 중요 안건이며 둘이서 다 시나리오 짜고 작전 짜고 가관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가 지나가는 둣 하면 둘다 화들짝 놀라고...무슨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습니다.

제 바로 위 그 또라이 상사(여), 심각한 문제는 자기가 그런 식으로 살아 왔듯이 부하직원도 자기에게 입안의 혀처럼 굴어야 된다고 착각한다는 점입니다.

회의 중 안건이 나와 개별적으로 찬성 반대 의견을 표시하는 난이 있는데 한 사람이라도 반대가 나오면 입에 개거품을 뭅니다.

오늘 회의 중 제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더니 (두 또라이가 함께 만든 안건인 듯) 저 나가고 난 뒤, 나머지 사람들 모아 놓고 또 개거품을 물었답니다.

그러고 오후에 다른 팀에서 누가 찾아왔는데 (같은 또라이 계보로 유명한 또 다른 여,서로 의자매 자칭) 저보고 뭔가 안건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며 자기가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해결사 노릇을 하려 찾아왔습니다. 얼굴과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말 한 번 나눠본 적 없는 사람이지요.

웃겨서 무슨 명분으로 나에게 와서 이런 말을 하느냐고 했더니 그냥 그 쪽팀 분위기가 영 아니라는 소문 듣고 안타까와서 자기가 도와주려 왔답니다. 아마 제 위 또라이 상사가 그 사람에게 SOS를 쳤나 봅니다 니가 가서 걔 좀 해결하라구요. 웃기는 코메디지요.

웃찾사니 개콘이니 하는 코메디 프로 안 봅니다 . 항상 코메디가 연출되니까요.


IP : 219.248.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5 12:29 AM (211.196.xxx.190)

    또라이는 아니지만, 무지 잘난척하는 사람있습니다, 그여자때문에 여러사람 나갔다는,,
    뭐 지금이야 관두었지만, 괸시리 그여자 생각이나네,,

  • 2. ...
    '06.4.5 12:37 AM (221.140.xxx.173)

    어디 가나 그런 사람 있기 마련이죠...

    저도 오늘 팀장이 잡무를 제게 다 미루기에 저도 일 많다고 했더니 일 적은 사람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5월 연휴에 여행갈 검색하며 전화질 하느라 1시간을 보내더군요...
    바로 옆에 앉은 저는 그 잡무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그런데요... 직장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붙으면 100이면 100 밑에 사람이 깨지기 마련이예요...
    게다가 그 인간 보기 싫어서 옮겨 봐야 그런 인간은 또 있기 마련이구요...

    아주아주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실 것이 아니라면 더럽고 치사해도 거기서 버티시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랍니다... 힘내세요...

  • 3. 지송~
    '06.4.5 1:06 AM (69.235.xxx.217)

    착취해서.. 뭐..영광이 있다고..
    에..효...
    취직 안된 사람들.. 이용이나 하고..

  • 4. ...
    '06.4.5 1:20 AM (221.139.xxx.201)

    오호.. 어딜 가나 그런 사람 하나씩 꼭 있나 보네요..
    저도 예전 직장에 정말 정신 감정을 꼭 받아 보길 권하고 싶은 사람은 있었습니다..
    능력은 정말 가진거 하나 없이 오로지 사장한테 잘 보이기만 해서 평생을 직장 생활을 해 온 아줌마 한명 있었거든요..(이사람때문에 그 직장 몇명이 관 뒀는지 모릅니다..)
    맨날 퇴근후 사장하고 만나 술먹으면서 둘이서 노래방 가는게 주 업무(?)였는데요..

    밑에 직원들끼리는 이미 저 커플(?)은 갈때 까지 다 갔다고....
    언제 사랑과 전쟁(둘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였죠..)에 나오는 스토리 한번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 할 정도로 또라이 짓 하는 사람 한 사람 있었어요...^^

  • 5. 우리는....
    '06.4.5 8:17 AM (222.108.xxx.213)

    상사가 아니고..멍청한 아래직원 하나가 들어왔어요....얼마나 멍청한지......곰과 굼벵이와 뱀을 섰어 놓은 듯.... 그 직원 보기 싫어서 회사 그만뒀습니다.

  • 6. 윗님 동감
    '06.4.5 9:34 AM (211.217.xxx.24)

    상사 스트레스도 크지만 아랫 직원 멍청한 거 그거 복장 터집니다. 진짜 회사 그만두고 싶은 충동 저절로
    생겨요. 요즘 아주 머리를 쥐어 뜯는 답니다. 그냥 인턴 사원 뽑자고 할 걸...

  • 7.
    '06.4.5 9:31 AM (59.5.xxx.131)

    정리하면, 원글님 조직의 윗분들 모두 또라이에, 옆팀에도 유명한 또라이가 있고,
    두 팀의 또라이들이 서로 잘 통한다는 것이네요.
    계신 회사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그냥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
    그 회사 자체가 발전할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그런 곳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닮아갈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원글님 정신 건강에도 나쁘잖아요.

  • 8. 세상참..
    '06.4.5 9:51 AM (221.147.xxx.190)

    사회생활...도 닦아야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전 지금껏 회사를 두번이나 옮겼는데도
    꼭!! 그런 사람 껴 있네요 ㅎㅎ
    이제는 그러려니 하구요~
    오히려 그런 사람을 불쌍하게 생각하다보니
    제 마음이 좀 편해지더군요

  • 9. 오늘
    '06.4.5 9:59 AM (58.232.xxx.32)

    여기도 또라이한명 있습니다.
    아침부터 혼자서 중얼중얼 자기가 하는것 다잘났고 남이하는것은 다바보갖고 무식하답니다.
    미꾸라지처럼 얼마나 잘빠지는지...
    위에사람한테 앞에서는 말도못하면서 있는아양 교테다부리고 돌아서서 옆에사람 엄청 스트레스주고
    집에서 뭔일있어도 직장에서 같이근무하는저한테 분풀이 할려다안되면 온갖일 다벌려놓고
    심술은 얼마나 많은지 옆에사람 뭔하는꼴 못보고 아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소화가 안되고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정말 또라이갖고 이젠 말도 하기가 싫네요..
    말을 섞을사람하고 이야기를 해야겠죠...

  • 10. 어딜가나..정말..
    '06.4.5 10:32 AM (220.120.xxx.119)

    하나씩은 꼭 있습니다.
    저 아는 사람은....
    월급은 전 직원중에서 두번째로 적게 받으면서 직급을 달라더군요.
    명함에 한 자 파야겠다는 거죠. 참 내..
    열심히 살기는 사는데.... 그 열심이 일반적인 방향이 아니라서.. 더 보기 그렇더군요.

  • 11. 새라
    '06.4.5 10:52 AM (218.235.xxx.27)

    저는 연구소에 다니는 연구원인데요...
    어디나 그런 사람 다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도 물론 있구요.
    우리 팀 농담으로 주고 받는 말 <우리가 정말 연구해야할 것은 이게 아니라, 저 사람이야. 저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연구대상이야...>

  • 12. 정말 ...
    '06.4.5 11:44 AM (210.90.xxx.54)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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