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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라는 말 때문에 생긴 어이없고 속 상한 일...

--;;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06-04-02 20:32:30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하고 검색해보니 뒷담화가 비속어는 아니구 신조어 정도 되는 거네요...
ㅠ.ㅠ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성당에서 고백성사를 하는데 고백소에 들어가서
죄를 고하면서
제가 '남의 뒷담화를 하고...'
이러니까 대뜸 신부님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아니 뒷다마라뇨! 학생이에요? 뒷얘기라고 하세요.'
이러시는 거에요...
저는 넘 당황한 나머지
'저기 뒷/담/화 라고...' (일부러 한 자씩 또박또박 얘기했죠. 다마가 아니라 담화라고...ㅜ.ㅜ)
하면서 얘기를 이으려니까
신부님께서 다시 짜증섞인 목소리로
'예~ 그냥 계속하시죠'
이러시는 거에요....
뒤에 사람들 기다리는데 더 뭐라고 설명하기도 뭐하고 솔직히 넘 당황해서 나머지 할 말들
그냥 우물거리다 나왔네요.
미사 내내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
내가 괜히 그 단어를 쓴건가라는 생각도 들고...슬그머니 화도 나고 그러네요.
그 젋은 신부님보다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그런 식의 훈계 들을 나이는 절대 아닌데 ..
더군다나 제가  잘못 말한 것도 아니고 비속어로만 알고 계신 게 잘못이지....
그리고 설사 나이어린 학생이 뭘 몰라서 비속어를 썼다 치더라도 그렇게 무안하게 하실 것 까진 없었을텐데 아무튼 속상해서 주절주절해봐요..ㅠ.ㅠ
IP : 218.50.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식적인
    '06.4.2 8:42 PM (203.213.xxx.221)

    저는 고백성사 너무 싫더라구요. 너무 가식적이구 아무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님 마음이 불편하면 안해도 되는 겁니다.

    신부님도 죄를 지으면서 남의 죄를 사해줄수 있는 거 아닌거 같아요. 실제로 잘못한거 같은 사람한테 가서 미안하다 한마디 하는 게 더 진실한거 같아요.

  • 2. ..
    '06.4.2 8:42 PM (61.98.xxx.51)

    신부님이 올바르지 못한 언어사용에 굉장히 예민하신가봐요. ^^;;
    그런데 그거 원래 일본말이 뒤섞인 비속어가 아닐까요?
    다마까다.. (뒷)다마까다.. 뒷다마.. 이렇게요.
    학교 다닐 때 뒷다마 깐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뒷담화는 요즘들어 들리는 말 같아요.
    전 뒷담화라는 말이 더 이상한게, 워낙에 쓰던 말을 어려운 한자를 뒤섞어서
    더 어색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아요.
    뒷다마는 좀 점잖치 못하게 까줘야 제맛인데 ^^;;;
    뒷담화라는 어색한 말은 역시 맛이 안 나요.

  • 3. 저도 신자지만
    '06.4.2 9:08 PM (222.238.xxx.71)

    기생도 등급이 있지 않았나요 천기라고 해서 몸파는걸 직업으로 삼는 등급 낮은 기생도 있었구요
    물론 일반적인 기녀는 님 말처럼 그랬다고 합니다.
    근데 한국 남자들 사회 생활 한다면서 결혼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부르고 2차 가고 이러는거 보면 꼭 일본탓만 할수는 없을꺼 같아요

  • 4. 제 생각엔
    '06.4.2 9:16 PM (222.234.xxx.164)

    그 말이 뒷다마 라는 말 쓰다가 그게 일본어를 가져다 쓴 말이라
    방송에서 그 말을 못 쓰니 연예 오락 프로 등에서 그 말 대신 쓰려고 만든 신조어 같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신부님이 좀 까칠(비속어 나옵니다^^)하시네요^^..

  • 5. ...
    '06.4.2 9:33 PM (211.172.xxx.14)

    신부님도 인간입니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 6. 하하
    '06.4.2 9:53 PM (211.117.xxx.175)

    원래 뒷다마 깐다고들 하잖아요.
    그 게 어쩌다 뒷담화라는 점잖은 듯한? 단어로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어차피 둘 다 바른 말은 아닙니다~

  • 7. 그런데
    '06.4.2 11:52 PM (220.76.xxx.23)

    원글님께 미안하게 저는 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
    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넘겨버렸으면 좋겠네요.
    그 신부님이, 여기서 원글님이 신부님에 대해 뒷담화하고 계신 걸 알면 또 화 내실 것 같은데요.하하하...

  • 8. 111
    '06.4.3 12:05 AM (86.139.xxx.41)

    '뒷담화' 고백소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단어라 생각됩니다.
    신부님께서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하는 때에 장난스러운 단어를 사용해서 심기가 불편하셨나봅니다.
    '뒷담화'같은 단어는 친구사이 같은 격의없는 장소와 모임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 9.
    '06.4.3 12:30 AM (58.145.xxx.128)

    저도 고딩때는 뒷다마라는 말이 뭔가했어요,,다마가 뭔뜻일까하고요
    근데 담화라는걸 알게됐죠

    전 어릴때 성당다니다가 중3때 개신교로 개종했는데요
    정말 넘 형식적인 고백성사였어요~
    정말 고백해야할 깊은 죄 (엄마지갑에서 돈을 몰래 꺼냈다던가 하는,,,,좀 깊은죄)
    는 고백치 못하고,,동생이랑 싸웠어요..거짓말했어요
    이런말만 했어요~~ 신부님앞에서조차 정직하고 자유롭지 못했던거죠 ^^;;

    지금은....내 모든것 다 아시는 주님이기에..많이 자유해졌어요~

  • 10. 아무래도
    '06.4.3 1:44 AM (124.5.xxx.143)

    그러니까. 자원봉사가 아니라 인턴이라고 뽑아 놓고, 한푼도 안주고 부려먹는 것은 잘하는 일이니, 앞으로도 쭉 그러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입니까 ?

  • 11. 그렇게 무서워서
    '06.4.3 7:56 AM (69.235.xxx.230)

    어디 고해성사 하겠어요.
    아구, 말 한번 잘못했다간 큰일나겠네.
    자기가 아는게 단감?

  • 12. 원글
    '06.4.3 10:11 AM (218.50.xxx.122)

    네...쫌 애매한 표현이긴 하네요.
    어쨌든 그냥 맘에 안 두고 털어버리려구요.
    다음부턴 고백성사하더라도 단어 하나하나에 더 신경써야겠어요. --;;

  • 13. 복사골
    '06.4.3 10:49 AM (211.203.xxx.135)

    미안하지만 ... 저도 미소 짓게 되네요~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드리지 마세요~
    우리가 고백소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어가 아니다 보니 신부님도 한마디 하셨을거예요.
    " 사제를 위한 기도" 한번 하시고 ^*^ ~ 훌훌 털어 버리세요~
    글구 한가지... 고백소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는 절대 밖에서 하는게 아니랍니다~ 보속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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