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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일까요?

왜...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6-03-29 12:01:31


요며칠 날씨가 좋았다 어제는 바람불고 춥고..다시 겨울이 온 것 같아요..
근데 제 마음도 왜 날씨마냥..축축..늘어질까요?


지금 16개월 된 울 아들, 자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 하고 있는데
거실에는 블록들이 어지러이, 컴퓨터 하는 방은 책장에서 책들이 쭈루룩..울아들이 그랬죠..
이건 뭐 기분이 좀 나아지면 치우면 되니까,
지금은 뭐 그냥 인터넷이나 하고 있을래요.


토욜 저녁에 이웃에서 닭도리탕 했다고 밥 먹자고, 세 식구가 모였어요..
부부셋에, 고만고만한 남자아이 셋..
우리 아이가 자전거 밀다가 넘어져, 이 두개가 약간 뒤로 밀리고,
피가 많이 났어요...넘어지자마자 안고, 입안에 보니까 피가 철철..가슴이 쿵 하고 무너지더라구요..
저 평소에 무지 덤덤하고, 애한테 별로 지극정성 아닌데, 아주 죽겠더라구요..
한시간정도, 찬 수건으로 지혈하고, 이 앞으로 땡겨서 겨우 자리 맞춰놓고,
아기 재웠어요..다행히 별로 아파하지도 않고...치과는 응급실도 없는지라,
월욜 아침에 병원갔더니, 다행히 괜찮다 하대요..금가거나 깨진 거 아니고 충격가서 흔들리는 건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대요..

근데 좀 전에 아기가 지 소파 뒤집고 놀다, 그 부위에 또 피가 났어요..
심한 건 아니고, 조금 지혈하다가 안아줬더니 울다 자네요..
사실 어제부터 모유끊으려고, 새벽에 두시간 울렸거든요..
원래 잘 우는 아기도 아니고, 떼도 잘 안쓰는데, 애가 너무 억울하고 분한지,
울다가 구르다가 저랑 두시간 씨름하다 잠들었어요..

애 키운지 이제 16개월이지만, 그동안 운 것보다, 요 며칠새 운게 더 많은 거 같아요..
아기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일까요..
내가 평소에 울 아들 성격 너무 좋다고, 잘 웃는다고, 칭찬하고,
그랬는데, 아기도 아기저만 사실 저도 너무 힘드네요...
우는 아기도 보기 안 쓰럽고, 애 잘 못보는 나도 한심하고, 스트레스고...

아 정말 왜 이리 힘든거죠...정말 다시 일이라도 하러 나가고 싶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육아가 힘들긴 힘든모양이예요..
울 엄마는 어찌 딸 다섯을 이리도 무사히 키워냈을꼬...

울 아들도, 저도 좀 웃고 살도록 지혜를 좀 주셔요...
IP : 211.204.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참
    '06.3.29 12:08 PM (58.239.xxx.25)

    힘들 때네요.
    뭘 해도 엄마 손이 필요하고,엄만 하고 싶은거 하나도 못 하고.
    저도 그랬답니다.
    애 아빤 출근하고 나면 애기 데리고 낮잠이나 즐기는줄 알고
    퇴근해 오면 방긋방긋 웃는 애기 데리고 죙일 노는게 뭐 힘드냐고...
    머리도 못 해 꾀죄죄 하고,젖먹이느라 면티나 입고 있고...다 그렇죠.

    조금만 고생하세요.봄날은 반드시 온답니다.ㅎㅎㅎ

  • 2.
    '06.3.29 12:15 PM (219.248.xxx.35)

    오래전이네요. 저희 지방학교로 강의를 오셨죠! 목소리가 너무 좋았고 노래두 근사하게 부르더만유.
    그땐 이리 유명해질지 모르고 사인도 안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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