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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제가 정말 마니잘못한건가요?

...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06-03-25 21:18:31
남편은 집에 거의 안들어옵니다...어쩌다 한번들어와도 옷만 갈아입고 나가죠.

단위가 큰 돈이 오고가는 가게를 하는데 가게를 총관리하는 직원입니다

월수입은 250정도인데 일이 계속 꼬여서 오픈시켜준 가게(오픈할려면 거의 날밤 새기가 일쑤)가 오픈뒤에도 돈을 안줘서 다른가게로 옮겨서 그가게 오픈시켜주었는데 또 돈을 안줘서 다른가게로 또 옮겨서 어제 오픈시켰습니다

흔한경우는 아니지만 오픈준비하려면 기계들이고 날밤새기를 근 한달 가까이 노가다 해야하는데

벌써 두번이나 돈도 못받고 한 5백 가까이 손해만보고

오픈준비로 날밤새거나, 근처 사우나에서 눈붙이거나, 오픈준비하다 사람들하고 술한잔 하거나

뭐 이런이유로 집에 거의 안들어오고요 아이가 잠귀가 밝아 아빠만 들어오면 TV에 컴퓨터에 시끌거려서 잠을 못자서 안들어오는 이유도 있어요.

이런생활을 두달 가까이 하다보니(그 전에는 출퇴근 정확)

저도 그런생활에 익숙해져서

오늘 오후 3시쯤 옆집 애기엄마가 같은동네로 이사한다고 집을보러 같이 다니자고해서

같이 보러다녔습니다...5시쯤 마치고 6시까지 그집가서 놀다가 오려는데 저녁먹고 가래서

저녁먹고 7시 30분쯤 왔더니 남편이 화가나서 폭발해있네요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대요. 남편은 열쇠를 안가지고 다니거든요

첨엔 언성높이며 '5시면 남편이 집에오겠거니 하고 있어야지 왜 더 늦게오지그러냐?' 라는 비아냥에

저도 화가나서 '매일 5시에 들어오는 사람이면 내가 당연히 5시까지 들어오겠거니 하지만 당신의 지난 생활패턴을 봐라. 5시마다 들어온적있느냐? 집에와서 옷만갈아입고 가기가 일쑤아니냐. 그런데 내가 어떻게 5시에 들어오겠거니 라고 생각하겠냐?' 라고 했죠.

그랬더니 할말이 없었는지 남편, '그동안 옷만 갈아입고 간 시간이 5시아니냐?'

제가 '2시에도 들어오고 6시에도 들어오고 밤 10시에도 들어오고 들락날락 제멋대로 아니었냐'

남편, '그래도 한번이라도 안들어온적은 없었다'

저, '그럼 옷 2-3일동안 안갈아입었던것은 무엇이냐? 집에와서 입던옷 다시 주워입고 나간거냐?'

남편, '.......'

저, ' 내가 잘했다는게 아니다, 하지만 애기업고 동네 한바퀴 돌고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전화로 엄청 욕먹으니 나도 짜증섞인 말을 한것이다.'

결론은 둘다 짜증섞인 말을 했고, 남편은 두달간 5백까먹고 열받아있는데 이런일이 생겨 복받친거다..라고 끝맺음을 했죠

남편 가게에 저녁8시까지 가야하는데 어제 오픈한것을 깜빡하고 제가 7시 30분에 들어온거죠

남편은 사우나에서 자다가 옷갈아입고 밥먹고 나갈요량으로 5시에 왔는데 제가 없던거구요

결국 옷만갈아입고 우유한잔 마시고 나갔어요. 새벽2시나되어야 밥을 먹는다면서...

그래서 맘이 안좋네요

그냥 6시에 올걸하고..핸드폰도 정지상태여서 안들고다니거든요.

근데 맨날 집은 자기 기분 내킬때나 들어오고

아이를 핑계로 안들어오면서 사람들이랑 자주 술먹고 사우나에서 자고(일할때도 거의 일주일에 5-6일)

저더러 그러더군요. 아이땜에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 답답하대요. 자긴 원래 그런 타입이 아니라고.

그래서 그랬죠 누군 찍소리 못하고 살고싶은지 아냐고 나도 아이땜에 다 양보하고산다고

그런거 보면 열받어요 저도..집구석은 자기 기분내킬때나 들어오고

그러면서 들어오면 바로 밥먹게 하지않으면 화내고

나는 뭐 자기 밥먹고 옷입을때 시중드는 5분 대기조도 아니고

밖에서 힘들고 고생하는건 알겠지만 좀 가정에도 충실하고 관심을 가져주지도 않고 자기 할거 다 하고 돌아다니면서

이런생각하니 괘씸하고 오늘일 하나도 안미안하기도 하네요

저번에는 어떤 여자랑 문자주고받고 매일 시도때도없이 통화하는거 2번이나 제가 캐냈거든요

이혼하자고 호통쳐서 다신안그러겠다고는 했지만

그런거 생각하면 하나도 안미안해요

하지만 아까 우유한잔 먹고 어제 돈 번거 현금 20만원 주고 가는 뒷모습을 보니까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휴...제가 나쁜년인가요?? 제입장만 생각해서 그런지 갈피를 못잡겠네요

참고로 제가 이렇게 집을 비운적이 결혼하고 나서 처음입니다. 평소엔 거의 집지킴이이구여 어딜가면간다 문자나 전화로 남편한테 항상 알려줍니다. 오늘은 남편이 그 애기엄마 만나는걸 싫어해서 그냥 연락없이 간거구요. 첨입니다 이런경우
IP : 222.101.xxx.2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두선
    '06.3.25 9:45 PM (211.216.xxx.235)

    두 분 다 잘못하신것 없습니다.
    다만 머피의 법칙이 적용된 경우라 할까......

    남편분께서도 많이 힘들어서 짜증이 나신걸테지요.
    나중에 들어오시면 맛있는거 준비하셔서 두 분 맥주 한 잔 하십시요.

  • 2. ..
    '06.3.25 10:34 PM (203.81.xxx.208)

    서로의 입장을 좀더 생각해 봄이 어떨까요?
    제가 만약 남편분이었다면 무지 화났을것 같아요
    남편분은 그래도 돈번다고 잠도 못자고 고생고생 하는데, 마누라는...
    모처럼 집에 왔는데 없으니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남편분도 잘못했지만 먼저 사과해서 살살 달래는 것이 남편분이
    다음 번에 기분좋게 들어오지 않을까요

  • 3. 둘 다..
    '06.3.26 12:50 AM (211.212.xxx.207)

    이해가 됩니다.
    저도 얼마전 남편이 맨날 일때매 늦는데.. 그날도 출장갔다 새벽에 들어와서 피곤하다고 술안주를 찾길래 왜 출장까지 가야하냐고 했더니 니가 뭘아느냐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전 남편이 너무 힘든 것 같아 속상해서 한 말인데요.. 그래서 저도 요즘 한번이라도 일찍 들어온적 있냐고 소리질렀죠. 다음날 밥도 안차려줬어요. 근데.. 미안하다고 문자오자 마음이 그냥 풀리데요..
    그런 일은 정말 둘중 한사람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미안하다면 풀리는 것 같아요

  • 4. ....
    '06.3.26 8:21 AM (218.49.xxx.34)

    다 그럴수있다 싶은데 ...아이때문에 꼼짝못하고?요 부분은 안좋아 보이네요.
    맞벌이도 아니고 아이 하나 키우며 그아이 잠깰까 전전 긍긍 남편행동에 제약이 가해진다면?
    집에 들어오고 싶은 생각 없어 집니다.

  • 5. ..
    '06.3.26 3:22 PM (221.157.xxx.11)

    님은 휴대폰 하나 있으셔야 겠고..나편은 열쇠들고 다니면 될일..전업주부라고 집지키는 개는 아니므로 님이 잘못한건 없어보이지만...신랑분 입장에서는 짜증났을수도 있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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