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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빠샤!!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을 맞아 주책바가지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 저를 기억해 주실까요? )
삶이 권태로워 정신과 주치의 찾아 온거예요.
말로 풀면 심신이 안정되고 개운하거든요. 제 속풀이 좀 들어 주실래요?
매번 원가도 안 받고 치료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지난 추운 겨울 한번은 버스 정류장에서 공유총각을 보았어요.
그를 알아 챈 순간 내 눈은 토끼 눈이고 입을 다물지 못해요.
심장이 궁떡궁떡, 다가 서 인사 할까요? 버스 타는 척 옆에 있을까요?
그가 타는 버스 나도 탈까요? 세상 어디든 따라 가겠어요. (사랑을 믿지마)
말끔하게 차리고 담배를 피우고 있어요. ( 금연하면 좋겠어요.)
보면 집에서 챙겨주시는 어머님 또는 누님이 계신가봐요. ( 막내일까요?)
약속장소로 향하는 모습인데 이 시간에 어디 가세요? 데이트 가세요? ( 갈 길이 다른 우리 두 사람;; )
나는 도무지 알 수 없어 아무 말 없이 그를 지나쳤고
번개같이 볼 일 보고 다시 정류장으로 갔지만 이미 그는 없어요.
그가 떠난 버스 정류장은 방가 후 텅 빈 학교 운동장 ( 외로움을 즐겨.)
어두운 밤 하늘에 가로등 불빛이 너무나 쓸쓸해요. ( 어차피 인생은 홀로 사는 것)
나도 한번쯤 챙김을 받아보고 싶어요.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요. ( 아가야 사치란다.)
밥을 푸다가 그가 내 이름을 부르면 주걱 던지고 달려갈꺼예요. ( 사랑에 속지마 끝은 배신이야)
그가 웃어 주면 오늘 저녁 반찬 걱정은 싹 사라져요. ( 사랑은 달콤한 도넛 )
식구들이 간장에 밥 비벼 먹어도 상관하지 않겠어요. ( 독약일 뿐이야.)
동생들 방학에 아버지 직업상 휴식기간이여서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고
단짝 친구 얼굴 한번 못 보고 인터넷 접속 할 시간도 없었어요.
설 명절, 아버지 생신, 친지분들 생신모임으로 네번씩 지방을 다녀오고
바쁜나날을 보내며 손 끝이 삼단 분리 되고 큰 집에서 설거지 신공을 부려도,
돈을 사랑해서 주방 난방 잠그고 콧물 휘날리며 밥을 해도 즐거운 마음이였어요.
그렇게 나의 겨울이 다 가고 새 봄이 찾아오니 긴장이 풀린걸까요?
며칠째 잠만 자면 과거가 보이고 꿈만 꾸면 지옥으로 돌아가요.
산을 넘고 멀리멀리 도망온 줄 알았는데 전부 착각이예요.
뒷풀이가 길어지니 멀미 나고 불안하고 괴로워서 죽겠어요.
멀리 외출 할 사람처럼 출동 명령 기다리 듯 옷 갖춰 입고 무의식 중에 다리를 떨어요.
두통이 오고 한기가 느껴져 손발이 차디차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가슴 치며 눈물이라도 쏟아내면 나아질까요? ( 눈물이 잘 안나요.)
술이라도 마시고 미친사람처럼 사정없이 몸부림 치면 가슴으로 삼킨 것 사라질까요?
신이 계시다면 싸가지 없이 따지고 싶어요. (아니 무감각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요.)
군데 군데 피멍 든 기억 잊고 살게 해 주세요. 내 속에 든 날라리를 떠나 보내고 싶어요.
길은 잃은 듯 불안정하고 아득해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할 때 나는 어디로 가요?
슬픔 없는 인생 없다지만 남은 생애 부디 좋은 기억만 채우 길 오늘도 소원해요.
할머니 과일집에 향기롭고 먹음직스런 딸기 다라이, 노랗게 익은 오렌지 보니 공유총각이 떠올라요.
어머나~ 그 옆에 반들한 공주 산 알밤은 그를 닮았어요. ( 깍아 놓은 밤톨 같은 청년을 기억해요. )
저는 삶의 연료 충전을 위해 주저없이 고깃집으로 향했고 그를 보려 했지만 없었어요. ( 보고싶어요.)
며칠 후 오늘, 다시 방문했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요. ( 어디 계신거예요? 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리는데 가게 건물의 상가 현관에서 그를 발견했어요.
편한 자세로 앉아 행복한 얼굴로 누군가와 달콤한 통화 중이예요. ( 정말 애인이 있으신가요? ㅠ.ㅠ)
한없이 보고 싶지만 신호등은 켜지고 차도를 건너니 그가 통화를 마치고 현관에서 나와요.
저는 반대편 인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보았어요. ( 시계바늘 정지 시킬 수만 있다면 )
멀리서지만 평소와 또 다른 더욱 남자다워 진 모습, 별로 어려 보이지 않아요. (연령이 무슨 상관인가;;)
뒷모습을 보니 살금 살금 다가가 안고 싶어요. (과연 인간의 욕망이란 어디까지란 말인가;;)
그가 정말 정말 좋아요. ( 딸 자식 키워야 무슨 소용)
'공유총각! 저도 진정으로 아껴주고 뒷받침해 주고 위기 닥치면 용기도 드릴 수 있답니다.' ㅠ.ㅠ
'저녁 맛있게 드세요. 푸른 봄나물, 과일 들면서 건강히 봄 맞이 하세요. 또 만나요!.
이런 희망가를 부르는 내 속을 그가 알았는지 갑자기 돌아봐서 눈이 마주쳤어요.
창피하고 놀라서 얼굴은 상기 되었지만 마음이 좋아요.
휘영청 밝은 달은 아직 없지만 영화 여인의 향기 음악 선율에 맞추어 외로운 탱고라도 추어야겠어요.
한번 보았을 뿐인데 눈의 피로가 풀리고 사람이 생기가 돌아 발걸음이 가뿐해요. (새 신 장만;;)
그를 정말로 여덟까지 생약성분이 든 피로회복제일까요? 하나도 춥지 않아요. (봄이 온거야.)
겨우내 달콤한 코코아 한 잔이 참 간절했는데 이젠 생각 없어요. ( 마음의 포만감이 가득)
연료 가득 충전 했으니 1번 국도 타고 목표도 달리겠어요. 정신 붙들고 씩씩하게 살꺼예요.
사람이 열가지 다 갖을 순 없으니 천사;;에게 오는 병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싱글벙글 쇼 하면서 살아요. 식구들이 한번씩 반칙해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요.
아주 먼 훗날 무지개 저 너머에 저의 멋진 미래가 있다고 마음에 새기면서요.
혹시라도 깊은 설움에 삶이 건조하거든 힘들지 마시고 어떡하든 풀면서 사세요.
내일을 향해 쏘세요. " 왠 닭이 볼링공만 해~"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우습고 가볍게 노래 많이 부르세요. 그럼 모든분, 행복하시고 부자 되세요.
1. ㅋㅋㅋ
'06.3.25 6:04 PM (211.169.xxx.138)왠 닭이 볼링공...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직 진행중이시군요.2. ^^
'06.3.25 6:11 PM (61.248.xxx.175)그총각 신상정보라도 안다면 싸이라도 훔쳐보련만 저까지 궁금해 졌어요 ㅎㅎ
3. giggle
'06.3.25 6:19 PM (61.74.xxx.155)주책바가지님..너무도 오래 기다렸는데, 아직도 가슴앓이 중이시네요. 제가 다 가심이 쓰립니더...
4. 에효...
'06.3.25 7:08 PM (221.150.xxx.68)어찌 좀 해 봐유...
일 진행되는 거 기다리다...제가 다 홧병 나게 생겼시유...5. 식구들이
'06.3.25 7:33 PM (58.234.xxx.3)한번씩 반칙하믄 걍 못지나가는데..
바가지님 땜시 걍 넘어갈래요...6. ㅋㅋ
'06.3.26 2:28 AM (219.251.xxx.248)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
7. ....
'06.3.26 7:31 AM (218.155.xxx.223)안그래도 소식 기다렸는데 .....
너무 안타깝네요.
빨리 좋은소식 들려오길 기대할께요~~~8. 너무너무
'06.3.26 11:47 AM (221.143.xxx.17)기다린거 아세요??
우울햇었는데 제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게 하시네요..
우리 단체로 공유총각에 빠져버렸어요~9. 기다렸어요
'06.3.26 4:50 PM (59.187.xxx.38)주책바가지님 겨울 내내 기다렸어요.
대한민국 아줌마들 달리는 버스도 따라잡습니다.
공유총각 어느 동네 사는지 귀뜸이라도 해줘요. 일 되게 해줄께요.10. 주책바가지
'06.3.26 8:20 PM (125.133.xxx.173)ㅋㅋ님
'내일을 향해 쏴라' 영화 주제곡 시작부분을 재밌게 불러 본거예요. ^^
^^님
미니홈피에서 그의 사진을 본다면 날마다 황홀경에 빠질것 같아요.
giggle님
가슴앓이가 생각보다 즐거워요. 젊은날의 특권이겠죠?
에효...님
아~ 가만 계셔봐유. 지는 가심서 천불이 나유 ㅠ.ㅠ
식구들이 님
솔직히 식구들이 반칙하면 삶이 권태로워서 밥을 할 기운이 안나요.
하지만 어떡해요? 야단보다는 사랑을 안아야 그나마 좋은쪽으로 발전하더라구요.
ㅋㅋ님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
....님
저를 기다려 주셨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아요.
세상 살다보니 저를 기억하고 기다려 주시고...
그래서 제가 82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너무너무 님
우와~ 미소 지으셨다니 좋습니다.
공유총각 제 마음을 눈치채곤 표정이 참 냉정해져서 야속하기도 해요.
기다렸어요 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해요.
동네는 일전에 한번 말씀 드린적이 있습니다.
공유총각 덕분에 사랑의 감정도 알게 되고 한편 고마운 사람이에요.
즐겁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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