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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워요.
근데 요새 주기적으로 남편이 속상하게 했던일이 생각나면서
엄청 짜증내고 신경질 내게 되요.
아이 낳고 한달만에 시동생 생일음식 준비시키게 한거며
자기 백수시절 생각않고 돈도 못모았다고 다그친일하며
둘째 가졌을때 자꾸 얼큰한게 먹고 싶다고 하니
싸구려 설렁탕 사주면서 자 이젠 됐지! 하면서 적선하듯 사주고
애 둘키우면서 잘 놀아주지도 않고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늦게까지 놀다오면서
배고프다고 밥차려주면 정성이 부족하다면서
보란듯이 이거 저거 한두개씩만 먹고 밥은 꼭 남기고
친정갈때도 울엄마 사위온다고 상다리 뿌러지기 차려놓으시면
나중에 집에가면서 뭐가 맛없었다는 둥~
요새 아주 미워 죽겠어요.
어제는 야구졌다고 자기 건들지 말래요
엊그제 신동엽이 하는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셨나요?
정도만 좀 차이나지 그 아이 아빠하는 꼴과 어찌나 비슷한지~
근데 문제는 제가 참다참다 이렇게 짜증내면
꼭 엄한 사람 잡는다는 식으로 끌고 나가서
제가 사과하게되네요.
울 신랑 말빨은 쎄서 저를 얼마나 기죽여 놓는지
이젠 왠만한건 포기하고 하기도 싫고
아이둘도 요샌 얼마나 싸우는지 다 귀찮아요ㅠㅠ
1. ...
'06.3.20 10:42 AM (202.136.xxx.56)남편이 개판이면 아이들도 똑 같이 닮아 기대할 것 없네요
늙어서 갚아주세요
맘 비우고 님이 스스로 자가충전해가면서 사셔야할듯...
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하세요
운동이든 취미든 직업이든...
남편 기에 억눌리면 우울증에 화병에 골병듭니다
님이 진정으로 사랑할 수있는것을 만드셔서
거기에 올이하심이 좋을 듯...
남편하고 말싸움 하실 시간에 즐거운 일에 몰두 하세요2. ^^
'06.3.20 10:55 AM (221.164.xxx.187)저~ 그 프로보다가 울 남편 불렀어요.꼭 !! 쌍둥이 나왔다고..그러고보니 저 그런 아저씨랑 20년 넘게 살
았네요. 인생 포기하다가 - 정신 수양차 마음 가다듬기- 아~ 한숨쉬고 제 자리 돌아오기..도서관서 책보
고 이 남자 연구 대상으로 공부하기..특징은 이 마트서 쌀 배달 되는줄 아는 남잡니다. 어찌 같이 사냐고
하시겠지만 어떻게 합니까 애들은? @ 도 닦는 기분으로 삽시다.^^3. ㅠㅠ
'06.3.20 10:57 AM (218.237.xxx.201)늙어서 값아주라는 윗님 말씀..너무 슬픕니다,..
그 인고의 세월 너무 힘겹구요...
부부"싸움의 말빨 만큼은 두지지 않는다 생각하는 제가 다 나서고 싶네요.
저도 신동엽 프로 보고 기가 막혔답니다..
하지만 님 인생 중심으로 살아가시란 말씀 윗님 말씀은 전적으로 옳습니다...^^4. 전 그럽니다
'06.3.20 11:12 AM (218.152.xxx.209)자기 이렇게 살다가 나이들어서 나한테 엄청 구박박구 살텐데... 왜이러지..웃으면서...
애들두 아빠가 안놀아주면 자기 늙어서 진짜 외롭고 힘들거야... 젊었을때 잘해야돼... 하면서 세뇌교육
팍팍 시킵니다... 이렇게 집에 신경안쓰면 진짜 황혼이 서러워진다구...그러면 모 맨날 자기는 늙어서 시골내려가서 농사짓는다 하지만 그래두 맘에 걸리는지 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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