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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춘삼월 조회수 : 692
작성일 : 2006-03-15 23:03:09
저희 신랑 얘깁니다...
대학나와서 어학연수도 갔다오고...
전공살려서 연구실에서 근무하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탄탄한 중소기업에 다녔거든요...
근데 어찌어찌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하다 잘 안되어서 다시 직장을 구하고 있는중인데...
글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몇군데 거절을 당했답니다...
올해 39이거든요...
39세...
이제는 다 포기하고 생산직을 알아보고 있는중이랍니다...
근데 연봉이라고 해봐야... 1600정도더라구요...
앞날이 막막한데...
그렇다고 기냥 집에 있을수도 없는일...
공장이라는 소리에 신랑한테는 어떻게 내색은 하지않았지만 제 자존심이 허락지가 않더라구요...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제가 아직 넘 배부른 소리하는건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데..
주위사람들 얼굴이 먼저 떠오르니..
반면 그리고는 걱정이 되는겁니다..
혹여 위험하진 않을까...
집에서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사람인데...
힘들진 않을까..
요즈음은 정말 넘 힘드네요...
다들 이렇게 힘들게 사는건 아닐텐데..
정말 이방법밖에 없는건지...


IP : 220.91.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6.3.15 11:41 PM (219.255.xxx.203)

    저희 신랑 자랑 아니지만 1년 넘게 집에 있네여..좋은직장 15년 다니다 새로 직장을 구한다는게
    맘처럼 쉽지가 않나봐요..저희 신랑은 춘삼월님 남푠님보다 한살 많답니다..

    연봉 많이 받다가 100만원 쫌넘게 받는곳에 가려니 자존심이 상하는지 말로는 다니겠다 그러고
    이력서도 안내고 있습니다..옆에서 저는 한숨만 나오죠..애는 어리고 둘째도 가지려 하는데..

    매일 도닦는 심정으로 삽니다..82에 하얀손 남푠 두신분들 힘내자고요..언젠가 좋은일도
    오겠죠..
    본인들의 자괴감은 얼마나 클까요? 이 사회가 문제 라고 봅니다...한창 일할 나이에들
    써주는데가 없으니..사교육비는 하늘찌르고..ㅠ.ㅠ

  • 2. 까만콩
    '06.3.16 1:07 AM (58.142.xxx.166)

    님도 힘드시겠지만 남편분 많이 힘드시겠어요
    님이 먼저 힘내시고 남편분 격려많이 해주세요
    반드시 좋은날 있을거에요~~화이팅!!

  • 3. 옆에서
    '06.3.16 7:40 AM (221.138.xxx.243)

    있는 사람들이야 당연 힘들겠지만 본인들은 얼마나 마음이 위축되어 있을까요, 많이 격려와 힘이 되어 드리세요, 겨울이 가면 봄은 반드시 오잖아요...힘든 시기 잘 이겨내세요.

  • 4. 맞아요..
    '06.3.16 4:20 PM (211.227.xxx.243)

    지금은 부부간에 서로 도움이 되어주고 어깨가 되어주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아껴줄때라고 봐요....
    또 그간 바빠서 못했던 대화도 해보시구요.....돈이 많이 안드는 방향으로 당일치 여행도 괜찮을거 같아요
    지금의 시기를 더 높이 날기위함이라 생각하시고 크고 넓게 시야를 넓히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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