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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일... 애기아빠랑 상의하실래요??
1번엄마 = 전 원래 아이 학교에 관심 없어요.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2번엄마 = 제가 일을 해서 도저히 시간없음, 아이아빠는쫌 한가하니 아빠랑 학급일을
의논 하실래요???
제가 원래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아이때문에 엄마가 해줘야
할 일도 있구 한건데 제가 좀 당황 스럽더군요.
보통아이가 학급임원을 하면 어느정도 엄마가 봉사 할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런 경우에 앞으로 그냥 신경끄고 저 혼자 할 일하고 연락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엄청 들더군요.
그리고 아빠랑 학급일을 의논하라는게 이해가 되는 얘기인지....
제가 꽉 막힌건지 어떻게 첨보는 남의 아이아빠랑 학급일을 의논하라는지
그것도 그렇고 하여간 통화하고 너무 짜증이나서 주절주절 해봤네요.
1. 요즘
'06.3.15 2:40 PM (59.8.xxx.181)아빠가 적극적으로 아이 학교일이나 학습에 관여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그 집도 그럴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한것 같아요.2. ㅎㅎ
'06.3.15 2:43 PM (59.24.xxx.178)일을해서 도저히 시간이 안난다 하시네요..
아이아버지가 시간이 나는가본데..
의논하셔도 무방하겠네요...
요즘 아빠들이 자녀들 일에 많이들 관심 갖어주고 임원활동하시드라구요........3. ..
'06.3.15 2:43 PM (222.118.xxx.230)아이가 학급 임원 되었다고 엄마 학급대표 맡아야 하는건 아닌데요.
우린 아이와 별개로 봉사할 반대표 엄마 따로 뽑습니다.
한아이당 2만원씩 내고 일년 동안 대표엄마가 꾸려갑니다.
우리 아이도 반장 되었는데 저도 전화 받으면 1번 엄마처럼 대답할 것 같은데요.
내가 할 수 있는 도서 봉사는 흔쾌히 하구요.
청소나 그런것은 도와 주겠지만...
2번 엄마는 남편이 더 아이일에 관심이 많거나
다른 집은 엄마가 하는 역할을 아빠가 맡아서 한다든지 그런 경우 아닐까요?4. 아이가
'06.3.15 2:46 PM (211.193.xxx.95)임원이면 엄마도 임원인거 전 불합리 하다고 생각해요.
직장 다니는 엄마둔 아이는 선거에 나가지도 못하더군요.
학교가 엄마들을 무임금 도우미로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이랑 힘 합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일이고
정히 어려운건 알림장 통해 그날 시간이 되는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던지 아예 학교에 지금 엄마가 하는일을 전담할 직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밑에 대기조처럼 세워놓고 손 안대고 코푸는 지금 시스템에
엮이고 싶지 않은 엄마일 수 도 있겠네요.5. 이어서
'06.3.15 2:50 PM (211.193.xxx.95)지금 학교 돕는 학부형들은 철저히 도우미지요.
학교에 관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아이를
키워가는 시스템은 아니지요.이런거 싫어서
아예 방관하는 분들 있어요.
돈 걷어서 불량식품 사먹이고 잡다한
학용품 사주고 그게 그렇게 교육적이진
않은것 같아요.6. 황당
'06.3.15 2:52 PM (221.158.xxx.157)저두 , 아이= 엄마가 되는거는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쩌겠어요. 지금 이 학교 룰이 그런것을.
저두 지금 시스템에 별로 엮이고 싶지는 않지만 내아이가 학교다니고있고
지가 좋다고 회장에 나가서 당선됬으니 원론적인 얘기만 할 수는 없지요.
우리학교같은 시스템에서는 엄마가 움직이기 싫으면 아이를 내보내면 안된다고 하지요.7. 글쎄....
'06.3.15 2:55 PM (220.85.xxx.89)울 집은 작년에 남편이 큰 애를 챙겼던 때가 있었어요.. 일 때문은 아니고, 그런 사정이 쫌 있어서요... 만약 그 당시에 저에게 학급일에 관련된 전화가 왔다면, 처음에는 아빠와 의논하라고 얘기는 못해도, 전화를 받아서 다시 남편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런 식으로 하다가 결국 제 상황도 정신없고 하니까, 나중에는 직접 전화하시라고 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아빠가 애를 챙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이해를 해 주시면 안 될까요....8. 황당
'06.3.15 2:55 PM (221.158.xxx.157)역시 아이문제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너무 커서... 속상합니다.
저희 아이 당선되고 다음날 저녁에 전화 오더군요.
번호는 어찌 알았는지 모르지만...
전교회장 출마하는 @@@엄마라구 , 잘 부탁하노라 뭐이런.
이 전화 받구두 또 황당.
요즘 이러구 있네요.9. ..
'06.3.15 3:05 PM (218.150.xxx.46)그냥 할수 있는 일은 원글님이 알아서 하셔야 될것 같네요.
바빠서 힘들어요도 아니구 아빠랑 상의하라니???
실제 그럴 상황일수도 있지만 전화받는 매너는 아니라구 생각해요.
정말 그럴 생각이었다면 이러저러해서 남편이 좀 시간이 있는데 저대신 남편하고 상의하시면서 해도 괜찮으시겠어요?? 전번은 ****입니다 하던지
저는 이러저러 해서 못하구 애아바랑 상의하셔야 하는데 어려우시겠지요 죄송해요 하던지 해야 하는것 아니가요??
기본적인 매너가요..10. 일반적으로 육아가
'06.3.15 3:19 PM (220.120.xxx.41)엄마의 몫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히 아빠도 부모의 한 사람인데 이상하게까지 여길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유기적으로 서로 육아를 나눈다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11. 딸기
'06.3.15 4:04 PM (211.204.xxx.39)맞벌이 부부의 경우, 와이프쪽이 훨씬 바쁘고 시간이 없는 경우라면, 남편분이 육아를 전담해주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외로 요즘은 육아와 자녀교육에 관심많은 아빠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동네에 유명유치원이 있는데, 들어가려면 선착순으로 줄을 서야합니다.
밤새 줄서서 기다리는데 60%정도가 아빠들이시더군요. 와이프가 추운데서 밤새우는게 안쓰러워서 남편들이 나왔구나(그럼, 나는 뭔가? 무수리인가?)하고 생각했는데, 웬걸료?
오리엔테이션때도, 입학식때도, 오늘 학부모 집단상담때도,
아빠들이 상당히 많으시더라구요....깜딱 놀랬습니다.
저는 보기좋고, 흐뭇하더군요. 아빠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니 선생님들도 좋아하시더군요. (은근히 좋아하는게 아니고, 대놓고 좋아하대요....)12. 경험담
'06.3.15 4:59 PM (210.183.xxx.176)지금은 아이들이 자랐지만
어쩌다보니 학교일을 많이 했답니다.
경험상
어중간한 경우보다는
차라리 이런 경우
님이 알아서 하시는 편이 낫답니다.13. 저도 경험자
'06.3.15 9:10 PM (221.142.xxx.208)대학다니는 딸 초등부터 고등학교 졸업12년을 학급회장했습니다.
당연히 반대표는 제가 해야했구요.
별별 학모들 다 봅니다.
그냥 윗분 말씀대로 비협조적인 학모구나 싶으시면 다른요구하시지 말고
혼자서 성의껏하심이 옳은 것 같더군요.
제가 좋아서 학급일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어쩌다보니
12년을 어느해는 작은아이 학교 일까지 중복되어 했더랬습니다.
서운해 하시지 말고 형편되시는데로 혼자서 하세요.
바라지 않으면 서운하지도 않습니다.
고생많으시겠어요.14. ....
'06.3.16 12:38 AM (219.249.xxx.50)아이에게 같은 부모인데 아빠가 해도 무방하지 않을런지요..
다만 원글님이 의논하시기 껄끄러우시긴 하겠네요...
그런데 그거야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곳에 여자가 진출할 때 남자들이 싫어하는 거나 매한가지라서...15. 그럼..
'06.3.16 1:31 AM (221.166.xxx.47)한부모가정 중 아빠만 있는 아이들은 학급 임원도 못하나요?
혹은...매일 육아와 가사는 부부 공동의 문제라고 하면서도 이런일에서는 남자는 쏘옥~빼주시나요?
원글님의 글이...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참..
씁씁한 여지가 많은 글이기도 해요..16. ..
'06.3.17 1:40 PM (124.5.xxx.143)원글님 기분 상하게 하는 꼴이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저는 1,2번 엄마가 다 이해가 되는구요.
많이 중복되는 이야기지만 아빠랑 의논하셔두 될꺼같아요.
그리고 친구는 이혼하고 아이 혼자 키우는 경우인데, 딸이 회장을 맡아서 너무나 난처하고(직장생활하느라 뒷바라지를 못하니) 딸에게 또 미안하더랍니다.
담부터 이런거 맡지 말라고 말하는데 콧등이 시큰하더라는....
원글님이 그나마 사정이 되시면 이해하시는 맘을 가져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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