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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회원님들께 어떤 회원이 드리는 글

아줌마 조회수 : 1,578
작성일 : 2006-01-03 18:38:39
몇페이지 뒤에 <하향>님이 쓰신 <아무리 옛날을 그리워하지 말라지만>이란 글이 있습니다.
오전에 그 글을 읽고, 동감하였지만, 요즘 가입하신 분들이 읽으면 좀 기분나쁘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저는 비록 키친토크에 예쁜 사진찍어 올릴만큼 음식솜씨도 화려하지 않고, 살림을 잘해서 회원님들께 이렇다할 도움을 드리지도 못하는, 그저 햇수만 오래된 중견회원입니다.

하지만, 82를 사랑하고, 애들말에 의하면 <엄마는 인터넷중독자>일만큼, 틈만 나면 82에서 놀고,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어서, 엄마들사이에는 <실전에는 약하지만 정보는 많은 아줌마>로 통할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처럼, 어쩌다 장터에서 저렴하게 맛있는 과일도 사먹고, 가끔은 황당한 거래로 가슴을 치고 원망을 한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아직도 82를 사랑하는 건, 얼굴맞대고 토로하지못하는 속상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여러분의 위로를 구할 수도 있고, 현명한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정엄마에게도 차마 못하는 이야기, 시집간 동생에게도 차마 못하는 고민스러운 이야기를 여기 자유게시판에 쏟아놓으면, 사실은 쏟아놓는 것 그자체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질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듯이 82수준이 점점 하향화되어서 정나미떨어진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예전엔 어떤 특정인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잘근잘근 씹어대는 무서운 일은 없었습니다.
작년에 깽끼부다님 사건은, 그분이 명백히 은행입금만 받아놓고 물품을 발송하지않는, 사기라고밖에는 볼수 없는 행동을 하셨기때문에 모든이들의 지탄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채은님과 국간장님과의 사적인 거래에 던져진 돌들은, 깽끼부다님에게 던져진 돌들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었습니다. 인신공격적인 코멘트들에 제가 다 심장이 터질것 같았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두분중 어느한분도 두둔하고자하는 마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익명의 댓글을 통해 은물결님을 딱찝어서 82수준을 내린다고 비난하는 글들이 또 올라오는데요,
은물결님은 자신의 아이디를 당당히 밝히고 정말 <이런저런>난에 맞는 글을 개인적으로 올리신 것 뿐입니다. 만약 은물결님의 글이 싫으시다면 아예 클릭조차 안하고 패스하거나, 댓글로 <나는 이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기분이 나쁩니다>하고 의사표현하면 되지 않나요?

제가 82수준이 하향화되서 슬프다는 것은, 은물결님과는 달리 익명을 이용해서, 본인아이디를 밝히고는 도저히 못올릴만한 <가는 년, 오는 년>이나 <부부시무식>같은 남사스러운 글을 올려서 다수이용자를 불쾌하게 하고, 또 별다른 이유없이 빈정대고 할퀴는 댓글을 생각없이 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따듯하게 감싸주고, 토닥거려주고, 같이 고민해주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점점, 은근히 야유하는 말한마디 툭 던져놓는 분들이 많아져서 눈살을 찌푸리게합니다.

그리고, <검색의 생활화!>를 부탁드립니다.
불과 며칠전 올라왔던 질문들,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옵니다.
잠깐 검색해보면 너무 많은 자료들이 주르륵 올라오는데...
그리고 질문으로 도움을 받으셨으면, 고맙다고 한마디 해주시는 센스~
정말 아쉽습니다.

저는 82를 통해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82가 되어서, 저희 딸이 결혼하고 시집가서도 82에서 저처럼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든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모두가 언제나 찾아오는 82가 됩니다.
정나미 떨어지고 질려서, 옥석같은 회원님들이 하나둘 떠날때, 그때는 이미 늦어요.

저만의 주제넘은 바램인가요?
IP : 218.235.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3 6:45 PM (219.253.xxx.238)

    동감합니다. 82쿡 식구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구요 화이팅!

  • 2. 동감
    '06.1.3 6:56 PM (211.208.xxx.53)

    요며칠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이 너무 마음 아파서
    차라리 외면하고 싶어
    한줄 댓글도 못달았어요.

    그렇지만 아줌마님 말씀에는 백번천번 동감해서
    감히 댓글 답니다.

    어떤 이의
    '순진한 척해서... 어떤 척해서...' 하는 이유에서 하는
    돌팔매질은 아이들이 아주 철없을 때
    별이유 없이 친구 왕따 시킬 때나 들어봤음직한 변명 아님니까?

    새해 아침 떡국 한 그릇씩 드시고
    모두 한살씩 더 얻었는데
    우리 모두 어른다운 사고와 말, 그리고 글을 적을 줄 아는
    참다운 어른이 됩시다.

    아줌마님 말씀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 3. 동감
    '06.1.3 7:08 PM (220.74.xxx.220)

    같이 노력해 나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 82식구들 모두 같이 손잡고 여기와서 편히 쉬고 기댈수 있는 그런곳으로 만들어 나가요.

  • 4. 글쎄요...
    '06.1.3 7:25 PM (219.249.xxx.101)

    저희 학창시절에 선생님이나 어른들이 우리가 학교다니던 예전에는 운운하시지만,
    그 때의 우리들이 어른이 된 지금은...ㅎㅎㅎ
    세월은 흘러가면서 변하기 마련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거라 생각됩니다.
    근데,옥석같은 회원이라하면 5만여명 회원 모두를 말씀하시는 거겠죠?^^

  • 5. 답답해서
    '06.1.3 7:37 PM (218.48.xxx.162)

    원글님 글쓰신 의도는 이해하지만 약간 오해가 있습니다.

    그분에게 다소 공격적인 댓글을 다신분들은 자게에 올라온 글들을
    꼼꼼히 보신분들이라 추측해봅니다.그분이 불리한 글을 다
    삭제 하셨거든요.여기 회원님들 어린애도 아니고 고작 그분이 귀여운 척
    해서 왕따를 시키다니 좀 ...

    구구절절 다쓰기도 그렇고, 2333글을 읽어보세요....

  • 6. ㅎㅎㅎ
    '06.1.4 9:11 AM (222.121.xxx.154)

    저도 가끔 생각하는데요. 은물결님의 글은 그냥 본인의 솔직한 생각을 적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드신 남자분의 솔직한 그 또래의 생각들이요.(제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물론 간간이 헉~하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그분이 지어낸 말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외려 남들에게 이리도 솔직 당당하게 글을쓰다니 부럽구나.... 나도 나이가 들어서 이리 당당해질수 있을까 생각합니다만...
    왜 다들 남의 생각을 가지고 변태니 뭐니 씹어댈까요? (변태는 그렇게 떳떳하게 글을쓰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 보면 학교다닐때 내숭떨던 공주님들이 생각납니다. 남자애들 앞에서는 벌레만 봐도 꺅꺅~ 남자애들 없을땐 코도 후비면서....ㅎㅎㅎ

  • 7. 별다섯개
    '06.1.4 9:43 AM (203.248.xxx.3)

    아줌마님의 말씀에 별다섯개입니다.
    말토시 하나하나에 목숨거는거 하지 말았음 좋겟습니다.
    그냥 전체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임 좋겟어요.
    그리고 내 취향에 안 맞는 글을 보게 된다면 그냥 지나쳐가는 센스.. 필요하지 않을까요?
    키톡이나 장터나 다 내 맘에 드는건 챙겨보고 그렇지 않은건 넘기는 것처럼요..
    제가 82쿡에서 느끼는건 참 대단한 살림꾼이 많다는거,
    그리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사는분들이 많다는거였는데..
    요즘은 좀 심한 경우도 있지않은가 ~~
    가끔 생각되기도 합니다.

  • 8. 따뜻한82
    '06.1.4 10:23 AM (203.252.xxx.16)

    요즘 너무나 거친 댓글들을 보면서 연말이 우울했습니다.
    뭔가 예를 들면 그 당사자가 나타나 다시 가시돛힌 댓글이 계속되고...그런 일련의 일들에 이제사 8등급 겨우 단 저도 떠날까 생각도 했습니다. 내가 뭔짓인가 왜 이런 글들을 보고 있나...하면서요.(저는 원래 싸움나도 구경 안합니다. 보고 나면 충격도 오래가고 괴로워서)
    상황 다 이해되어도 당사자가 아니라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거라 여기며 댓글도 자제합니다만, 그동안 그 거친 글들에 제3자인 저도 상처받았습니다.
    그래도 새해가 오자 걱정반 기대 반 혹은 좀 다른 말들이 (따뜻한) 있을것 같이 못참고 왔습니다.

    저같이 82가 좋으신 분 많으시겠지요...가끔 괴롭고 힘들게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그보다는 따뜻한 일들이 더 많으니까요...

    원글님 말에 100% 공감입니다. 실천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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