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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을 어찌하면은 좋을까요...고민입니다

고민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5-12-21 13:55:58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 자게에서 그동안 많은 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열심히 살고있는 한 맘입니다..

오늘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아닌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 때문입니다..

제 동생 나이는 이제 새해가 되면은 29살이고 직업은 현재 영어 프리랜서강사 입니다

어렷을적 저희 집안이 한때는 저희아버지 이름만 되어도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그런 소위 잘나가는

집안이었습니다 공부를 꽤 잘했던 제 동생은 중3의 어린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허나 제 동생이 20살 나이가 되던해에 아버지께서 크게 사기를 당해셔서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쫒기는 상황이 저희집안에 닥쳤습니다...지금 생각하면은...아직도 아찔한 기억뿐입니다..

해서 당장 제 동생은 미국에서 대학도 마쳐야 하고...해야 하는데..애 등록금도 보내줄 돈이 집에는

없어서 제 동생은 대학을 졸업을 못하고 어차피 군대에도 가야하기 때문에 귀국을 해서 카츄사에

시헙을 보고 합격을 해서 카츄사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그리고 난뒤 제대를 했습니다...

그것이 벌써 삼년전 일입니다...동생은 제대를 한다음에 대학에서 전공한 경영쪽일을 하지않고..

막바로 영어강사로 나서겠가면서..그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쭈욱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상당히 문제가 많은 일입니다...어찌보면은 다달히 수입이 될지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더군요..말그대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영어강사이다보니...한곳에 묶여있는것이 아니고..

학원 학교 회사 기타등등 또한 학생들 개인과외까지 ...지역으로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까지 안다니는곳없이

다 다니면서 일을하는데...수입이 들어오는 날짜가 다 틀리다 보니..들쑥날쑥이고..또 어떤 학생은..

과외비를 띄어먹지를 않나...기타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더군요...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제 동생이 남자아이 인데도 사치가 좀 있는 편입니다...

어렷을적에 아무것도 부족한것 없이 너무 풍족하게만 살아서 그런지..

지금 집안은 쫄딱 망해서 부모님은 전세집에 살고 계시는 데도 불구하고...얘는 버는 돈으로

자기 먹고 싶은것 입고 싶은것...줄줄히 다 사면서..저축은 하지도 않은채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그러니..가뜩이나 불규칙한 수입인데...이런저런 생각하지 않고...돈을 그렇게 써쟀기고 있으니..

다달히 나가는 생활비도 무시못하고..(현재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한달 관리비는 어마어마 하고...거기다가 수시로 학생들과 또 어떤 업체와 통화를 많이 하다보니..

핸폰 요금이 한달에 기본이 20-30 나옵니다..이것도 내지못해서..끊기는 달도 허다하고요...

어떤달은...가보면은 쌀이 없어서 밥도 못해먹고 있지를 않나..냉장고는 텅텅 비어놓고...

진짜...한숨나오는 동생입니다...(동생이 아니라 왠수라고 생각될때도 많아요 ㅜㅜ)

그럼 저는 또 마음이 아프니..신랑 몰래 동생한테 이것저것 먹을것을 바리바리 싸서 몰래 갔다주고 오기

바쁘고...ㅠㅠ 제가 사는 형편이 넉넉하면은 그까짓거 하면서 그냥 해줄수 있을텐데...

저 역시도 사는 형편이 뻔하다 보니..이런 현실에서 그렇게 간간히 챙겨주는 것도 솔직히 부담이 되더군요

요즘은..또한 추운날씨에...하도 말을 많이하는 직업이다 보니..편도에 무리가 와서..병원에가서

수술을 받고 지금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제가 동생한테 늘상 말합니다..차라리 지금이라도 이일을 접고...수입은 좀 적을지 몰라도..

번듯한 회사에 다니는것이 어떠냐고요...그럼 동생 이럽니다..안그래도 그래볼려고 이력서도 여기저기

많이 내봤는데..누나도 알다시피 내가 군 제대한 후에 회사를 한번도 다녀본 경력이 없어서...

내 이력서를 본 사람들이..나를 안써준다고 그러더군요...나이에 비해서 경력이 없는것이 큰 문제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지금은 저 혼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럼 동생의 나이가 아직은 30은 안 되었으니...얘가 진짜 마지막이라도 생각하고 한 2년동안

고시를 준비하게 해주면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요...다행히도 영어는 아주 잘하고,..또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은 파고드는 근성이 있어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하고요..

그리고 그 2년동안 뒷바라지를 제가 일을 다니면서 해주면은 어떨까 하고요...

진짜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애물딴지 입니다..ㅜㅜ

그렇다고 지금 친정 부모님이 어떤 상황이 좋아서 동생을 그렇게뒷바라지 해주실 여력도 전혀 안되거든요

그야말로 두분입에 풀칠 안하시고 사는것도 어쩔때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29살의 나이에..외무고시 준비한다면은..어떨까요..

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ㅜㅜ
IP : 218.159.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1 2:00 PM (221.150.xxx.120)

    근데요. 남동생이 29살이면 다 큰 나이에요.
    님이 2년동안 뒷바라지하신다고 해서....잘 될까요.....
    전 그냥 자기 앞일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2. 비슷한...
    '05.12.21 2:11 PM (203.171.xxx.192)

    시동생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29살이면...무엇을 하던...본인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우리 시동생도 그 누나가 늘 그렇게 뒷바라지 해줘 버릇을 했더니
    인간이 되는게 아니라...개망종이 되더군요
    이젠 사십이 넘는 나이가 됏건만 여전히 누나에게 푼돈(?) 뜯어가며
    탱자탱자...놀고 먹습니다.
    버는돈...아까워 하지 않고 쓰기 바쁘다면..아직은 정신을 안차린겁니다.
    내동생이다보니 긍정적인 면이 보이고 또...가능성도 엿보일겁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던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자꾸 누나가 이거저거 미리 앞서 가다보면
    동생은 어느새인가 모든것은 누나에게 의지하게 되더라는거죠.
    님도...맘 독하게 먹고...모른체 하세요.
    인생은 결국 혼자 힘으로 살아야만 하는 거자나요.

  • 3. 2080
    '05.12.21 2:12 PM (59.6.xxx.114)

    29살이면 자기 앞가림을 해야할 나이인데.. 어린 나이에 혼자 외국에 나가 자기 편한대로 살다보니
    지금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거 같네요. (죄송) 근데 영어 잘하는거만 믿고 외무고시 준비하시는건 아니라고 봐요. 다른 외국어라면 몰라도 '영어'는 기똥차게 잘하는 사람 많거든요. 공부를 하면 파고드는 근성이 있다고 하셨는데..그정도 근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재주를 알기에 스스로 '시험'을 통해서 뭔가를 얻어보려고 하거든요. 정말 공부하는 근성이 있는 분이였다면 자기가 먼저 외무고시든 공무원시험이든 보려고 했을거에요. 제 생각엔 차라리 영어강사로서 더 열심히 자기계발하고, 저축을 하는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공무원시험도 요새 영어 잘하면 쉽다고는 하나, 다른 과목도 난이도가 있구요.
    영어강사가 아니라 다른 쪽으로 생각하신다면 9급공무원 시험부터 보라고 하세요.
    9급도 못붙는데 외무고시를 붙을수야 없지 않겠어요. 29살이고 군대 다녀오셨으니까 32살까지 응시하실수 있을거에요. 9급은 5과목*국어,영어,국사,행정학,행정법만 하면 되거든요. 국어와 영어가 변수구요.
    나머지 4과목 공부 열심히 해서 일단 붙는걸 목표로 하심이 좋을거 같네요.

    근데, 29살이면 자기가 알아서 할 나이니..누님께선 맘 아프시겠지만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자기앞가림 못하는 사람 주위엔 맘 약한 부모형제가 주위에 있더군요.
    동생을 위하는 길엔 따끔하고 모질게 한마디 던져주는것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 4. 저도 비슷..
    '05.12.21 2:22 PM (211.224.xxx.29)

    29살... 어른이라면 어른이지만, 아직 젊습니다.
    동생분도 좀 더 고생을 하다보면 깨닫는 바가 있을거에요..
    등떠밀려서 억지로 다른 일을 한다해도 결과가 별로 좋을듯 싶지는 않네요..
    특히 고시합격은 정말 자신의 의지가 있어야 해낼수 있는 거잖아요..
    곁에서 지켜보기가 힘드시겠지만, 동생분이 스스로 잘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게 최상일 듯 싶네요..

    약간은 다르지만, 울 친정오빠도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자기 길 찾아서 40이 다된 지금에 와서야 교사라는 번듯한 직장 가지게 되었네요..
    그 동안 가족들의 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본인이 마음을 달리 먹기를 기다릴 수 밖에요..;;

    동생분께 앞으로 좋은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 5. 외무고시
    '05.12.21 3:24 PM (70.162.xxx.192)

    보다는 동시 통역 쪽이 어떨까요?
    외무 고시 1년에 뽑는 사람 별로 안 되고 뽑혀도 이 나라 저 나라 다녀야 하고 본인이야 사명감이나 명예가 있어 좋지만 가족들이 많이 고생해요.
    그리고 고시는 누가 권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고시 공부가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그런데요.
    자기의 의지가 있어도 중도 포기하는 사람 많습니다.

  • 6. 1
    '05.12.21 3:53 PM (210.92.xxx.33)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누나가 남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짠.... 하게 느껴져서 로그인 했습니다.
    누나분께서 나서서 이렇게 해 봐라, 저렇게 해 봐라, 라고 먼저 코치하시는 것은,
    윗분들 의견대로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 같구요,
    그렇다고 나몰라라,, 할 수 없는 마음은 저도 너무 잘 느껴지는데요,,
    음.. 일단 좀 더 싼 원룸 같은데로 옮기라고 하시고,
    돈 관리만이라도 누나가 해 주시면 어떨까요? 싫어할까요?
    제 생각에도 일단 직장이 안정이 되야, 수입도 안정되고,
    장차 결혼 같은 것에 있어서도 좀 괜찮을 것 같은데요,
    고시 보다도, 정말 작은 회사라도 계속 포기하지 말고 원서를 넣어 보라고 하세요.
    특허 사무실쪽도 영어 잘 하는 분은 대우받을 텐데요.
    근데 사람이, 한 번 시작한 일에서 업종을 바꾸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답이 안 되는 말만 횡설수설했는데, 동생분껙서 빨리 안정된 직장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7. ...
    '05.12.21 3:57 PM (211.229.xxx.106)

    고시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지 않으면 주위에서 아무리 답답해해도 쉬운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동생분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주위에서 보는 사람이 너무 피마르고 힘들어 견디기 어려우실 거에요...
    제 생각도 차라리 영어를 무기로 일반 회사에 취업하거나 통번역 대학원 쪽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 8. ..
    '05.12.21 5:00 PM (61.32.xxx.37)

    언더싱크정수기 어떤걸 알아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안비싸요

    에버퓨어 정수기가 30만원 아래구요
    국산제품은 10만원 아래에요
    저는 언더싱크 샀습니다

  • 9. 지금
    '05.12.21 7:48 PM (194.80.xxx.10)

    직업도 적성에만 맞는다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저축하고, 밥 잘 챙겨먹는 자기 관리 능력만 기를 수 있다면...
    수입은 좀 적어도 출퇴근 시간이 안정적인 학원에 취직을 한다던지 해서요.
    영어 가르치며 벌어먹고 사는 거 참 힘든 직업인데
    체력 관리 잘 하고, 잘나갈 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 놓아야지요.

  • 10. 누나가 버려줘야
    '05.12.22 2:36 AM (66.167.xxx.150)

    살지도 몰라요.

    누나가 성궈서가 아니라 스스로 느껴서 2년 죽어라 해도 힘들 고시를 누나가 억지로 뒷바라지 하면서 시킨다는건 누나가 심하게 착각을 하고 계신거지요. 아니면 남편분에게 당당하게 2년이라도 동생을 보살펴주고 싶은 욕심이시거나요.

    그 나이에 속 못차리면 지금 포기하시고 .. 혼자 알아서 살게 해봐야 나중에 다른 집 귀한 딸 고생 덜 시킬 놈으로 변할수도 있을겁니다.
    계속 뒷바라지/믿어주시다가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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