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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으로 노년을 보내는 경우

ㅜㅜ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05-12-20 01:40:16
소위 혼인 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처자입니다.
지금으로선 주변을 열씸히 둘러봐야 아무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분명하네요. ㅜㅜ

질문 하나 던져요.
여러분은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노년기에 가족 없이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거든요.
제가 집안의 막내인지라... 사람 일이야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언젠가는 부모님이랑 언니 오빠와도 헤어질테구요.
왜 진작 인연 찾기에 적극적이지 않았는지 후회막심이네요.
IP : 219.253.xxx.1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짜피혼자
    '05.12.20 2:00 AM (61.248.xxx.99)

    반드시 반려자가 있어야만 노년이 안정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오히려 그로인해 더 외로워질수도 있는것이고 어쩻던 말씀 드리고자 함은 사람으로 인해 외로움을 치유 하기란 도박인거 같습니다

    그외의것 경제력을 바탕으로한 생활과 열정을 쏟을 만한 뭔가? 만 있다면 화려한 쏠로의 노후 일거 같네요

  • 2. 제 친구
    '05.12.20 3:06 AM (67.100.xxx.73)

    아주 인기절정이었던 20대후반에도 독신으로 살거라고 하더니.. 지금 40살이 넘었는데 진짜 혼자 살고 있네요. 물론 애인도 가끔 사귀고 취미생활도 많이 하고, 아주 열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키도 크고 지적이고, 직업도 아주 탄탄하고, 재정적으로 아주 열심히 투자해서 지금은 아주 비싸고 좋은 집을 가지고 있고요, 펀드에도 투자하고 있고, 또 퇴직금, 연금이 많은 직장입니다.

    그 친구를 보면 혼자 사는게 저렇게 멋질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시간날때마다 여기저기 여행도 잘 다닙니다.
    평소 삶은 아주 검소해서 옷은 한번 살때 아주 좋은 물건으로 몇십년 입을 옷, 신발 등 사고요. 절대로 가지가지 수를 늘이지도 않습니다. 옷짐을 다 싸도 트렁크 몇개에 다 들어갈 정도의 간단한 삶이고요..

    그 친구는 은퇴하면 잘생긴 남학생들이 많은 대학교 앞에다 집 사서 꽃미남들 꼬실란다고 헛소리도 잘 해요.ㅋㅋㅋ

  • 3. ..
    '05.12.20 8:57 AM (211.210.xxx.26)

    남편과 자식이 있더라도 언젠가 짝 찾아 떠나가고 배우자가 사별하면
    그때는 님처럼 정말로 혼자가 됩니다.
    요새는 실버타운도 잘 발달되어 있으니 님이 은퇴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큰 불편이 없을거란 희망이 있지않나요?
    실제로 작은아버지가 작은어머니와 사별하시고 아이들은 다 미국으로 가고 없는데
    삼성에서 하는 실버타운으로 들어가셨거든요.
    너무 만족 하시던데요.

  • 4. 호순이
    '05.12.20 9:10 AM (218.153.xxx.195)

    저도 고민중이에요..능력만있다면..이런얘기 올리시는 분도 대단해보여요

  • 5. 집;
    '05.12.20 9:24 AM (211.255.xxx.114)

    저는 결혼한지 2년된 사람인데요
    남편이 있어도 궁극의 외로움은 해결이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어쩔땐 남편 없었음 어쩔뻔했나 하는 순간도 많구요.
    저라면 지금이라도 짝을 찾아볼거 같아요.
    결혼을 위한 만남이라기보단 그러다보면 좋은 칭구를 만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6. 글쎄요.
    '05.12.20 9:43 AM (210.115.xxx.169)

    너무 미래 중심으로 결혼을 생각지 마시기를...
    제 생각은 경제적인 면에서는 미래를 중시하고 소비를 참고 저축하고 해야겠지만
    결혼 같은 문제는 미래를 보고 좀 참고 그냥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행복한 가정이라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요.

    결혼 후의 생활이 모두 이상대로 되는 것도 아니쟎아요.
    게시판에서 못 보시나요? 자식이 웬수인 가정도 있고
    경제적 부담지우는 시부모 청부살인을 꿈꾼다는 글도 올라온 적도 있고..
    남편이.. 아내가.. 남보다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인생의 외로움은 가족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남편으로 인한 고통, 자식으로 인한 고통 또한 홀로 사는 외로움에
    견줄 바가 아니지요.

    이젠 노후를 자녀에게 의탁하는 시대도 아니고
    또 배우자의 경제력에만 의지하여 살아가는 시대도 아니고
    경제적 독립과 정신적 독립 후에 결혼이든 독신이든
    잘 꾸릴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은 나 스스로의 인생을
    스스로 꾸려야 된다는 것이지요.

  • 7. 솔직히 말하면
    '05.12.20 10:10 AM (211.104.xxx.159)

    외모 능력 되는 경우 혼자 사는 것:
    남이 보기에 멋져보이고 어쩌고 하는 걸 떠나서 실제로도 삶의 자세가 아주 당당하고 아쉬울 거 없다는 식.. 혼자 살 자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多.

    외모 능력 안 되는 경우 혼자 사는 것:
    오히려 자식 없는 것보다 더 힘들어보임. 무뇌가 아닌 경우 본인도 혼란을 겪는 거 같고 주변 사람들 특히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들이 무지 신경씀.

    즉, 위엣분들이 말씀하셨지만 능력이 되는 경우.. 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가 좀 걱정 되는데요..
    사실 남편이 있다고 해서 외로움이 100%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기대치를 남편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경우에 느끼는 외로움도 새로 생기고 그렇지요. 하,지,만,... 결혼을 해보니 혼자보단 둘이 훨씬 나아요. 내가 힘든 경우 사랑하고 믿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도 놀라운 힘이 솟고 반대로 상대방이 힘든 경우에도 내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라는 존재감도 느끼고요.

    그러나 처녀가 아무런 능력이 없어도 괜찮은 사람 (완벽한 사람 말고 괜찮은 사람) 나타나기 전에는 결혼 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괜히 문제있는 남자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는데 만나 얽히면 인생이 더 복잡해집니다.

    제 솔직한 마음이네요.

  • 8. 고맙습니다
    '05.12.20 10:27 AM (219.253.xxx.177)

    모두 말씀 고맙습니다.
    어제는 한밤 중에 정말 불현듯 걱정 많이 되더라구요.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게 누구와 함께 하면서 그러는 것이면
    더 좋은 것이잖아요.
    지속적인 인간관계는 사람 사는 데에는 꼭 필요한 거니까요.
    직장 동료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가족보다는 덜 할테니.
    이제부터라도 친구, 선후배 관리에 들어가야겠어요. :)

  • 9. 노처녀
    '05.12.20 11:03 AM (211.207.xxx.23)

    저도 입바른 말하더니 정말 혼자 살게 되네요.

    원래 외로움을 안타서 사는데는 괜찮은데 항상 죽음이 걱정되요.
    또 자잘한 행복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요.

    그래도 저는 혼자 사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아요.
    82의 글을 읽지 않더라도 알고있는 결혼으로 생긴 행복보다 결혼으로 생긴 삶의 고단함을 보면 차라리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요.
    내가 의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길테니까요.

    아직은 돈을 벌어야 해서 봉사(아이들이 더 좋을 것 같아요)를 못하고 있고
    아직은 젊어서 실버타운(더 활성화 되지 않겠습니까-그러면 사망전후를 덜 걱정할 수 있을 것도 같고..)에 못들어 가지만 더 성실히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혼자 산다고 바쁘게 일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하러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보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보람있는 일을 하면서 노년을 맞는다면 그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결혼을 하지 마시라는 것이 아니라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하셔서 주변을 따뜻하게 하시다가 아이를 낳으면 정말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키우시면 됩니다.

    이상 실천은 못하고 머리속만 복잡한 노처녀였습니다.

  • 10. 하지만..
    '05.12.20 11:39 AM (221.151.xxx.49)

    저도 32살까지 똑같이 독신으로 살아보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만나 지지고 볶고 아이도 낳고 살게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이런 삶이 없었다면 얼마나 공허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과 경제는 많이 복잡해진 점이 있고, 궁극의 외로움도 해결은 안됩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도 느끼는 외로움과 인간이 근본적으로 그냥 갖고 있는 궁극의 외로움은
    비교도 되지 않아요. 부모와 형제도 소용없어요. 남편과 내 아이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절대적으로 큽니다. 친정이 그렇게 가까왔어도, 친구와 선후배가 그렇게 좋았어도
    남편과 아이가 생긴 후에 생기는 이 심리적인 만족감이란...
    물론 기쁨만큼 골머리 깨지는 일도 많이 생기지요. 하지만 한 번 사는 인생, 다 해보고 가렵니다..
    라는 생각이 결혼 후에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어찌됐든 결혼은 할만하고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년의 대비..이런 측면보다도요, 자기자신이 태어나서 보내는 시간의 충만함 때문에요
    제 선배. 45살이고 사람관계, 돈, 건강 직업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어요.
    하지만.. 뼈에 사무친다고 합니다. 남들이 죽을 만큼 힘들어도 다 하고 사는데는 그만한 값어치가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요..

  • 11. ㅎㅎ
    '05.12.20 3:30 PM (210.95.xxx.198)

    독신으로 노년을 보내나,, 결혼하고 남편이 나보다 일찍 사망하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는 결혼한지 3년차이고 30대 후반입니다
    엊그제 잠들기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아직 아이가 없는데 계속 없다면.......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몇살이라도 많으니 먼저 사망한다면......
    내가 아프고 죽을때까지는 누가 날 보살펴주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형제도 없는데..
    결론은 나이가 들수록 혼자든 둘이든 씩씩하게 살 준비를 하고.. 남편 더 사랑해주는것(오래살게..ㅎㅎ)

  • 12. ,.....
    '05.12.21 1:44 AM (211.168.xxx.62)

    제 언니고 동생이라면 결혼죽어라 시킬겁니다..
    남의 이야기는 원래 쉽게 하죠..흑흑..자기 동생이나 언니가 결혼안하고 계속 늙어간다면
    그냥 놔둘 형제,부모들이 얼마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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