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치사빤스한 그녀...

^^;;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05-09-25 01:51:10
바로 저의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사람들 맘이 다 내 맘 같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고...예전엔 무조건적으로
퍼주면서도 기쁨을 느꼈던 나였는데.....요즘은 딱 받은만큼만 주자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게
됐네요...^^;

다른게 아니라 결혼식 참석 문젠데요...
저는 소위 말하는 딱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했어요..그러다보니 저보다 몇년 일찍 결혼한 친구들도
좀 있었고, 반면 제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결혼 생각이 전혀 없던 친구들도 꽤 있었죠...
제가 결혼한 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결혼 생각 전혀 없던 친구들이 한달에 한녀석씩
결혼 소식을 전해 오네요..음..또 한참 결혼 시즌이라 그런지 친구들 결혼식 말고도 여러 군데 겹쳐서
일요일마다 결혼식엘 가야할 거 같은....

제 결혼식에 꼭 가겠다고 약속했던 친구들이 펑크를 많이 냈어요..
이유는 아~주 많았죠...갑자기 일욜날 출근을 하게 된 녀석도 있고...그날 날씨가 너무 안 좋아 서울서
비행기가 결항되어 부산으로 못 내려온 친구들...거제도에 있던 베스트 프렌드도 배가 안 떠서 못 왔다는......
다행히 대학때 친구들이 많이 와서 결혼식이 초라하진 않았지만, 그리고 말로는 그날 친구들의
사정을 이해한다 했지만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서운함이 남아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을만큼 그게 오래 가네요..........^^;) 특히나 저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자신들
결혼식 아무리 먼 곳이라도 열심히 다녔었는데 애들 핑계 대면서 안 왔을땐 배신감 말로 다 할 수가 없
어요.............

그래서 아주 아주 치사하지만 제가 결혼한 이후에 결심을 했답니다..
제 결혼식 때 오지 않은 친구들 결혼식엔 가지 않겠다고..^^;
그 중 한 명의 결혼식이 다음달입니다...그것도 멀리 서울에서...
결심은 그리 했는데, 제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고 가지 않는다는게 저 스스로가 생각해도 넘 유치한거예요.
(친하진 않았지만 동아리 동기들이 모여서 축가를 불러주는데 제 결혼식 이후 그녀가 첨입니다..
..제가 빠짐 금방 표가 날 듯...자기 결혼때 안 왔다고 내지는 이제 결혼했으니 저런다 식의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사실 이 친구는 그다지 친한 사이도 아니였고 제 결혼식 때 불참했어도 서운한 것도 없었던 터라 그냥
가볍게 다녀와주고 싶은 맘도 크지만..우짤까요....맘 크게 먹고 가서 축하해주고 올까요??
저 너무 치사빤스하죠???? ^^;


IP : 219.253.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9.25 1:54 AM (211.32.xxx.103)

    도 같은 경우였는데 가서 돈만 하고 밥만 먹고 그냥 얼굴 도장만 대충 찍고 왔어요
    식도 사실 안보고요..사진도 안찍고여;;
    마음이 안땡기니 그렇게 되더군요..아예 모른척 하고 안가기가 왠지 그래서
    대~충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살게 되네요 .ㅡ.ㅡ

  • 2. 맘 가는대로
    '05.9.25 6:07 AM (221.143.xxx.254)

    관심 좀 구걸해줍쇼~ 알바인생 불쌍하긴 하지...ㅉㅉ

  • 3. ..
    '05.9.25 10:25 AM (220.72.xxx.92)

    내용은...님 말씀에 동의해요.
    많이 속상하시죠...
    근데, 누가 먼저 시작했든, 친구를 민 아이는 미국(대체로 서양) 사회에서 정말 정말 나쁜 아이가 됩니다.
    제 아이가 미국 초등학교에 간 이틀 째에 점심시간에 다른 한국 아이가 툭툭 치면서(점심시간에는 담임선생님들이 안계세요) 장난을 해서 하지말라고 팔을 들었는데 마침 그 손에 포크가 있었대요. 그 상황이 멀리서 보면 포크로 친구를 위협하는 자세로 보일수 있죠. 결국 담임선생님이 알게되고, 저는 호출 당했습니다.
    물론 선생님도 제 아이가 고의가 아니라는걸 아시지만, 규칙상 부모면담을 해야합니다.
    계속되면 교장선생님 면담하구요, 심하면 정학/퇴학이에요.

    속산하고 억울하지만, 아이에게 그 문화를 설명해주시고 적응하도록 도와주셔야 할거같아요.

  • 4. plumtea
    '05.9.25 4:52 PM (211.117.xxx.66)

    그런 경우 저는 사촌 결혼식과 겹친다고 합니다.

  • 5. 저도
    '05.9.25 8:45 PM (222.108.xxx.99)

    그런경우 내가 다녀와도 결국 연락들 없이 살게되더라구요.
    저도 제결혼이나 아이 돌때 안온 (그때는 거의 연락없이 지냈죠) 친구 결혼 수원까지 가서 참석하고 축의금도 5만원 내고 왔지만 5월 결혼이후 지금껏 전화도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9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6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7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88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76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09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71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34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74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23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5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8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8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72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27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7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29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7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92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8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6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7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45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70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4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6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2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9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9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2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