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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횟집 다녀오고 나서 열받았어요..

맘에 담아두자니..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5-09-21 13:51:19
시댁 내려가 며칠을 보내고나서 연휴 마지막날 저녁 늦게 올라왔었어요.
짐도 풀고 아기도 친정에 맡기고..올라오는 기차에서 제대로 뭘 먹지 못한터라 기운도 빠지고
추석때 남편과 잠깐 다툰 일도 있고 해서 근처 작은 횟집으로 10시쯤 갔어요.(평소에 새벽까지
하는 집이예요). 우리 형편상 평소에 외식을 잘 안하고 하더라도 비싼 걸 안먹는데 그날따라 큰맘먹고;;
우럭 3만원짜리와 소주 하나 시켜서 먼저 나온 기본 안주에 소주를 기울이고 있자니 10시 30분.
주인 아줌마가 회를 가지고 와서는 11시 조금 넘어서 문을 닫는다고 하대요. 연휴끝날이라 문 안열려고
했는데 단골들이 마니 오네 하면서 어디 갈데도 있고 등등..말은 천천히 드세요 하는데 설거지 소리가
아주 꽝꽝 울리더군요. 10분 있다 바로 매운탕 가져오고 우리 불편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거의 못하고
허겁지겁 먹어버렸어요.(돈 아까운 생각에..)
계산을 하고 나오니 회가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 짜증도 더 나고, 돈도 아깝고, 동네에
변변한 식당이 없어서 거기가 좀 단골도 있고 되는 편인데 참..장삿속이란,..너무하네 싶어서 결국 체했
었네요. 들어갔을때 어서 오세용~하지나 말지..뭐 시킬까 하고 있을때 오늘 일찍 닫는다고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급하게 먹고 계산할때 하다못해 미안하다면서 소주 한병 값이라도 빼줬으면 이리도 열받진
않았을텐데..아둥바둥 살림하는 주부에게 3만 얼마가 작은 돈이 아닌데 모처럼 남편과 기분내자고 나갔다가..안양유원지 사거리 삼성아파트 입구쪽에 있는 동해횟집이던가..일단 매상 먼저 올리려는..
암튼 식당하시는 분들..처음 시작하실때 마음과 언제나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날 괜히 나가자고 해서 그렇게 들어와 남편에게 한소리 들어서 더 속상해 주절거려봅니다,,
IP : 61.83.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9.21 2:12 PM (218.232.xxx.222)

    10시에 오신 손님이라면 당연히 오늘은 11시까지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는게 인지상정인데...참 그 얕은 장사속때문에 손님한명 잃었군요...
    밥집도 아니고 그 시간에 온 손님이면 당연히 주거니 받거니..한잔 할 생각으로 간건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 그 주인아줌마 참...너무하네요.

    생각난김에 저도 오늘 회사 앞의 정성본 칼국수에 갔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손님을 많이 받으려고 발버둥치는 그 불친절함에..살짝 맘 상했답니다.
    먹는데 말도 없이 빈접시 막 치워가고 치워가다가 김치 집는 집게 떨어뜨리고, 당연히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니깐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라는 오버액션에 더 기분나빠 대꾸도 안하니, 계산하고 나갈때는 빤히 쳐다보면서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조차 안하더군요. 여기는 서울 교대앞 정성본 칼국수 입니다. ㅋㅋ

  • 2. 전요
    '05.9.21 3:38 PM (210.109.xxx.43)

    두달전쯤 동네 아구찜집에 갔는데(한 8시30분정도) 그전에 손님이 많았는지, 빈테이블이 없더라구요(다 먹고 치우지 않은) 일단 앉고 상 치우길 기다리는데 주인 아줌마가 도통 치울 생각을 안해서 치워달라고 하고 주문을 했더니 아구가 다 떨어졌데요. 10분이지났는데도 안바뿌면서 상을 안치우더라구요. 다른테이블손님 계산만 하고... 서서히 기분이 상했지요. 15분후 일어났어요. 나오면서 그 아줌마 한테 한마디 했죠 " 이집 배불렀네요?" 했더니 먼소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손님이 와도 본척만척하니 장사해서 돈벌긴 틀렸네요 아줌마"하고 나왔죠.. 그런데도 분이 안풀리는 거예요.. 제가 욱하면 뵈는것이 없거든요. 그래서 차 타고 출발하면서 간판을 보고 전화를 했어요.. 남편이 말리는걸 화가 안풀려서.. 남자가 받드라구요.. 그래서 "그집 오픈한지두 얼만 안된것 같은데 동네에서 그렇게 장사해서 살아남겠어요? 우리가 밥 얻어머그러 들어갔어요? " 그랬더니 시쿤둥한 목소리로 죄송하다곤하는데 별로 미안해하는것 같지두 않고 그래서 " 그따위로 장사하면서 돈이나 벌겠어요? 내가 그집 얼마나가나 두고볼거예요. 아마 6개월 못갈걸요?" 하고 끈었답니다. 근데요 그집 벌써 망했어요. 다른집으로 바뀌었더라구요

  • 3. 맘에 담아두자니..
    '05.9.21 3:50 PM (61.83.xxx.175)

    저말고도 음식점에서 기분 상한 분들 계시네요..암튼 그 횟집 얼마 안갈것 같다는 생각이..전에 갔을때도 본척만척 한적이 있는데 갈데 없어 또 간 제가 바보죠. 전 이상하게 제가 기분 나빠한 음식점은 꼭 망하던지 없어지던지 하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서 벌써 괜히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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