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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어리신분들 명절때 부엌일 하시면 아가 누가 봐주나요??

8개월맘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05-09-20 10:21:41
둘째가 8개월이예요
이번 추석에도 제가 부엌에서 일하는 동안 애 하빠가 하루 종일 애보고, 명절 당일에도 반나절 애보고
명절 끝나자마자 출장가야하는데, 몸살 난 상태로 떠났어요
너무너무 속상해서요
애가 낯을 가리니 봐줄 사람이 마땅히 없고
그렇다고 어머님이나 형님이 가서 애 아빠 힘드니 애 보고 있어라 소리 안하시고
애 아빠가 애를 봐줘도 애가 징징 거리며 보채니까 제가 보는것 보다 배로 힘든가봐요
남편은 애보기 힘들어도 꾹참고 봐주다가 결국 아프거나 폭팔하거나 하네요.  
첫아이때도 이래서 남편이 어머님한테 불평 한번 했었어요
괜히 저만 눈치 보이더군요
눈치껏 알아서 부엌과 아가에게 왔다갔다 안했다 이거죠

여하튼 추석은 이리 지나갔고, 설때는 어찌해야할까 미리 고민되네요
어머님하고 형님 부엌에서 일하시는데 나 혼자 애본다며 가만있는것도 가시방석이고
몇시간 거들고 애아빠 힘들다 말씀드리고 애 안고 걍 집에 올까(시댁 가깝습니다)
고민되네요.

아가 어리신분들 명절 부엌일 어찌하시나요??
저 하루 종일 시댁 부엌에서 열심히 거들었더니, 남편이 몸살 났어요
어찌하는게 현명할까요??
IP : 220.75.xxx.2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0 10:25 AM (220.76.xxx.84)

    남편 없을때는 어머님이 봐주세요..형님도 보시고...할튼 저만 빼놓고 돌아가면서 봐주시는데...............
    남편있으면 당근 남편이 주로 보구요...

  • 2. 어쩔 수 없어요.
    '05.9.20 10:26 AM (220.85.xxx.98)

    남편이 아기를 봐야죠. 모든 명절일이 끝나고 집으로 오면 몰라도, 남편이 애보기 힘들다고 집에 오시긴 어려울 꺼예요.
    그리고 그 때되면 그만큼 아기 보는 것도 좀 수월해 질 꺼예요.

  • 3. 에고
    '05.9.20 10:28 AM (210.95.xxx.231)

    저희는 아직 아가씨들이 시집을 안가서 번갈아 가며 봐주네요..
    물론 아기가 어릴때(돌이전)에는 신랑이 주로 봤구요.. 아이가 너무 칭얼대면 저보고 보라고 하셔서 제가 일안하고 본적도 있어요..
    저희어머님 아이 울리지말고 애나 잘보라고 하셔서 한동안(?)은 편했네요..
    아이들이 6살,4살인 이번명절에는 아가씨가 너무 잘 돌아줘서 저는 계속 일만했어요..에구구 ㅠ,ㅠ

  • 4. 쉽게 생각하세요.
    '05.9.20 10:29 AM (220.126.xxx.129)

    남편분이 보셔도 되고, 님이 보셔도 되죠.
    길어야 하루, 이틀인데, 남편분이 좀 보시면 어떻습니까?
    남편분도 좀 봐 봐야 해요.
    그래야 남편분도 아이 보는 것에 익숙해 질 수 있구요.
    아이 보는 일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아셔야 하잖아요.
    그리고, 님이 보시는 것도 좋죠.
    덕분에 부엌일에서 빠질 수도 있잖아요.
    아이가 지금은 엄마만 찾지만 설때는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구요.
    그래야 명절 몇번인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5. 원글이
    '05.9.20 10:46 AM (220.75.xxx.236)

    에효..전 왜 어려운건지
    남편은 평소에도 매주 토요일이면 4~5시간씩 혼자서 아가와 첫애 돌봅니다
    제가 일하러 가거든요. 물론 토요일이면 아주아주 힘들어해요
    하지만 명절엔 아침부터 애가 잠드는 밤 11시까지 꼬박 봐야하니 더 힘들었나봐요
    어머님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신분 아니예요.
    어머님이 넌 가서 애나 봐라 소리 하시기 전에 제가 먼저 아가 봐야한다며 한두시간 부엌에서 나가있자니 것두 눈치 보이고
    그래도 아가 데리고 집에 와버리는것 보다는 눈치껏 부엌과 아가에게 왔다갔다 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

  • 6. 저희는
    '05.9.20 10:51 AM (219.248.xxx.43)

    아들 셋인데 절대 일 못합니다..어머님이 그리 키우셨답니다..
    저희 남편이 막내인데 위로 시아주버님 부억일하거나 뭐 거드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분위기라서
    차라리 다 나가주시는게 도와주는 겁니다.
    어머님도 아들들이 약속이 많아 나가구 이런걸 좋아하세요.
    집에만 있으면 혹시나 사회생활 잘못하는거 아닌가 걱정하세요.
    첨엔 시아주버님 다 나가구 저희 남편은 저 도와준답시구 집에서 애도 보려구 했는데
    막내도련님이라구 저희 형님이 어찌나 심부름을 시켜대는지(키크다구 뭐 꺼내달라 차타구 나가서 뭐 사다달라..나중엔 개인적 심부름까지 하도 시켜서) 제가 약속 만들어 나가라구 했어요..
    내가 알아서 애보구 한다구..
    밖에서 애혼자 우니 어쩔수 없이 어머님이랑 형님들이 동서는 애나 봐라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애들이 엄마만 떨어지면 1초안에 울어대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애가 자면 또 나는 열심히 부억일 해야하니 정말 5분을 맘편히 못쉬고 일했지요..
    그래도 둘째가 3살되니 이제좀 애떼놓구 일합니다.
    저희 남편도 평소엔 너무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라 시댁가면 그냥 막 놀으라구 해요.
    대신 친정가면 나는 자구 남편이 친정엄마 도와줘요.
    부억에서 엄마 말벗 해주고 상차리는 것 돕구 이런 간단하것 밖엔 못하지만..

  • 7. 우리조카도
    '05.9.20 10:51 AM (220.93.xxx.88)

    갓 돌지났는데 낯을 너무가려서 엄마 아빠 아니면 아무도 못보죠.
    아빠는 연휴에도 출근을 하는 바람에 막내동서 혼자 우량한 아들보느라 낑낑...
    오죽하면 '형님 저도 일좀하고 싶어요' 하는데,
    어머님, 형님, 저는 '애나 봐 울면 무서워" 했답니다.
    귀엽고 예뻐서 안아주고 싶어도 손만 뻗으면 울어버리니 정말 무서운 조카랍니다.

  • 8. ...
    '05.9.20 10:55 AM (221.164.xxx.103)

    벌써 설 걱정하세요? 그 땐 현실에 맞춰서...애 봐주는 이 아무도 없이 업고 일하는 사람도 많아요.그냥 그때따라서 ..생각하기 나름아닌가 싶어요.미리 걱정하면 더 스트레스 아녀요? 님은 엄니와 형님하시는 일 거드는 건데 직접 차린다고 생각해봐요.애들 델꼬 상 차리는 분도 있는데 비교해보면 님은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하세요.다~생각하기 나름이라고요.

  • 9. 그거야
    '05.9.20 10:55 AM (221.153.xxx.115)

    당연한 말씀 아닌가요?
    아기가 칭얼댄다고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와버린다구요?
    혹 감기가 너무 심하다든가 무슨 사정이 있으면 몰라도, 그저 칭얼댄다는 이유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버릴 수는 없는 거 아닐까요?

    남편분 외에는 조금이라도 아이를 봐줄 사람이 전혀 없나요?
    시어머님도 꼬박 부엌에서 일을 하시나요?

  • 10. 맏며느리
    '05.9.20 10:58 AM (222.97.xxx.98)

    전 업고 했었어요.
    시어머님 제사였거든요.
    남편은 집안 청소랑 제 심부름 등등...ㅠ.ㅠ

  • 11. 저두 업고했어요..
    '05.9.20 11:11 AM (220.92.xxx.21)

    큰 애는 어머님이 알아서 봐주셨고 연년생인 둘째는 나만 찾아서 업고 일했네요... 그래도 울어머님이나 형님 들어가서 애보라 소리 안하시더라구요...
    울동서는 시동생이 애를 보다가 애가 칭얼거리면 자기 마눌 들어와서 애나 보라하고 울어머님도 너는 들어가서 애나 봐라 하시구...
    그땜에 열 한두번 받은게 아니에요...
    동서네 아이도 그리 별난 편도 아니고 큰소리로 우는것도 별로 보지 못했는데 자기 아들 별라다고 힘들다고 어찌나 해대든지 아이마저도 이뻐 보이질않아 지금 세살인데 제가 안아준건 한손으로 꼽을 정도랍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아이가 어찌나 말도 잘하고 큰엄마라고 하는지 애는 이쁘더라구요...

  • 12. 지나다
    '05.9.20 11:10 AM (211.199.xxx.19)

    제 아랫동서 애기는 정말 순둥이인데도 종일 끌어안고선 부엌일에서 빠지려고 꾀를 부리네요
    시동생도 얼마든지 자기가 볼 수 있으면서도 나몰라라 하고 자꾸 동서불러 애기 봐라 그러고,...
    명절땐 할수 없이 애기 아빠들이 봉사를 할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눈치껏 설거지 할때만 거들고 그 외엔 애기 좀 안아주고 그럴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너무 애기 옆에만 붙어 있으려하는 모습도 좀 밉지만....
    자기 새끼 일부러 안봐주는 시동생이 더 밉네요

  • 13. 당연히
    '05.9.20 11:12 AM (211.176.xxx.75)

    신랑입니다. 자긴 뭐라고 애기 안봅니까? 이런글읽으면 정말 화나요 저 이번추석때 전 부치는날 조카 4명 우리애까지 데리고 울집에 델고와서 종일 뛰어다니고 울고 싸우고 엎고 왔다갔다 하다 저녁에 보내주었어요 (전 제사안지내고 친정에만 지내요)
    이런 시누 있음 좋겟지요

  • 14. 원글이
    '05.9.20 11:12 AM (220.75.xxx.236)

    뜨헉
    제가 다른분들을 자극했나봐요
    저 지금 둘째키우고요. 남편이 이번엔 애보다 몸살 난 상태로 출장가서 걱정되서 담번엔 어찌해야 생각해본겁니다. 애 업고 일하셨다니 할말 없네요
    저희 시어머니 당신 아들 애보느라 힘들어도, 며느리에게 아범 힘드니 애봐라 소리 하나 안하시는게 좀 서운했어요. 그래도 애 업고 일하라 소린 안하시니 감지덕지 해야겠네요

  • 15. 그래도
    '05.9.20 11:27 AM (203.230.xxx.110)

    애아빠 힘든데 지가 업고 해라 하는게 보통이니까
    님 시어머니 중간은 넘네요.
    일반적으로 당신 아들이 애 보는것은 힘들고
    며느리가 애업고 일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거든요.

  • 16. 허걱
    '05.9.20 12:51 PM (210.115.xxx.169)

    위 "우리그녀"댓글님
    우리그녀가 그러니까
    남들이 호칭하는 "시어머니"를 일컫는 말이랍니까?

    그녀라........@@@@@@

  • 17. 우리동서
    '05.9.20 3:58 PM (222.235.xxx.214)

    우리동서도 8개월쯤 된 아기가 있지요.
    전 이번 추석보내면서 동서가 더 이뻐졌답니다.
    애가 울면 요령껏 업고 일하면서 재우고, 또 애아빠한테 잘 맡기고..진짜 열심히 일하면서 너무 고맙더라구요. 저도 애둘이지만 그전에 명절때마다 애본다고 일안한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임신해서도 배불러서 내내 서서 일하곤 했는걸요.
    그런데 동서도 애핑게 대는거 없이..오히려 애업고 일하길래..너무 힘들다고 가서 재우고 오라고 하면
    어차피 업어야 잔다고, 업고 일하면 금새 자요..그러면서 일하는게 어찌나 미안하면서 이쁘던지.
    동서나 도련님이나 조카나 다 너무너무 고맙고 이뻤어요.
    앞으로도 내가 명절을 맡아서 할때가 되어도 기쁜 맘으로 일할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동서관계가 사실 동지잖아요. 저희처럼 친하고 맘 맞으면 더할수 없는 동지겠다 싶어요.
    동서 고마워~~

  • 18. 시어머님이
    '05.9.20 4:39 PM (222.238.xxx.181)

    애 봐주시고 저랑 동서랑 일합니다. 저는 애보느니 일하는게 차라리 더 낫습니다. 평소에도 애 보느라 지치는데 누가 애봐주고 일하라면 그게 더 편해요. 게다가 시어머님이랑 동서랑 일하는데 나는 애본다고 가만있게 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업고라도 일해야지요. 일년에 몇번 안되고 피할수 없는 일이라면 그냥 열심히 하고 맙니다. 저나 동서나 시어머님이나 일하는데 꾀부리는거 절대 안하는 성격입니다. 다해야 셋뿐인 여자라 .. 서로 이해하는편...

  • 19. 미련둥이
    '05.9.20 7:50 PM (220.73.xxx.231)

    저도 업고 했어요..장 볼때도 애 업고 양손에 짐보따리 들고 ㅠ.ㅠ
    돌이켜 보면 어찌 그리 미련하게 살았는지...
    저희 남편 옛날얘기하면 막 화냅니다..자기가 들어봐도 아주 나쁜X 이거든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없는얘기 한다고 오리발 내밉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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