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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닦으라면 운동화 닦는 남자..

양치질 조회수 : 831
작성일 : 2005-09-20 03:55:17
우리 신랑말입니다.

라면하나 끓이질 모르는 울신랑...시어머니께서 집안일은 도통 안시키신거 같은데...
운동화는 닦으라고 시키신건지...

무슨 말이냐고요? ㅡ,ㅜ
아침 정말 힘들게 깨워서 욕실에 집어 넣으면 욕실안에서 20분 졸다가 20분 씻고 나와요..ㅡ,ㅜ
헌데 그와중에 먼 힘이 있는지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씩 칫솔을 반으로 두동강 내고 나와요..
이닦으려고 한건지 운동화를 닦은건지..

이를 너무 세게 닦아요...정기적으로 칫솔 부러지고, 칫솔모가 꼭 운동화 닦는거처럼 다 누워져서 버려서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무서워요. 걱정되고.. 늙어서 얼마나 이가 시리고 아플까...

잔소리 엄청해도 절대 못고치네요...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생각 끝에 전동칫솔을 사줄까 생각 중인데요..

현명한 82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전동칫솔로 사주면 이를 운동화처럼 닦는 울신랑 버릇 좀 나아질까요?
저도 이가 잘 시려서 걱정인데 울신랑 이닦는거 보면 무서워서요...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당..^^*
IP : 69.59.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아빠가
    '05.9.20 7:01 AM (24.41.xxx.141)

    님 신랑같은 분인데, 평생 충치한 번 앓아 보시지 않았답니다. 일단 이빨 잘 닦는 건 좋죠 (전 제목만 보고 신랑님이 이닦기를 싫어해서 이닦으라고 하면 운동화 빤다는 줄 알았어여...^^;;). 근데 저희 아빠가 ㅗ환갑직전에 치과치료 쩜 받으셨어요. 이가 많이 마모되었다고. 의사선생님 왈, 이빨을 넘 심하게 닦으셔서 그렇다...근데 옆에서 지켜보니까 이빨 살살 닦으세요 아무리 해봤자 소용이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그렇게 박박 닦아야만 이를 닦은 것 같다, 시원하다 그러시거든요. 얘기가 쩜 옆으로 샜는데, 요는 이렇게 이를 박박 닦으시는 분은 전동칫솔 싫어하시더군요. 원래 전동치솔이 기력이 달리는 노인들을 위해 나온거라네요. 저희 식구 네 사람 중에 아빠만 전동 칫솔 안쓰십니다. 치감(?)이 달라서. 상대적으로 이가 약하고 예민한 제 남동생하구 엄마랑은 열심히 잘 씁니다. 저로선 전동칫솔이 대안이 될 지 잘 몰겠구여, 오히려 이빨을 제대로 닦는 법을 배워서 이빨의 마모를 줄이심이 낫지 않을지...치아 표면의 손상은 칫솔질의 세기보다 칫솔질의 방법에 있다고 치과의사들이 거듭 강조하던데요. 제 경우는 이빨을 박박 닦지도 않는데 어금니쪽이 다 마모됐거든요. 의사선생님 말씀, 이빨 잘못 닦아서 그래...ㅡ.ㅡ

  • 2. 윗글인데
    '05.9.20 7:06 AM (24.41.xxx.141)

    님 신랑의 칫솔이 운동화 닦은 것처럼 다 누웠다면, 그것은 필시 칫솔로 이빨을 밀어 닦았다는 것 (왜 애들이 닦는 거 있잖아요, 옆으로 쓱쓱). 이렇게 닦으면 이빨 완전 망가지거든요? 깨끗이 닦이지도 않고. 저만큼이나 치과에 들락거린 제 남동생이 어느날 식구들 앞에서 칫솔을 들고 이빨 올바로 닦기 시범을 보이더군요. 치과선생님한테 배웠다면서. 다들 아시다시피 칫솔로 위아래 닦는데, 이때 이뿌리쪽과 이빨 사이를 싹싹 파내듯이 닦으래요. 어금니 꽉 때물고 닦습니다. 칫솔을 꽉 쥐고 칫솔머리에 스냅을 주면서 닦으면 되어요. 이렇게 닦으면 이빨도 깨끗, 기분도 무쟈게 깨끗. 글구 적당히 힘도 들어가거든요. 아마 신랑님도 이 방법을 쓰시면 이 손상을 촤소화 하면서 깨끗한 이빨, 깨끗한 느낌을 가지실 수 있을 거예여.

  • 3. jay
    '05.9.20 7:15 AM (68.34.xxx.84)

    윗분 말씀 잘 하셨네요.
    그렇게 심하게 힘을 주어서 닦아 오셨다면 이미 어느정도 마모가 진행되었지 않을까 싶어요.
    작은어금니나 송곳니 부분이 보통 가장 심한데, 이가 잇몸과 만나는 부분- 이빨 목 부분이요- 요기가
    쐐기 모양으로 파이게 돼거든요. 집에 계실 때 한 번 검사해 보셔요.
    이렇게 해서 신경까지 노출되는 분들이 아주 많아요.
    그렇게 되기 전에 치과 가서 때우시고, 이 닦는 방법도 새로 배우셔서 제대로 닦으셔야 해요. 물론 힘 조절도 잘 하셔야 하구요..^^
    때우는 건 영구적이 아니라서 얼마 지나면 떨어지고 다시 해야 하고 하기 때문에 일단 마모가 되면 참 귀찮습니다. 시리기도 하구 더 심하게 파이지 않으려면 계속 다시 치료해 줘야 하죠.
    남는 힘은 뒀다가 진짜로 운동화 빠시거나 걸레질 하실 때 쓰심 아주 좋을 텐데~~^^

  • 4. 전동치솔
    '05.9.20 9:00 AM (220.86.xxx.149)

    그런 남편분은 전동치솔을 사서, 입에 물려주시는것이 나을것 같아요.

  • 5. ..
    '05.9.20 9:21 AM (211.223.xxx.74)

    전동칫솔만 쓰게 하세요.그나마 잇몸 상하는건 좀 나아요.
    그리 세게 닦으면 이를 덥은 잇몸이 없어져서 늙으면 고생해요
    이는...정 안되면 돈들여서 새로 어찌할 수도 있지만....잇몸 없으면 그거 참 난감하거든요.
    저희 남편도 이닦기에 목숨거는 성격인데...전동칫솔 쓰게하고나서는
    훨 낫네요. 구석구석 잘 닦이는 것은 물론이구...잇몸이 건강해졌어요.

  • 6. 양치질
    '05.9.20 1:00 PM (69.59.xxx.210)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우선 가로로 닦는 습관부터 좀 고쳐주도록 하고 전동칫솔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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