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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명절때가면....

....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05-09-20 03:04:09
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물론 결혼도안했고요...

이 싸이트는 고등학교다닐때부터 알았답니다 ㅋㅋ 한번도 글은 올린적없지만..

매일 들어와서글도읽고 사진도보고.. 레시피 적어서 만들어보기도하고요..


제가 중학교때부터 두분이 사이가 안좋으셨고... 고등학교때는.. 이혼을하셨죠..

물론 저도 사춘기때고.. 그래서 많이 삐뚤어지기도했고요..,,

이런얘기 저런얘기 누구붙잡고 하고싶어도... 힘드네요.. 엄마한테 할수도없는거고요...

저는 아빠랑 살아서.. 명절때 아빠랑 친가를 가는데요..

저희엄마 결혼해서 오시면서... 7남매인데도.. 혼자 제사음식 하시고 그랬어요..

어렸을때부터 저는 다 봐왔고요.. 그런데  요즘 명절때가서보면... 엄마음식할때..

오지도 않고.. 다 끝날때쯤되면 와서..늦어서 미안하단소리 하나없이..

도와주기는 커녕 옆에와서 얘기만 하고 있던 분이..

자기가 맨날 제사음식했다며.. 힘들다고.. 어쩌다고 막그러시고...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이제 나이 스무살인.. 아직은 철도안들고 어리고..

꼭 그런말을 저한테 하셔야하는지... 제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왠지..무시하는거같기도하고.. 괜히.. 니엄마는 뭐한대니?

이런말들 하시고...

무슨... 너는 엄마가 와서 일하는것도 아니니까. 니가일해라..

이런식으로.. 정말 너무 심하게 일을 시키시고...

뭐 음식을 해라 이런거는 아니지만... 뭘 할때마다 제이름부르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그냥 어른이 시키는 그런게 아니라... 명령.. 그것좀해 이것좀 치워 여기있자나 이거!!

이런식으로...

정말... 혼자 밖에나와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추석 잘 지냈냐고... 물어보는데..

눈물이 너무나서...밖에서 혼자울었어요... 서러워서....

제가 편하게있어야할.. 가족들 모임에서.. 이렇게 힘드니...

제가 어리고 그래서 어른들께 애교도 부리면서 정말 잘지냈는데..

이제는.. 너무  가기가 싫어져요...

이혼한거 갖고... 니애미가 잘못했느니 어쨌느니.. 이런소리 듣기도 너무싫고..

정말 이혼한 정확한 사실 알고있는건 전데...

뭐라고 설명을 해줄수있는것도 아니고.. 무조건 니엄마가 잘못했다..

그러고 가서 잘산대냐? 너는 만나냐.. 그래도 지 엄마라고 편든다...

뭐.. 고모들 와서 이런소리 하시고...할머니댁만 다녀오면.. 눈물만 나네요...

정말 너무 답답해서... 엄마한테 이래저래 다말은  못하고  대충만 말했더니..

막 화도내시고.... 나중엔 미안하다 하시고..

명절때 안갈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큰엄마..작은엄마들이 너무 밉고... 정말.......  화도나고...

친가 식구들이 다 너무밉네요...

IP : 218.52.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겪어본 일..
    '05.9.20 3:54 AM (211.44.xxx.198)

    강해지세요. 스무살이면 어리지 않아요.
    친가쪽에서 부딪히는 일이니 괜히 어머니께 얘기 해봤자 속상하기만 하실거예요.
    이혼, 슬프긴 하지만 부모님께서도 최선의 선택을 하신거 아니겠어요?
    님 앞에서 어머니 얘기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한번 매섭게 구시던지,
    아니면 아버지께 말씀 드리고 명절날 빠지세요. 할머님껜 따로 인사드려도 되죠 뭐.
    눈물 콧물 빼지 마시고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구세요.
    당돌하다 욕 좀 들으면 어떻습니까? 욕은 해도, 함부로는 못하지요.

  • 2. 정말
    '05.9.20 7:41 AM (70.162.xxx.220)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많네요.
    약자한테 그렇게 하는 게 며느리한테 함부러 하는 시부모랑 뭐가 다릅니까?
    원글님... 힘 내세요.
    자신의 탓도 아닌데 기죽지 마시구요
    왜 이혼했는지 자세한 사정 모르지만 그 이유가 뭐가 중요한가요.
    원글님 인생은 그분들의 인생과 달라요.

    원글님 앞에 정말 긴~~~ 원글님만의 인생이 있답니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 잘 하실 생각 하시구요 학업도 세상 공부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직업이든 일이든 하셔서 자립하시고 원글님 가정 좋게 일굴 생각 하시구요
    본인 스스로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세요...
    자기 스스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되면 주변의 그런 것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원글님께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 3. 힘내요!
    '05.9.20 7:54 AM (59.11.xxx.144)

    원글님 ...맘이 미어져 이아침 눈물이 다 납니다.그렇구 말구요 맘이 상하지요.정말 가슴아픕니다.원글님 같은 딸이 있으니 잘 이해하구 말구요.잘들으세요....방법은 첫번째 리플단님 저도 겪어 본님말씀대로 꼭하셔야 합니다. 한 번 작정하구 뒤집어 버리세요.할말도 요약해서 외워서 연습해가서 매섭게 해서 선언하세요.그것이 아직 감당이 안되시면 후자의 선택을하시구요. 그래도 이런 경험 괜찮아요 .온실 속에 크는 것보다 이런 역경 견뎌내면 나중에 그릇이 넓어진 자신을 뿌듯하게 여길떄가 올겁니다.그때가 되면 상처 받은 사람들 많이 일르켜세우시고 위로해 주세요.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홧팅

  • 4. 울딸도
    '05.9.20 9:22 AM (210.99.xxx.18)

    정말 맘이 너무 아프고 와닿네요 ㅠㅠ 저의 딸이 꼭 님하고 같은 입장이지요 물론 나이는 더 어리지만(16살) 우리 딸은 저랑 같이 살지만 명절땐 친가쪽에 갑니다. 별 말은 없지만 전들 왜 스트레스가 없겠어요.. 제가 뭐라고 안 그래도 혹시 내 욕 할까봐 지가 신경써서 옷도 깨끗하게 입고.. 더 공손하게 (지금 사춘기라서 좀 삐닥삐닥거리는데...)하고 그런대요.... 늘 맘이 짠하죠
    우리 아이도 참 여리디 여린 아이였는데 큰 일을 겪고 저랑 둘이만 거의 십년동안을 살다보니
    많이 강해졌어요
    그게 더 맘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님도 울 딸처럼 씩씩하게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말할수있길 바랍니다.
    여기서조차 말하기 힘든 것도 저는 알것 같네요
    알것같아서 더 맘이 아리구요....

  • 5. ..
    '05.9.20 9:57 AM (59.3.xxx.79)

    원글님 글이 맘을 울리네요 그땐 저도 원글님처럼 서글프고 죽고싶고 그랫는데 나이 서른 후반이 되니 이제 옛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당당하게 사세요 저도 첫번째 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소심해서 늘 당하기만 햇는데 당당햇음 아마 함부로 못햇을것 같아요 ..

  • 6. 예쁜 아가씨~
    '05.9.20 11:35 AM (203.230.xxx.110)

    어떤 조리기구든 불조절이 관건인것 같아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 조리기기도 불조절을 못하면 꽝!
    우리 조리기기 탓하지말고, 조리 기술을 늘립시당!

  • 7. 앞날이 창창
    '05.9.20 11:58 AM (211.114.xxx.113)

    나이먹었다고 모두 어른이 아니예요.
    어른의 한 사람으로 참 미안하네요...

    맘 다부지게 먹고 창창한 원글님의 앞날을 위해 두 눈 부릅뜨세요...
    그리고 꼭 행복하세요..
    그렇게 될 수 있어요.

  • 8. ,
    '05.9.20 4:17 PM (61.82.xxx.210)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언젠가는 옛말하는 때가 반드시 올겁니다.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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