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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는 시누.. 철없는 남편

.. 조회수 : 1,758
작성일 : 2005-09-18 22:25:07
임신초기이고 나이도 있어서 집에서 쉬고 남편 혼자 시댁에 갔었습니당.
평소엔 시댁갔다가 친정가니까 점심이면 시댁에서 나왔는데
이번엔 혼자 가니까 처가는 생략하고 시댁에서 저녁까지 먹고 출발한다고
8시반에나 되서 전화했죠..남편이
임신하고 혼자있는 마눌 생각은 안하는지
...
그리곤 바로 시댁에서 본 시누들이 쫄쫄이 따라와선 술 한잔 하자고 한 모양입니당.
아니...
우리집에 오겠다는걸 내가 펄펄 뛴거죠
시누가 셋이고 결혼을 해서 대 식구인데 손님 접대를 어찌 하겠습니까나..
그럴바엔 2시간 반 걸리는 시댁을 무리해서 갔겠죠..
근처 술집으로 가라고 길을 돌리고
집 청소 중인데
갑작 전화해선 내려오랍니다 얼굴한번 봐야 겠다나..
사실 시누들은 가까이 살아서 일주일전에도 봤었는데.. 뭘또 새삼스레....
씻지도 못했다고 보냈는데 밖에서 기다린다고 얼렁 씻고 내려오라해서
조심해야하는 몸으로 정말 뛰어내려갔네요
남편 데꾸 지금 압구정동 간다고 갔으니 새벽 3시는 되야 오겠네요
너무하는 시누들..아무리 아기 낳은적 없다고.. 임산부 데꾸 술집 가겠다고 하질 않나..
혼자 있는 임산부 생각은 절대 안하고 새벽까지 술 마시게 하질 않나..
오늘은 꼬박 하루 종일 혼자 밥먹고 혼자 있네요..
털어놓을 곳 없어서 여기다 올립니당...


흑..
아깐 못 가서 죄송하다고
(임신 초기 움직이는게 안좋다 하여 시댁까지 길이 좀 안좋은 상태로 2시간에서 3시간 걸려서 ) 전화 드렸더니
"알면 된거다" 하십니다..
이왕이면 몸조리 잘하라면 얼마나 좋을까 시어머니 5년 기다려 얻은 임신 소식인데 해주는것도 없으시고 좋은 소리 없으시고.. 남편 밥 잘챙기고 청소 잘하고 손빨래 하라고 전화하십니당..

오늘도 남편에게 하루 종일 "임신했다고 일 안시키면 안된다고 계속 부려라 "했다네요 철없는 남편이 바로 전화해서 다 말해주더군요..

정말 시어머님도 너무 서운합니당.
IP : 218.39.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데없이
    '05.9.18 10:37 PM (211.194.xxx.77)

    손빨래는 왜 해야하나요?? 멀쩡한 세탁기 두고..
    쓸데없는 걱정 투성이... 쯧쯧...
    혼자있을 와이프 생각해서 이것저것 가지고 와서 챙겨주지.. 거참
    집에 들어오면 쥐어박으세요 ㅡ.ㅡ;;;

    저도 출산 예정일이 지나서 남편과 집 지키는 중이랍니다.. ㅠ.ㅠ

  • 2. 으음..
    '05.9.18 11:11 PM (218.232.xxx.70)

    뭐 그다지 서운할거같지도않을거같은데.. ^^;;;
    다 마음먹기 나름입니다요.
    걍 남편은 남편하고 동생들하고 즐겁게 놀라그러고
    님은 님대로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는게 태교에도 좋을듯해요.
    전 오히려 혼자 노는게 좋은데.. ^^;;


    아무래도 임신하셔서 신경이 예민해지신듯.
    저라면 혼자서 룰루랄라 뒹굴뒹굴거리겠네요. ^^
    애낳으면 혼자만의 시간이 정말로 그리워진답니다

  • 3. ..원글
    '05.9.18 11:20 PM (218.39.xxx.121)

    원글인데용
    흑..저희 남편 원래 일이 많아 집에오면 밤 11시라.. 한번도 제때 저랑 밥도 못먹고 맛난거 사주지도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휴일 3일 중에 2일 일케 보냄 내일은 둘이 있을수 있을까나요....흑..

  • 4. 하여튼
    '05.9.19 12:23 AM (221.157.xxx.113)

    위로해드리고 싶네요..토닥토닥...^^

  • 5. 저도..
    '05.9.19 6:52 AM (24.41.xxx.141)

    위로해드릴께요...토닥토닥...

    근데 님, 애기랑 본인 몸 생각해서 다 그냥 그러련 배째라 식으로 쩜 편하게 생각하도록 해보세요, 물론 어렵겠지만...예를 들어 시어머님한테 굳이 미안하다고 하시지 마시고요 (괜히 꼬투리 잡히니까), 손빨래 하라고 하심 그냥 "예~"하시고 세탁기 돌리세여. 뭐 시엄니가 집에까지 불시에 오셔서 빨래 검사하실 것두 아니겠구...(만약 그렇담 "오늘 넘 힘들어서 첨으로 세탁기 돌렸는데, 딱! 걸렸네용..ㅎㅎ" 하시면서 빠져나오시고...(나중에 또 뭐라심 "담엔 안그럴께요" 고분고분 답한 후 또 다시 세탁기 돌림 되져...원래 아무리 깐깐한 시엄니라도 배째라 며눌한테는 못 당한대요. 글구 남편이 님 편이잖아요. 자기 애 가진 마눌을 함부로 하는 남편은 없잖아여...인간이라면..ㅋ)
    제 친구생각이 나서 배째라 전략을 말씀드린거예요. 녀석이 워낙 우직한 스타일이라 애교도, 배째라도 못하는 성격이라 시집살이 무쟈게 하거던여. 또 한친구는 애교로 무장한 배째라 전략. 지금껏 시댁에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는...ㅎㅎ (결혼한지 3년차)
    글구 사과에 관해서는, 음...한국이나 미국이나 (전 미국에 있어여) 일단 사과하는 넘이 꼬투리 잡히더군요. 완전! 진짜! 정말! 다 뒤집어 쓰게되어있어여. 심지어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도...최소한 양심들은 있어야 하는 곳이 교육현장인디...

  • 6. 배째라
    '05.9.19 2:04 PM (221.162.xxx.156)

    여기있어요~ㅎㅎㅎ
    저두 그냥 대답만 하네요~
    글구 제맘대루 합니다.
    걍 저편한테로 사는게 최고네요.

  • 7. 라니
    '05.9.19 5:16 PM (219.241.xxx.105)

    시댁 식구들 아이는 기다려도 노산인 거 애 때문데 고생하는 거 잘 몰라줘요.
    자신은 애 낳고 3일 만에 밭 일 나갔다는 고라고짝의 이야기.
    저도 애를 31살, 또 36살까지 3을 낳았네요.
    둘째 갖어 꼬약거리며 똥물까지 토하는데,,, 시아버지 환갑잔치 치르래요.
    눈물 많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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