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관련 수위실에 대해서

[궁금]

저희 수위실아저씨가
택배 받아주시는데요. 자꾸 눈치를 주세요.
7개월째엔 너무 무거운 택배가 수위실에 맡겨져있길래,
저녁에 신랑이 들고 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좁아서 안된다며 굳이 저보고 끌고 가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큰사이즈의 종이가방 크기였거든요.
근데 책이라 좀 무거웠죠.

그리고 오늘은
택배아저씨가 착불이니 2천500원을 아저씨께 받아가고
제가 올라갈때 물건 찾아가면서 찾아가면안되겠냐고 해서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수위아저씨가 택배아저씨더러 내일 다시 오라고 했다네요.
제가 그때 동내에 있어서 집에 10분뒤에 도착할꺼 같다고 택배아저씨게 말씀드렸거든요.

유독 저희한테만 그러는건지.. 저희가 전세라..
아니면 원래 수위실에서 택배 안받아주는건데 받아줘서 그런건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오랫동안 일하신분인데,
자꾸 어른 대접을 원하셔서..
부담스러워질려구 해요.

[하늘]

그게 택배받아주다보면 사고가 생겨서 그렇다네요...

예를들면...
착불로 받아놨더니...주인은 반송시킬맘이었다던가....

냉장또는 냉동해야하는 물건일수도 있는데..
그냥 뒀다고 원망듣는 경우도 있고....

수위실에서 원칙적으로 택배는 받아주실 의무는 없다고 알고있어요...
해주신다면 편의를 봐주시는거지요....

[궁금]

그렇군요.. 그래서 그렇겠네요..
흠.. 집 비울때 항상 택배가 오는건지.. 요즘 명절이라 택배는 더 많고.. 그래서 짜증나실만도 하지요.

[^^]

택배 사고 많아서 그래요.
사고 책임을 경비 아저씨한테 묻는 경우도 많구요.
그리구 그 아저씨가 맡아줄 의무나 책임은 없거든요.
그냥 인정상 해주시는 거죠.
전세라서 그런건 아니구요.
사실 이래 저래 경비아저씨들고 택배 때문에 고충이 많으신가 보더라구요.

음. 택배 자주 받아보신다면..
오가면서 음료수라도 하나 드려보심이 어떤지요?
명절도 되었구 하닌깐.
과일이라도 좀 사드리고 그럼 훨씬 달라지실텐데요.

[저희도]

집에는 자주 있지만 특히 택배아저씨들이 아파트11층까지 올라오기
힘드신지 그냥 경비실에 맡기고가는 경우도 있어요..
전 집에 잇었는뎅...
아무래도 저도 신경이 쓰이는 편이라 경비실은 안통하려고 해요..
처음 이사왓을때 택배비 주고 택배오면 좀 받아달라고 부탁햇더니
거절 하셔서 짜증도 날시만 하겟다 싶어서 저희도 피해요...

[저희도]

수위실에서 택배 않받아줄려고 해요. 전반적으로 그런듯..

[저희는]

무거운거면 집까지 들어다 주시기두 해요..
집에 남자가 없어서.. 동생들이랑 셋이 살거든요..
아저씨한텐 이번 추석에 양말이라도 사서 챙겨드려야할듯..

현관 뛰어들어오는거 보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잡아주시기도 하시구요..^^

[..]

저희도 택배 절대로 안 받아주네요.
뭐..글쎄..한두집도 아니고 대단지 아파트에 택배 받아주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택배박스 감시하고 챙기느라 다른 일도 못할게 뻔하니깐...
아무집도 안 받아주려는 그 심정 이해는 갑니다.

[..]

택배요.. 저희집은 빌라라서;;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물건은 집 앞에 그냥 두시고,
계좌이체 해드리겠다고 해서..
그렇게 한적 있었어요;;

[아저씨]

업무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거지요.
책임 맡고..
대신 지불하고 주면 될 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저는 다른 일로..
돈 많은 사람들과 택배비 정도의 얼마 안되는것으로
대납도 하고 그러는 것을 옆에서 본 적이 있는데
세상에나! 잘 안주더군요.
나중에~ 하면서..
자신들은 푼돈이라 잔돈이 없어서 잊는다고 그러는데
세상에나~
사람들이 다 각각이예요. 일 많들어 부대끼고 싶지 않은 거 당연하지요.
개인마다 각각 기타 등등의 사정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