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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다른집은 어떻게 하는지....

.....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5-09-15 02:27:44
친정이랑 시댁이 지방의 같은 도시에 사세요...
저희 부부는 서울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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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아버님께서 4형제에 막내십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뻘인 큰형님네서 자라셨구요...
그래서 이제껏 지방서 서울큰집으로 올라와서 명절을 지내셨어요...

큰아버님께서 시아버님몫의 유산까지 사업으로 다 날리시고
말년을 불우하게 보내고 계세요...

아버님은 장학금으로 학교를 겨우 다니셨구요...
그래도 키워줬더니 은혜(?)도 모른단 말들을까...
또 형님이 안쓰러워서 더 열심으로 다니셨지요......
선물 바리바리에 돈도 많이 드리고 있는걸로 알아요....
클때 형수님께 찬밥취급도 당하고 설움이 많으셨지만,,,,
당신 도리는 하십니다...
저도 아버님 성품이 올곧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결혼을 하면 그냥 시댁에서 명절을 보내실까....했는데...
남편이 아닐꺼라더니...
역시 2년째 명절마다 올라오십니다...

명절전날 오셔서 큰집서 음식준비하시고..
사실 어머님이 서열에서 아주 밀리시기에 일안하십니다..남편의 말이예요...
저흰 당일날 새벽 7시전즈음에 갑니다...
다른 형님들은 아무도 안오세요....큰어머님들만 오셔서 일을 하지요...
명절당일에도 며느리들중 저만갑니다.....왔다는것만으로 칭찬받는 분위기...^^

(그동안 저희가 원룸살았거든요....이제 방이 여럿인 집으로 이사를 했으니...
올해는 저희집에서 주무실듯합니다....)

큰집서 점심까지 먹고 보통은 내려가시거나...저희 결혼전엔...
요샌 아버님친구분네나...병문안이나 서울온김에 볼일을 다~~데리고 다니십니다....
저희부부,미혼의 시누 다같이...
그러고 밤에 떠나세요...

제 생각에는
30살 미혼의 시누가 결혼하면 그때는 큰집서 분리(?)가 되어
시댁서 명절을 지낼것같다고 했더니...
그래야 시누도 친정올꺼아니예요...

남편이 아마 그때도 큰집은 여전히 올라오실꺼며....
시누는 친정가는대신 우리집올꺼라고 추측하더군요...
물론 아직 시누는 결혼계획이 없어요...남자가 없어요....

사실 지금처럼 서울로 오시면 저희도 내려갈 걱정없고...
명절이라고 음식할 걱정도없고.....
장점도 많은데요...

지방의 친정을 번번히 못간다 생각하니...것두 참....
시댁서는 대수롭지않게 여기세요....
그것도 좀 속상하고...
동생이 결혼을 해서 다음 설부터는 갈껀데...
저희가 빠지는것도 서운하구요....

친정이 너무 먼~~지방이라 이런 고충이...
평상시엔 5시간거리인데..
명절같은 대목엔 12시간 넘게 걸리는 일도 아주 다반사라...
하루자고 오겠다고 가기가 쉽질않으네요....

내년설부터는 가실때 따라 내려가서
하루일지언정 동생네랑 같이 올라올까 싶기도 하고....
근데 아가가 그 힘들일을 견딜까 싶고....
내려가서 쉴시간이 없이 올라와야하니...
사실 어른인 저도 겁나네요....상상만해도 피곤해서....

시아버님이 경우없는 분은 아니신데...
본인 예의 다하느라 며느리 명절에 친정가야한다는건 모르시는것같아요...

보통은 자녀들 결혼하면 각자 명절보내지않나요?...

사실 그냥 몸은 편하게 지내고 있으니 지금 체제에 맞춰 살까 싶다가도.....
명절에 친정못가는것이 아쉽고 그러네요....









IP : 211.218.xxx.1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서~
    '05.9.15 7:56 AM (219.240.xxx.233)

    맘속으로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남편하고 상의를 하세요.
    그런데...사실 남편들도 자기집이라고 순순히 그러라고 하지는 않지만요.
    그럴때는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리세요.
    저두 친정에 가고 싶다고...
    결혼을 안한 시누이가 있어서 이해하시기가 어려울까요?
    그렇게 계속 시간이 가다보면...그냥 늘 그렇게 지내시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버릴까...걱정입니다.
    저두 며느리인지라~

  • 2. 근데
    '05.9.15 11:24 AM (220.83.xxx.227)

    명절이니까 더 친정집에 가고 싶은거 아닐까요?
    이제 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셨을때... 이때 바로 잡지 못하시면 앞으로도 평생 명절에 친정에 못가요~
    윗분 말씀이 맞아요...남편분하고 상의해서 남편분이 말씀하게 하시던지...
    아님 시어머님께 명절에 친정에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리세요~
    남편분께 말씀 드릴때도 만약에 여동생이 시집가서 시댁에서 명절에 친정에 안가는걸 당연시 여기면 어떻겠냐구요...
    아마 이렇게 말하면 보통 일이 해결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출가외인이라 어쩔 수 없다'라는 고리타분한 방식으로 나오면 방법 없지요...-_-;;;
    아니면 명절 전주나 다음주에 꼭 친정 다녀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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