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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답답해서....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05-09-14 20:47:32
이렇게 글을올리기는 처음이네여...
저의 시어머니는 자식복이 없으셔는지...자기가 낳은 자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30대에 불임판정을 받으시고 세들어 사는 미혼모의 자식을 피덩어리때 부터 키워습니다.
그게 시아주버님이구여 저의 남편은 아버님이 자기핏줄이 갖고 싶어서 밖에서 나아온 자식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대충짐작이 가실겁니다. 좀 복잡하죠....
형제사이는 처음엔 그렇게 나쁘지 않아는데 지금은 원수지간입니다.
얼굴도 마주치지않죠.... 큰집은 몇년전 아주버님과 아버님사이가 극도로 나빠져 강원도로 가버려습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가운데서 아주 미칠지경입니다.

어머님은 저의는 거의 형식적인 자식과 며느리인거 같습니다.편가르듯이 말하자면 어머님은 아주버님쪽입니다. 그래도 남편은 명절제사때만 가지만 전 한달에 한번은 아이들데리고 저혼자 꼭갑니다.
실은 죽기보다 가기싫지만 그게 또 그렇지않잖아여....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다   하지만 제가 결혼6년차인데   글로 다 적자니 표현이 잘안되는데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더군다나 형님이 강원도 가고 나서는 어째든 일도 잘하든 못하든 제가 다하게되구여

그리고 저의 시어머니 정말 고단수입니다.
차라리 한번 터트리고 싶어도 대 놓고는 절대 안합니다.
집에 들어가면  "왔나" 소리한번 안하고 본척도 안합니다.이젠 뭐 워낙 단련이되서.....
아니면 "니가 웬일이고" 이러십니다.제가 자질구레한 애기 안써도 아시게죠.

그래도 전 이상하게 시어머니 앞에서 주눅이 듭니다
제가 주눅들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저 자신도 이해가안됩니다.
친구들은 당당하게 할말 다 해라고 하는데 그게 이상하게 잘 안됩니다(저 원래 말 굉장히 잘하거든여)
그나마 시아버지 때문에  끈이 이어지는건데....
두서없이 글을 올려는데여 자세하게 글을올리자니  좀 힘이들어서 간단하게 이렇게라도 답답한 심경 그로올립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고 시어머니께 당당하게 대해야 할까여?
IP : 220.119.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두
    '05.9.14 10:14 PM (211.205.xxx.74)

    나이가 들수록 시어머니의 위상은 작아지고 그래도 핏줄로 연결된 아들의 위치가 견고해질겁니다.님의 위치도 따라서 비중이 커지고요.

  • 2. ...
    '05.9.14 10:30 PM (218.236.xxx.203)

    그래도 자기 핏줄도 아닌 사람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준
    분인데 시어머님도 아니라고 하는 건 너무하네요.
    자기 새끼 키우는 것도 힘든 판국에..
    님 사정도 이해가 가고 그 어머님 살아오신것도
    마음이 아파요.

  • 3. 제3자
    '05.9.14 10:38 PM (211.168.xxx.174)

    남편이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속이고 가입했다는게 쫌 찝찝해요.
    무조건 안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보험금 줄때는 병원 기록을 살피거든요.
    보험 가입 시점보다 먼저 약을 먹었다고 하면, 고지의 의무를 안지켜서 못받을수도 있어요.
    그게 벌써 34개월 지났다는건가요?

  • 4. ,,,
    '05.9.15 7:07 AM (220.88.xxx.97)

    저는 1층인데 3층에서 치는 소리 여름엔 특히 더 잘 들리더라구요. 저희라인 아니고 옆라인인데도 들려요.
    바이엘 딩동딩동 거리는거 아니고 굉장히 잘치는 지 소리가 크더라구요.

  • 5. 저두
    '05.9.15 7:54 AM (200.66.xxx.213)

    저랑 어찌 그리 저랑 같은 심정이신지요? 제게 멜(괜찮으시다면, 쪽지가 안되는 사정으루다, in5joo@korea.com)한번 주세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 6. 그냥
    '05.9.15 8:11 AM (211.105.xxx.214)

    시어머니를 같은 여자로 봐 주시면 안될까요?
    친아들이 아니니 시어머니도 아니다라는 시선으로 보지 마시고...
    저도 제 시어머니가 친모가 아니시거든요.
    새댁이었을땐 참 냉랭하셨는데 언젠가부터 그 분을 시어머니가 아닌 같은 여자로 놓고 보니
    그분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더군요.
    내 소생의 자식이 없다는게 예나 지금이나 여자들에겐 얼마나 큰 일인지,
    님도 같은 여자이니 미루어 짐작하시지 않겠어요?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겪어오셨을 인생행로가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고 외로웠을지...
    남의 자식을 둘씩이나 키우셨으니 그 속이 어땠을까요?
    가엾으시네요.

    저도 시어머니를 보는 제 시선을 달리 하고 보니
    시어머니도 달라지시더군요.
    물론 지금도 당신이 그어놓으신 선을 절대 넘지는 않으십니다만
    저희에게 가장 살갑게 대하신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게 하시는 다른 친시어머님들 보다 훨씬 더 쿨하시답니다.

  • 7. 지금
    '05.9.15 10:13 AM (218.144.xxx.146)

    하시는대로 하세요..그리고 그 시어머니분 님이 잘해드리면 마음을 열 가능성도 있는분 같네요
    다른 시어머니들은 마음 열었다고 하는데 안열렸쟎아요...
    님 시어머님은 오랜세월 마음고생하고 살아오셔서 그럴수도 있을거에요

    어찌보면 님이 대하기가.. 끈끈한 다른 시어머니들보다 훨씬 편할수도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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