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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입이 방정^^

사임당강씨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05-08-16 15:59:22
어제 큰형님하고 조카가 인사차 집의 집에 오셨습니다..

남편하고 배다른형제라 명절말고는 거의 왕래가 없는편입니다..

그래도 명절날 뵈면 참 살갑게 잘대해주시고 진심으로 반가워하십니다..

어젠 조카가 이번에 행정고시에 붙어서 인사차 왔더라고요..

제가 봐도 참 대견하고 기특하더군요..

저녁무렵에 오셔서 급히 장봐서 제나름대로 정성껏 저녁을 해드렸습니다

동서 너무 맛있다고 ~~참 맛있게 드셨습니다..

근데 제성격이 누가 조금만 칭찬하고 잘해주면 간이고 쓸개가 다 뺏어주는

아주 이상한성격입니다..

조카가 이제  시험도 붙었겠다 옷이 많이 필요할것 같더라구요..

마침 조카랑 저랑 사이즈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산 버*리 원피스도 주고 몇번 입지도 않은 블라우스

치마 남방~~이것저것 줘버렸습니다..

조카가 작은어머니 버*버리 원피는 그냥입어세요..막그러는데

아니야 나 안입어 가져가 입어~~정말 딱 두번입었습니다..이번여름에

여기까지는 괜찮은데요..

집에 간다고 이제 나서는데..필요한것 사라고 용돈을 줬습니다..

숙모님 이제 용돈은 제가 들어야지요..저 이제 돈벌어요..하면서 사양하데요..

그래서 그럼 발령을 동구쪽에 받으면 울집에서 지내 알았지..~~

제가 이랬습니다..

저도 가게를 하기때문에 일년에 노는날없이 집안일에 가게일에 바쁩니다..

아무리 조카라도 데리고 있어면 마음이 쓰인다는데..정말 쬐금 걱정됩니다..

아이구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마지막말은 하지말것을~~~

그래도 모르죠..서구나 북구쪽에 발령받으면 다행인데~~

제발 동구쪽으로는 발령받지말기를~~오늘부터 저 기도합니다..
IP : 211.224.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6 4:01 PM (61.78.xxx.183)

    저도 누가 좀 잘해주면 간이라도 빼주고 싶어져요^^

  • 2. 뚜루22
    '05.8.16 4:01 PM (202.30.xxx.99)

    모든지 맘에 없으면 행동으로도 안나오고 말로도 안나오는데....
    암튼 맘씀씀이가 넘넘 이쁘시네요....
    설마 발령받는다해도 넙쭉들어와 살겠습니까 ^^*
    형님께서도 맘으로 다 받고 입가에 미소지으며 집으로 가셨겠네요...

  • 3. ..
    '05.8.16 4:17 PM (221.164.xxx.151)

    ㅎㅎㅎ..속으로 엄청 떨고 계심이 여기까지 들리나이다..마음이 참 예쁜 분이라 생각되요.예전의 제 모습과 흡사..이젠 상처 너무 받아 자신의 가족 외엔 좀 덜 챙겨줄려고 무지 노력하고 산답니다.타인들 돌아서면 그 마음 잘 모르고 살더군요.어쩌다 알아주는 이도 있지만 세상이 워낙 내 맘과 달라서..

  • 4. 정원사
    '05.8.16 4:33 PM (218.236.xxx.38)

    하하하..님의 이쁜 마음씨가 따뜻하게 전해져 오네요.
    기분 좀 풀어지면 나주에 감당 못할 오바까지 하는게.. 저랑 비슷한 면도 있으시군요^^
    너무 걱정 마세요..설마 동구로 발령 나겠어요? (저도 동구로 발령나지 말라고 기도해 드릴께요^^)
    설령 동구로 발령이 난다해도 글을 보니 그 분들도 그렇게까지 무경우한 사람들은 아닌듯 보이긴 하지만
    만일 님의 집으로 들어오나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면 님은 빠지시고 남편을 앞세우세요

    님은 일단 우리집으로 와..라고 하셨으니까 님이 거절하기는 어렵겠고
    남편이 잘 말씀드리면 될거예요..마음은 데리고 있고 싶고 이 사람도 데리고 있자고 하지만
    주위에서 보니 너무 가까이 있게되면 서로가 처음 마음과는 달리 여러가지로 부작용도 많더라..(사실 아닙니까)
    그러니 조금 아쉬운대로 따로 있으면서 자주 왕래를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형수님께 부드럽게 말씀드리면 뭐 큰 오해를 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버버리 원피스까지 주다니..참 착하긴 하시네요 정말.
    하지만 우리 다음부터는 우리집에 있어라는 둥..하는 감당 못할 오바는 안하기로 해요^^

  • 5. 에고
    '05.8.16 5:02 PM (211.219.xxx.216)

    너무 좋으세요
    그리고 조카도 이쁘네요
    제가 용돈 드려야 하는데...~
    물론 뭐...그냥 인사치레 말일 수도 있겠지만
    조카나 작은어머님이나 두분 모두 좋아보이네요 ~

    그나저나...그 발령이 어떻게 될지..

  • 6. 키세스
    '05.8.16 5:16 PM (211.177.xxx.160)

    ㅎㅎㅎ 저도 쪼금 비슷한 과예요.
    그리고 마지막 말, 말할 당시에는 정말 순수한 진심이잖아요. ^^
    발령이 잘 나야 하는데... ㅋㅋㅋ

  • 7. 123
    '05.8.16 5:53 PM (211.212.xxx.185)

    조카도 말하는게 이뻐서 염치없이 짐 싸들고 들어오진 않을것 같아요
    저도 좀 그런과라 나중에 후회는 아주조금 하긴하지만 천성이 그런걸 어째요
    깍쟁이보단 나으니까 좋아요 좋아~~
    서로 잘 지내면 좋잖아요

  • 8. ㅎㅎ
    '05.8.16 7:32 PM (220.88.xxx.107)

    진짜 귀엽고 솔직하시다 ^^ 앞으로 계속 그리사세요

  • 9. 보기 좋아요~
    '05.8.16 10:09 PM (58.142.xxx.119)

    정말 부럽네요^^
    조카분이 생각도 깊고 예의바르셔서 넙죽 들어오시지 않겠네요, 뭐^^
    그리고 요새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이랑 사는 거 오히려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형편이 크게 어렵지만 않으면 독립을 원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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