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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네.

임산부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05-08-15 17:32:33
망설이다가 글을 올립니다.
익명으로 이런 글을 올리는 걸 보니 저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며칠 전 남편 직장분들과 함께 모임이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이고 해서 아이들도 함께 와서 놀았지요.
그런데 동료분들의 아이들이 죄다 아들이었습니다.(7명)
식사 후 부인들이 모여있는 자리에 끼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제 임신 이야기가 도마(?)에 올랐답니다.(임신 2개월)
원래 누가 임신했다하면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해 하는게 우리네 상례라
그러려니 하면서 그저 질문에 답하고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여러 부인들의 진단결과 제 첫 아이는 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려주시대요...ㅋㅋ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남편이 아내를 너무 좋아하니 딸이다?
2. 엄마의 얼굴이 확 피고 피부가 고와졌으니 딸이다?
3. 엄마가 고기는 안먹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니 딸이다?
4. 엄마가 입덧이 거의 없으니 역시 딸이다?
5. 아이를 4월(음)이 아니라 5월(음)에 가졌으니 사주상 딸이다?
6. 친정 계보상 첫 아이가 다 딸이니 역시 딸이다?
7. 아빠(먹어도 먹어도 살 안찜)와 엄마(오동통/물만 먹어도 풍선 효과만빵)의 체질을 보아하니 딸이다?
8. 태몽(닭꿈)을 꾸면서 귀엽고 예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으므로 역시나 딸이다?
기타등등...

더 많은 진단이 있었는데 기억은 잘 못하겠고...대충 이 정도였습니다.
그 부인들 중에서 아들을 낳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와 노력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너무나 확신을 하셔서...저도 그만 덜컥 믿어버린거 있지요...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가 태명도 바꿔야 할거 같공...
우습지만 울 아가 태명이 라파엘이거든요...-->천사금렵구라는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리..ㅋ
보통 라파엘 천사가 남자로 그려져서...막연히 남자애라고 생각했었어요.
몇달 뒤면 알게 될 것을 벌써부터 유난떠는 건 아닌가 싶다가도...
어쨌든 우리 아가가 많이 기다려지네요.



IP : 81.64.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낳아봐야...
    '05.8.15 5:36 PM (211.207.xxx.33)

    압니다. ^^

  • 2. ^^
    '05.8.15 5:41 PM (218.52.xxx.93)

    1.2.3.4.6.8번 이유로도 아들나왔어요.
    즐태하셔서 이쁜 아기 낳으세요. *^^*

  • 3. ^^
    '05.8.15 5:55 PM (221.165.xxx.166)

    천사는 성별이 없지않나요? 괜찮으실거예요.
    그리고 아들인지 딸인지는 진짜 낳아봐야 알죠.
    그냥 건강하고 이쁜아가낳으세요.
    구별하지마시고요.
    부럽습니다. 바이러스 전염되서 저도 가졌으면 좋겠네요^^

  • 4. ..
    '05.8.15 6:25 PM (211.176.xxx.170)

    전 고기를 좋아했고 피부가 확 피고 이뻐졌으며.. 친정 계보상 첫애가 다 딸이었고..
    태몽도 아주 귀여운것을 꾸었으나..(게다가 꽃이 만발...)
    아들이었거든요.

    전 딸을 원했었는데요..(집안에서도 다 딸을 원함. 진심으로. 딸을 좋아하는 집안임.) 아들이었어도 귀엽더라구요.

    자기가 낳은 아이는 성별 불문.. 솔직히 생긴것도 맘에 안들었으나 점점 너무 예뻐보이구요..

    낳아봐야 아니까 짠 하고 낳는순간 우와..하고 놀라세요...
    전 그래서 성별도 안 궁금해하고 기다렸답니다.
    태어나는 순간.. 참 즐거웠어요.
    궁금증이 풀려서요..

  • 5. 윗분^^
    '05.8.15 7:01 PM (221.138.xxx.61)

    ㅋㅋ
    꽃이 만발~ 하셨으니 꽃미남 태몽일지도^^...
    원글님도 요새 귀엽고 예쁜 남자가 인기랍니다^^~~~ 우락부락한 남자는 인기 없지요^^

  • 6. 음냐~
    '05.8.15 8:10 PM (211.179.xxx.202)

    아내되는 사람이 나이가 어리니 딸이다라는 말은 안하던가요?

    나이 30살에 임신했더만...다들 어리다고 딸이라고?
    (실제 나이는 모르고 작은덩치랑 동안으로 어려보이는 이유로..나이가 없겟지 싶었나봐요)
    근데 3년 더 젊을때 낳은.....큰애는 왜 아들이에요?했더니...그건 실수라나?

  • 7. 핑크쥬디
    '05.8.15 8:11 PM (211.245.xxx.137)

    저 임신했을때 과일 진짜진짜 좋아라해서 많이 먹었답니다..
    다들 딸인줄 알았구요..^^ (아들 낳았슴당~)
    근데 의사쌤(여자쌤)말씀이 자긴 임신중에 고기만 먹었는데 딸만둘이라더군요..ㅎㅎㅎ
    윗분들 말씀처럼 진짜 낳아봐야 아는거같아요,.^^

  • 8. 김성연
    '05.8.15 8:09 PM (220.118.xxx.58)

    딸이건 아들인건 건강한 아이이길 기원하세요... 글구 요즘은 딸이 더 대우받아요~~

  • 9. 123
    '05.8.15 9:28 PM (86.128.xxx.68)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한 아이 순산하시길 바래요.

  • 10. 123456
    '05.8.15 9:49 PM (58.140.xxx.147)

    다 같은데 아들 낳았어요..ㅋㅋ 낳아봐야 알아요..

  • 11. 정반대
    '05.8.16 12:10 AM (221.151.xxx.174)

    전 다 정 반대인데 딸을 낳었어요

  • 12. 키득
    '05.8.16 12:20 AM (221.156.xxx.48)

    울엄마가 저 임신하셨을때 성감별 하셨는데 아들이랬거든요?
    모든 정황-_-;으로 봤을때도 아들이었는데 낳고보니 딸이더래요.

  • 13. ㅎㅎ
    '05.8.16 7:45 AM (222.121.xxx.134)

    전 그냥 제 심정적으로 막연히 아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임신테스트기 나오기 전부터 임신이라고 생각했고 그냥 이러저러한 상황이 잘 맞아서 제가 잘 맞추는줄 알고 아들이라고 확신했는데 7개월 넘어가니 딸이라네요.
    전 낳고도 마냥 좋았어요. 그런데 양쪽 어머니들은 잘했다...그러시면서 왠지 모르게...^^
    둘째 아들이라니 은근히 맘 놓는 분위기라서....좀 그래요.
    전 딸 낳아보니 은근히 딸 바랬는데...어머니들은 아직은 그런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14. 름름
    '05.8.16 10:36 AM (203.241.xxx.50)

    저도 다 반대인데 아들이네요 쩝.. 딸이길 바랬는데
    아버님이 태몽 꾸셨는데 들국화 만개한 들판에서 한아름 꽃을 꺽어 드는 꿈이요
    그래서.. 내 꿈은 확실하다 하시며, 딸이라 하셨어요

    천사금렵구 좋아하신다기에 반가워서 리플다네요
    그 만화에 나오는 꽃미남들 보면 쓰러지지 않나요? ^^

  • 15. ㅋㅋㅋ
    '05.8.16 1:38 PM (211.194.xxx.193)

    저도 ㅎㅎㅎ님처럼 심정적으로 아들이라고 확신했어요...
    딸이라도 상관없고 아들도 상관없지만 계속 아들일거란 생각이 가득..
    5개월 정도 되었을때 살짝 여쭤보니 아들이래요...
    그래서 남편에게 당신 닮았댄다 라고 했는데
    7개월짼 궁금하지도 않는데 4차원촘파하면서 알려주더군요 ㅡㅡ;;;;
    뱃속에 있는 울 아기 들으면 서운할수도 있는데
    아들 가지니 또 딸이 가지고 싶은 이윤 뭔지 ㅡㅡ;;
    하나만 낳을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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