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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바로 남편에게 미역국 끓이는 법은 가르치세요.

8년차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5-08-14 07:14:14
제 생일날이면 꼭 남편이 아침일찍 알람에 맞춰 일어나서 미역국 끓입니다.
아래에 보니까 아직 결혼 안 하신 아가씨인데 늘 여자만 미역국 끓이냐고 속상해 하시는 글이 있네요. 늦게 읽어서 답글대신 여기에 올립니다.

저는 결혼하자마자 남편에게 아주 기본적인 요리강습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학교만 다니고, 직장생활만 해서 살림의 살자도 몰라서 인터넷으로 배우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배웠지요. 그대로 남편에게 요리법 적어주고 같이 실습도 했어요.

남편에게 전기밥솥으로 밥하는 것도 가르치고, 미역국하고 된장국(찌개) 정도 가르쳐주면서 마누라 아프거나 생일이면 이렇게 해주는거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남편에게 기대하기 이전에 나는 이러한것을 기대하니까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하니까 바로 반응이 오더라구요.

남자들은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IP : 67.100.xxx.1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5.8.14 7:16 AM (222.101.xxx.169)

    울 신랑 3분 미역국 사다 끓여 주겠다고 하는데 정말 이번기회에 꼭 갈켜야 겠어요 불끈!

  • 2. 저보다 먼저 결혼한
    '05.8.14 9:30 AM (24.41.xxx.141)

    친구가 신혼 때 한 번 왕 짜증을 내더군요. 자기가 넘 아파서 앓아 누워있는데, 신랑이 와서 "자기야 많이 아파?" 이러면서 꼬~옥 안아주더래요. 내 친구 왈, 아픈데 포옹이 무슨 소용? 죽이라도 한 그릇 끓여오는 게 자기는 더 좋은데...짜증만 났다고 하더라구요. ^^ 맞는 말...포옹이 몸살 없애주는 것도 아니고...
    아플때 보면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덜 현실적인 것 같아요. 여자는 (특히 기혼녀) 어떻게든 빨리 자리 털고 일어나는 게 중요하니까 내가 빨리 육체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도록 신랑이 도와주길 바라는데, 울 신랑만 봐도 아프면 그저 드러누워서 보채면서 애기짓(?)이나 하고, 밥도 안먹고..쯧쯧...가끔은 내가 애를 하나 키우지 싶다니까요.

  • 3. 미워
    '05.8.14 9:37 AM (218.147.xxx.60)

    에효 울신랑은 저 아플때 3분 전복죽 끓여 줬다고 여태 생색입니다..
    암튼 입만 살아가지궁

  • 4. 미역국 사건
    '05.8.14 10:04 AM (216.221.xxx.97)

    제 친구 남편은 아내 생일날 미역국 끓여줬는데요.
    이 아내 감동 끝에 먹으려고 숟가락을 넣는데 거품이 동동 뜨더라네요.
    먹어보니 맛도 이상하고...
    주방세제를 식용유로 착각하고 미역을 열심히 볶았던거에요.^^
    그래도 정성이 갸륵하여 용서가 충분히 되었다죠?

  • 5. 허거덩
    '05.8.14 11:03 AM (58.142.xxx.119)

    세제미역국@.@ 귀여우시네요 ㅎㅎ

  • 6. -_-
    '05.8.14 11:19 AM (221.148.xxx.68)

    세제 미역국 켁
    너무 심하다.
    아무리 남자 라도 지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나 정도는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런건 여자 책임도 있는듯
    아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라
    음식 하는거 지겨움 안할수 있으면 안하는게 장땡

  • 7. ㅋㅋ
    '05.8.14 1:32 PM (221.140.xxx.169)

    알겠습니다.

    울남친 요리 하나두 못하구 생일날 3분조리미역국 끓여주더만...
    요즘 남자들 요리잘하면 넘 매력적이구 인기폭팔이라구 몇번 말했더니
    자기가 언제부터 그리 요리에 관심있었다구 막 요리관심있어하구;;;
    (라면만 끓일줄 암)

    제 여자칭구들 함께있는데서 울남친 요리박사라구 막 말도안되는소리를 했더니 즉시가서 칵테일새우와 레몬으로 레서피보구 요리해오구

    정말 신기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더니....
    칭찬 막 해주고 그랬더니 관심도없던 요리를 즐거워하며 하기 시작하네요 -.-
    케익만드는거 배우고싶다구 어제 그러던데...그전에 가정요리부터 배우게해야겠군요

    -.-

  • 8. ..
    '05.8.14 3:22 PM (211.53.xxx.97)

    나도 더 알려줘야 겠넹...
    연애할때 생일날이면 손수 미역국 끊여서 꼭 먹여주곤 했는데
    이계기로 울 남편 다시봣네요 ㅎㅎㅎ

  • 9. ㅎㅎㅎ
    '05.8.14 6:15 PM (210.121.xxx.144)

    친구 남편 마누라 아프다니까 마트에 가서 즉석 식품을 좌~악 쓸어왔더랍니다.(미역국 북어국 육개장 등등)
    다 먹고 우리에게 이건 먹지마라 이런 괜찮다 이렇게 품평을 내려주면서...아도서 내손으로 먹어야하는게 서럽다...이런던데....
    가르쳐놔야 뭘 하든지 말든지 하죠.^^

  • 10. 예쁜사과
    '05.8.15 10:56 AM (220.90.xxx.178)

    울 신랑은요. 마눌님 아프면 냉장고 정리 한번씩 쏴악 하는데용..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섞어서 반찬 만들고 죽 끓이고 수건 찢어서 이마에 물수건 대주고..
    아픈게 벼슬이죠..히힛!!

  • 11. 덕분에...
    '05.8.17 6:19 PM (61.109.xxx.39)

    내일모레가 제 생일인걸 알았네요. 꼭 챙겨먹어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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