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위기의 부부...

권태기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05-08-10 17:42:41
권태기, 권태기 말은 많이 들었죠.

사이좋은 부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싸우고 화해라기보다는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하면서 4년을 살았습니다.

몇개월 전부터 이유없이

남편은 저를 벌래보듯 하구 그런 남편한테 섭섭해서 인지 이젠 그런 남편의 눈을 볼때마다 소름이 끼칠정

도입니다.  저랑은 대화도 하기 싫어하구요. 제가 핸드폰 하면 안받습니다.

늘 저녁시간을 채팅이랑 게임으로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는 이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말고 다른 사람, 자기누나나 부모한테는 아주 다정하게 대합니다.

처음부터 저를 사랑해서기 보다는 자기에게 간섭안하고 자기부모 잘 모셔줄것 같아 결혼했답니다.

그래도 아이보며 그럭저럭 살았는데 이젠 남편이 절 너무 싫어하는게 느껴지고, 저도 그런 남편이 무섭

고 서럽고 매일 혼자 누워서 웁니다.

4년을 돌이켜보면  제가 임신했을때 먹고싶어한것 한번도 안사준 무정한 사람, 자기 힘든줄 만 알지 마누

라 시부모 모시느라 철부지시누이부부 밥해먹인 공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맞벌이 하니깐 돈달라고 하면 너돈있잖아 하고, 집안 반들반들 거리지 않으면 신경질 내고, 나 힘드니 좀

집안일 좀 도와 달라 하면 누가 일하라 했느냐 하고...  

힘들다 애기하면 생생내지마라고...

저두 마니마니 지쳐 있습니다. 남편의 정을 느낀지 오래고 첨부터 이집 식모로 들어온 기분이군요.

혼자서는 얼마든지 살수 있습니다.

엄마이기에 딸이기에 참고 참고  지금 이자릴를 지키고 싶은거지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그냥 꿀먹은 벙어리마냥 꾹 참고 참으면 그래도 대화라도 하던 사이로 돌아가 질까요?

인생의 선배님들은 저보다 더한 일도 많이 격으셨겠지요?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힘이드네요.......


IP : 210.92.xxx.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담
    '05.8.10 5:48 PM (219.241.xxx.47)

    부부 상담 같은거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남편분이 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아야
    어떤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참기만 한다면 아마 나중에 더 곪고 님은 홧병이 나시겠지요.

    주변에 남자들 얘기 들어보면 자기 부모님한테 잘하는 여자를
    굉장히 중요시하더라구요.
    전 그럼 반문한답니다.
    너가 사랑하지 않아도 부모님한테 잘하면 결혼할꺼냐고.

    한국 남자들은 외국 남자들과는 달리 참 독립적이지가 못한거 같애요.
    그래도 님이 부모님한테 잘하고 그러는데 그런식의 태도를 가지시다니
    참 매정한 분이시네요.

    처음부터 서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싸워서라도 해결했어야 하는데
    덮고 덮고 한게 오히려 더 크게 된거 같네요.
    부디 대화가 된다면 대화로, 아니면 어떤 기관을 통해서라도 꼭 해결되시길 바래요.

  • 2. 제 동생이 그래요
    '05.8.10 5:52 PM (221.150.xxx.89)

    동생은 혼자서 살 능력도 없고...그냥 삽니다
    그런데 언니인 제가 봐도 제동생같은 아내와 사는것은 좀 피곤할 것 같더군요
    좀 엉뚱하거든요

    제부도 님의 남편과 같은 이유로 동생과 결혼했다더군요
    능력 있다면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 3. 너무해
    '05.8.10 5:58 PM (211.187.xxx.19)

    자기 좋으라고 한 여자 이렇게 힘들게 한다니
    이 나쁜아저씨(?)야
    이제부터라도 본인것은 알아서 챙기고(안챙기면 본인만 손해) 힘내세요

  • 4. ..
    '05.8.10 6:03 PM (221.157.xxx.19)

    나같으면 뒤집어 엎겠네요..아니 신랑이 잘해줘야 시부모님한테도 잘하고 싶은거지...그딴식으로 하는데 ...
    첨부터 강하게 나가셨어야 하는데...님이 혹시나 착한여자 컴플렉스를 가지고 계신건 아니신지요..

  • 5. ....
    '05.8.10 6:50 PM (61.77.xxx.108)

    다시 재취업이 가능하시다면 , 잠시 직장을 그만 두시고 살림하시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아내가 집에 있으면 남편분도 훨씬 책임감내지는 안정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시댁어른들과 독립해보심도.(시어른과 살면 여러가지 장점도 있지만,
    뭔가 서로 표현의 한계가 있고 어른들 중심으로 생활이 되는 면이 잇는듯)

    직장도 효도도 다 중요하지만, 젤 중요한게 부부인것 같아요.
    힘내세요.(분명 권태기는 있는듯해요)

  • 6. 자신감을 좀
    '05.8.11 10:39 AM (67.100.xxx.143)

    도대체 그렇게 불쌍하게 사실만큼 자신감이 없으신가요?
    자기 딸이 그런 삶을 살거란 생각하면 어떠세요?
    엄마모습 닮는 딸들 많거든요.

    저라면 그런 결혼부터 하지 않았을거고, 했어도 진즉 쫑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37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782
682236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16
682235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16
682234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11
682233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695
682232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673
682231 꼬꼬면 1 /// 2011/08/21 28,388
682230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850
682229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182
682228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15
682227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36
682226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272
682225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527
682224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571
682223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45
682222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752
682221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926
682220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386
682219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49
682218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10
682217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03
682216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17
682215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093
682214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470
682213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14
682212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30
682211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82
682210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62
682209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280
682208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