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워낙 성격도 내성적이고 소심하기도 해서 남들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하는데
사람 만나서 뭐 먹어 보라고 권하는 말 하는것도 꽤나 저한테는 쑥쓰럽고 괜히 좀 떨리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별말도 아닌데 제가 생각해도 좀 그러네요
커피좀 드실래요?하고 물어보는것도 쑥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자그마한 목소리고 말하고 그러거든요
성격이 어떤지는 아시겟죠?
오늘 남편 친구를 처음으로 만났거든요
집에 왔는데 커피를 내가면서도 좀 그랫어요
그래서 차좀 드세요 하고 내놓으면서 바보처럼 얼굴이 빨개졌나봐요
그걸 본 남편이 바로 그러더라구요
왜 당신 얼굴이 다 빨개지냐 하면서 큰소리로 웃는거에요
남편은 그냥 우스개 소리고 한건줄은 알지만 좀 속상하더군요
활달한 성격이 못돼서 그런걸 그냥 부끄러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나요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고 '뭘 그런걸로 얼굴이 빨개지고 그러냐 '하면서 핀잔을 주니까
더 당황이 되는거에요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저 바보 같죠?
그런데 남편의 이런 사소한 한마디가 전 꽤 속상하네요
어쩜 저렇게 상황 파악이 안될까 하구요
저같으면 남편이 당황해하거나 좀 그런 상황이 생겨도 절대 말하지 않을거 같거든요
저도 남편에게 뭐 그런걸로 버벅거리냐 하면 그 사람도 기분이 좋겟어요?
별상황은 아니지만 전 그냥 아무렇게나 사람들 앞에서 들으라는 식으로 큰소리로 말하는게 싫거든요
그게 제 단점인걸 어쩌겟어요
그럼 좀 덮어줄줄도 알아야 하는게 남편 아닌가요?
제가 너무 바보스러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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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바부팅이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5-03-22 00:11:10
IP : 211.175.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커피와케익
'05.3.22 12:15 AM (210.183.xxx.202)가뜩이나 쑥스러운데 남편까지 당황하게 만드니 더 속상하신 심정
이해가 되요..제가 예전에 그랬거든요..^^
님은 곱고 여성스러우시고 남편분은 호탕한 성격이신가 보네요..
님을 놀리려고 한말은 절대 아니실 거에요..여자가 발그레~ 얼굴이 물드는게
얼마나 남자들 보기에 예쁘고 매력적인데요. 그래서 약간 질투심도 곁들여서 한 말씀 아닐른지..
지금은 얼굴이 빨개지려도 빨개지지도 않네요..전..ㅋㅋㅋ
뭐라도 칠해야 좀 발그레 질려는지..ㅡ.,ㅡ2. 방긋
'05.3.22 12:17 AM (211.198.xxx.109)아무려면 남편분이 무안을 주려고 그러셨을라고요..^
아마도 그렇게 빨갛게 변하는 아내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랬을겁니다.
제가 보기에도 수줍은 님의 모습이 넘 예쁜걸요뭐~^^3. 팬넬
'05.3.22 8:46 AM (222.98.xxx.61)수줍음 많이 타고,소심한 분들은
옆에서 무안주고 그러면-농담으로라도-
더 소심해지죠.
남편분한테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남편분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그런데요,
님 정말 귀여우세요.^^4. 겨란
'05.3.22 9:17 AM (222.110.xxx.183)하하하
남편분이 님 귀여워서 그러신 거예요
남자들 그런거 좋아해요5. 용감씩씩꿋꿋
'05.3.22 9:49 AM (221.146.xxx.136)님이 이뻐서 그러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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