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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 결혼식에 가지 말라는 시모

돈벼락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05-03-21 15:22:29
친정오빠 결혼식이 4월 23일 입니다.
제가 저희시모한테 말씀드렸더니...
어딘가에 물어보니 애낳기 한달전,후는 결혼식 보지말라고 했답니다.
(첨엔 이리 말씀하시더니..지금은 결혼식 자체를 가면 안된답니다 )


제가 형제가 또 있는게 아니고 오빠 달랑 하나거든요.
저는 5월 11일 예정일이고.


며칠전 밤 11시에 전화와서 결혼식 가면 안된다고 하시고는 30분 있다가 전화와서 친정엄마한테 물어봤냐고 하데요.
(밤 12시가 다 돼 가는 시간에 엄마한테 물어보면 당연히 욕먹지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원.
지금 당장 출발 할것도 아닌데....)



친구나 남 결혼식에 가는것도 아니고,
친정오빠 결혼식에 가는건데도 이렇게 태클을 거네요.
(제가 산달이 다돼서 걱정스레 말씀 하신거 절대 아니랍니다)


제가 전화받고 그 다음날 저희 형님(신랑의 형수)한테 전화해서 말했습니다.
셤니가 그리 말씀하시던데..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하니.
괜히 신랑한테 말해서 긁어부스럼 만들 필요 없을꺼 같다고. 제 입으로는 절대 말 안할꺼라고 했지요.

그런데.
지난 금요일 형님이 저희 신랑한테 말을 한겁니다.
셤니가 결혼식 안갔으면 한다고.

효자 신랑...한테는 처남이 한다리 건너사람이지만.
저한테는 그래도 식구 아닙니까.
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갈꺼라고 했더니.
저한테 태아생각해도 꼭 가야 되겠냐고 하더군요.
(지금 태아가 수신증 앓고 있는데..
이건 완치 가능한 병인데.
신랑은 남의 결혼식 취급 하네요)

참 섭섭하데요.
(친정엄마한테는 아직 말도 못했어요. 엄마는 하루라도 빨리 오빠를 장가보내고 싶어하시고.
날이라는게 우리가 원하는 날이 나오는건 아니잖아요- 그걸 아시니깐.)

여기는 지방이구요. 여기서 차로 4시간 거리 . 그러니깐 왕복 8시간 거리지요.
IP : 61.249.xxx.18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
    '05.3.21 3:28 PM (210.223.xxx.186)

    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장례식장이면 몰라도 결혼식장엘 왜 못가게 하실까요. 나중에 오빠결혼앨범봤을때 님없으면 어떤 기분 느끼실지... 그리고 남편말이 좀 웃기네요(님께는 죄송;;) 과연 명절이나 시댁경조사에도 "태아생각"해서 가지말라고 했을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괜히 친정엄니귀까지 들어가게 하지마시구요..그냥 가세요.(전 근거리일꺼라고 가정해서 답글남깁니다)

  • 2. 항아리
    '05.3.21 3:30 PM (218.153.xxx.131)

    친정오빠 결혼식에 가지말라고요?
    허걱~이런 @#$$^%&*한 경우를 봤나.
    어디서 물어보셨다니 님도 어디서 물어봤더니 괜찮다더라 하세요.
    진짜 이래저래 힘드시겠다.
    아 근데 요즘 내주변에 왜이리 힘든 산모들이 많은거죠? 참나.
    산모이면 주변의 보살핌만 받아도 힘들겠구만...

  • 3. 보들보들
    '05.3.21 3:32 PM (211.227.xxx.212)

    특히 산달에는 결혼식은 물론이고 남의 잔치 안 본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초상에 관련된 것은 더 심해서 부고장 같은 종이 쪼가리도 집에 못 넣게 하는 집도 봤구요.
    저희부부도 쓸데없는 미신이니 생각하다
    막상 출산이 가까워지니 걱정이 되어 좋은 게 좋다고 잘 지켰습니다.

  • 4. 무늬만 주부
    '05.3.21 3:35 PM (219.249.xxx.140)

    당연히 가야죠. ㅡㅡ 무슨 그럼 셤니가 다있나요?
    엄마 기분이 우울하면 그거 다 뱃속의 아가한테 가는데 어디 전염병옮는곳에 가는곳도 아니고.. 가면 엄마가 무지 기뻐할... 덩달아 아가도 기뻐할 그런 단하나뿐인 형제 결혼식장에 간다는데.. 그 시엄니랑 신랑분.. 돈벼락님과 친정 이간질하실려고 하시나요? ㅡ,.ㅡ
    참.. 시댁관련은.. 이해불가능한 일들이 이해가능한것보다 왜 이리도 많은건지..;;;
    저까지 우울해지네요.. ㅡㅜ 잘해결되길 바래요 힘내세요.

  • 5. 쵸콜릿
    '05.3.21 3:37 PM (211.35.xxx.9)

    시어머님...시동생이나...시누이 결혼식에도 그러실려나요.
    같은 말이라도...너무하시네요...속상하시겠어요....남편분도 그렇구요.

    근데...왕복8시간이면 장거리는 장거리네요.
    거의 막달에 가까운데...한시간이상 장거리이동하면...위험합니다.
    아예 친정가서 애기낳고 산후조리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걸 생각하시는거 아니면...

  • 6. 무늬만 주부
    '05.3.21 3:38 PM (219.249.xxx.140)

    왕복 8시간 거리라구요..멀다고못갈건 또 뭐있나요? 정안되면 친정쪽에가서 산달까지 쭉 눌러살아도.. ㅡㅡ; 친구언니는 임신초반인 벌써부터 집에서 5분거리도 안되는 친정에서 놀고먹고 자고 한다는데..덩달아 신랑도 친정에서 지내고.. 글 다시 읽고 또 다시우울해지네요.
    왜 멀다고 안되는건지.. 요즘 의료기술이 잘되어있어서... 애 길에서 낳을까 걱정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신랑 밥못먹일까 그러는 속내가 있는건지.
    무슨심뽄지 모르겠네요.. 아휴..

  • 7. 생뚱
    '05.3.21 3:38 PM (211.178.xxx.146)

    오빠결혼은 남의 잔치가 아니에요.
    당연히 가야죠.
    저라면 무시하고 갑니다.
    내가 내발로 내 오빠 결혼식에 가겠다는데 뭔 소리여??
    남편분은 니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다만 잘 생각해보고 오든 말든 결정하라고 하세요.
    하나밖에 없는 처남 결혼식에 안오고 친척들에게 뒷소리 듣는게 나을지,
    배가 불러 걷기 힘든 와이프 잘 보필하고 오는게 훗날 처세에 유리할 지 심사숙고 하라고요.
    그리고 며느리가 결혼식장에 안가면 시어머니께서 사돈 결혼부주 두둑히 들고 가실거냐고,
    뭐한 소리지만 그 부줏돈 아까와서 못가게 하는거 같군요.

  • 8. 엉뚱주부
    '05.3.21 3:40 PM (210.123.xxx.145)

    장례식장은 안가도 결혼식은 다들 잘들 가던데요...
    그리고 애들도 쑴풍쑴풍 잘도 낳던걸요... ^^

  • 9. 팔불출엄마
    '05.3.21 3:41 PM (220.117.xxx.2)

    오빠 결혼식에 안가면 누구 결혼식에 간답니까?
    꼭 가세요.
    물론 산모를 생각하는 그런 마음에서이겠지만
    하나뿐인 오빤데...입장 바꿔 하나뿐인 시누이 결혼식이라면 그렇게 하실까요?

  • 10. 혹...
    '05.3.21 3:46 PM (222.108.xxx.218)

    우기고 가셨다가 좋지 않은 일이라도 생기심... 어쩌나요?
    그래서 지금보다 더 힘들게 되시면...
    차로 4시간이면 짧은 거리도 아니구요...

    저희 부모님이라면 이해 해주실것 같네요.
    단 친정부모님께는 남 가고 싶은데 시어머니가 못가게해가 아니라
    애 날때가 다되어가니 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네라구 하시구요.
    서운하다 하셔도 님의 시어머니가 가지말란다고 하시는것보다
    덜 가슴아프실거예요.

  • 11. 66
    '05.3.21 3:47 PM (61.32.xxx.33)

    제 생각에는요...

    참, 친정오빠 부주돈 얼마나 생각하셨나요? 님네 집에서 하시던 가락(?) 이 있을 거 아닙니까?
    여차저차 못 가니까 두 배 정도 금액을 말씀하시고 그렇게 보내야겠다고 해보세요.
    어떻게 나오시나.

    그리고 시어머니 말씀도 이해는 가네요. 잔치도 못 가게 하는 집도 있긴 있거든요.

  • 12. 66
    '05.3.21 3:49 PM (61.32.xxx.33)

    참, 왕복 8시간도 힘든거리긴 하네요.

  • 13. 실비
    '05.3.21 3:49 PM (222.109.xxx.190)

    저도 당연히 형제분이시고 더욱이 하나뿐이 오빠분이니깐 가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이 표현 잘 쓰네요 -.-;;;)

    모든 사항을 다 잘 생각해보세요.

    즉, 만약에 먼거리인데, 가셨다가 본인이 (아기가 아닌) 조금 피곤하시던가 아프시면 (말 조심해야지) 저희 시어머니 같았으면; "거봐라, 왜 내말 안듣고 그고생을 해서 너의 몸 상하게 하니, 아이한테까지 않좋지 않니..." 라는 말을 기회만 되면 말씀하실 겁니다.

    저 또한 성격이 온난한 성격이 아니라 시어머니께서 그런 말씀 하실때 마다 성질 나서 미칠겁니다.

    시어머니랑, 남편분이 정말로 먼거리라서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인지, 그리고 성격상 저희 시어머니처럼, 당신의 말이 무조건 옳고, 그것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면 계속 괴롭히는 성격인가? (저는 조금 미래를 보죠...)

    아니면, 정말 미신 때문이라면 말씀 잘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닌가? 물론 저희 시어머니또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드려도 당신이 아니라면 아니죠...

    두서없는 말 죄송합니다, 저는 다만 물론 가야 하겠지만, 잘 해결하시고 가셨으면 해서요 (그리고 형님분 조금 이상하네요, 두 부부의 일인데 왜 먼저 님의 남편분께 말씀하셨는지 ㅠ.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실비.

  • 14. 정말
    '05.3.21 3:53 PM (61.77.xxx.93)

    원글님 시어머니 좀 너무 하시네요.. (원글님.. 제가 심했다면 죄송해요.. 근데 제가 그 입장이라면 너무 서운해서 아마 펑펑 울었을거 같아요.. ㅜㅜ) 그냥 우리엄마가 아니라 우리오빠랑 남인 시어머니니까 그러시나 보다 생각하시고 넘기세요.. 솔직히 우리엄마도 다 이해가 안 되는데 시어머니를 어떻게 100% 이해하고 살겠습니까?.. -.-;;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그래도 남편한테는 얘기 잘 해서 이해시키고, 가실때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근데 시어머니한테 얘기 안하고 몰래 다녀오시는건 불가능인가요?.. -_-+

  • 15. .
    '05.3.21 3:52 PM (61.32.xxx.33)

    결혼은 4월 23일, 산달은 5월 11일이라고요?
    왕복 8시간?
    시엄니 말씀 아니더라도 좀 무리 아닌가요?

    으음.

  • 16. 애기엄마
    '05.3.21 3:56 PM (222.117.xxx.112)

    전 예정일 일주일전에 시동생 결혼이 야외결혼식이 었는데,
    가서 장장 3시간 이상을 서있다가 왔는데,
    울 아기는 예정일 일주일 후에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시어머님 잘 설득하셔서 다녀오세요...

  • 17. .......
    '05.3.21 3:59 PM (218.236.xxx.67)

    미신이라서 아니면 풍속이라서 지키는 여러가지것들...
    한번 하기 시작하면 다른 여러가지 것들도 평생 해야합니다. 찜찜해서.
    그러나 첨에 시작하지 않으면 거기에 묶일 일이 없지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지요.
    만약 제 경우라면 .. 전 가겠지만요. 안가면 왠지 평생 후회될거 같거든요. 딴사람도 아니고
    하니뿐인 형제 결혼식인데....

  • 18. 예저일이...
    '05.3.21 4:00 PM (222.108.xxx.218)

    5월 11일이라고 아기가 알아서 5월 11일날 나오지는 않는답니다.
    더 일찍 나올수도 있고...
    고속도로에서 양수라도 터진다면...

    그리구... 수신증이 뭔가요?
    아기가 수신증이라고 쓰셨던데...
    그건 엄마가 피곤해도 괜찮은 병인가요?

  • 19. 음....
    '05.3.21 4:00 PM (211.49.xxx.9)

    울 친정 엄마 같으면 오빠 결혼식 오지 말라고 하셨겠네요.
    물론, 하나 밖에 없는 오빠니까 꼭 참석해야 마땅하고 마음도 그렇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축하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어머니께서 미신을 듣고 오셔서, 혹은 다른 이유로 그런신다 하더라도 무조건 감정적으로만 생각지 말고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만일 출산이 보름 정도 남았는데 시댁 결혼식에 가라고 하는 시어머니라면 그것도 서운하겠지요.
    제 동생이라면 저도 일단 말릴거 같은데요.

  • 20. 미씨
    '05.3.21 4:04 PM (203.234.xxx.253)

    저도 마땅히 가셔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왕복 8시간이면,,, 돈벼락님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예정일 20일 앞두고 움직이는거니까,,,내진도 들어갈테고,,,
    그때 의사샘한테 여쭤보세요,,, 산모(돈벼락님)상태가 어떤지,, 8시간 차로 움직이는것 가능한지,,,
    원글님이 서운한것,, 산달이라 시엄니께서 걱정을 해주시는것이 아니라는 부분인것에,,더 속상하시것 같은데,,,
    저는 막달에 허리가 넘 아파서,,차로 움직일때도,,많이 힘들었거든요,,(사람마다 틀리겠지만,,)

  • 21. ..
    '05.3.21 4:09 PM (222.98.xxx.235)

    예정일 20일정도 앞두고 장거리는 병원 의사선생님도 좋다 안하실거예요.
    그리고 결혼식이라는게 차로 4시간 가서 30분만 달랑 보고
    가만히 쉬었다가 다시 올 수 있는 행사도 아니고 피곤하고 힘들어도
    마땅히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허락되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내 뜻대로 상황일 돌아가지 않는다는거죠.

    만약 저라면 여동생이 막삭인 상태로 결혼식 보러 4시간 거리를 보러 온다고 하면
    서운하겠지만 난 괜찮으니 오지 말라고 할거같습니다.

    만의 하나라지만 안좋은 상황이 되면 말린 시어머니 보기 무서운게 아니라
    오빠도 친정식구들도 다 맘이 얼마나 안편하겠어요.
    시어머님이 그리 말씀하시는것도 남편이 그리 말하는 것도 서운케만 받아들이시지 마세요.
    니 맘대로 하거라~해도 서운하답니다. ^^;;

    지금은 충분히 갈 수 있을거같아도 하루하루 지날수록 몸이 점점 많이 힘들어져요.
    그리고 아이도 뱃속에서 있을 기간을 다 채우고 나오는게 좋아요.
    엄마 몸이 힘들면 조산하기 쉬워요. 맘 가라앉히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오빠도 중요하시만 우선은 내 자식 안전이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 22. 산수유
    '05.3.21 4:10 PM (220.123.xxx.25)

    제가 시엄니여서가 아니라 저도 일단은 말릴것 같아요.
    그리고 산모가 결혼식에 참석하는것을 꺼리는 집안이 의외로 많습니다.
    (결혼당사자 집안에서...)
    왕복 8시간이면 무리이긴 하지요.더구나 막달인데..

    그러나 며느리 입장에서 안가볼수도 없으니까
    미리 친정에 가서 결혼식도 참석하고 아기낳고
    몸조리 잘하고 오라고 선심을 베플것 같은데
    모든사람이 저 같을까요????

    무리하게 왕복하다가 태아가 탯줄에 감겨서
    위험에 처했던 산모를 많이 봤거든요.

  • 23. 미씨
    '05.3.21 4:11 PM (203.234.xxx.253)

    글고,,한가지 울애기도 수신증으로태어나서 8-9개월정도 치료받고 검사받았거든요,,,
    제 갠적인 생각인데 넘 피곤하고 힘들게 움직이지 마세요,,태아도 스트레스 받으니까요,,,
    울애기 태어나서 그담날부터 초음파 검사하고 그렇게해서 무지 힘들었을겁니다.
    어쨰 댓글쓰고 나니,,돈벼락님,,가지 말라는 쪽으로 기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돈벼락님,,그때 몸 상태 봐서 움직이라고 말하는겁니다..)

  • 24.
    '05.3.21 4:15 PM (221.157.xxx.229)

    결혼식이 문제가 아니라 장거리 여행이되니 그것이 문제네요...

  • 25. 찾아봤어요...
    '05.3.21 4:16 PM (222.108.xxx.218)

    수신증...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네요.

    암튼... 아기의 건강 상태로 봐서 다녀오고 힘든일 생기게 되면
    남편이나 시어머니께서 님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요?
    오해의 소지는 아예... 만들지 마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 26. 엄마딸
    '05.3.21 4:16 PM (218.232.xxx.102)

    전 수신증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설마 오빠 결혼식 간다고 이혼이야 하겠습니까?^^;
    시엄니께 좀 혼나고 말죠 뭐. 남편을 설득하는게 문제겠네요

  • 27. 엄마딸님..
    '05.3.21 4:25 PM (222.108.xxx.218)

    아직 미혼이신가요?
    아기가 없으신 분이시던가...
    아기 낳는거 그리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숨풍숨풍 잘 나와주고 건강하게 잘자라주고...
    다들 그리만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세상엔 아픈 아기도, 기형인 아기도, 태어나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는 아기도 있어요.
    시어머니께 좀 혼나고 만다구요?
    그건 정말 아무런 사고도 없었을때의 일이구요...
    혹여 잘못되어 조산을 하거나 아기가 아프거나 한다면
    시어머니와 남편의 핀잔도 견디기 힘들겠지만
    산모 스스로가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겁니다.

  • 28. 리모콘
    '05.3.21 4:25 PM (211.36.xxx.78)

    저 지금 우리 몇세기에 살고 있는 건가요?
    얼마전에 읽은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전 한국을 걷다'라는
    책이 생각나네요..한국인의 종교는 귀신이다.. 불교도 유교도
    아니고 귀신을 무서워하고 온갖 미신을 섬긴다.....
    왜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그다지 없는지...씁쓸하네요..

  • 29.
    '05.3.21 4:33 PM (210.94.xxx.89)

    결혼식이 아니고, 4시간 거리라는 게 문제겠네요.. 비행기도 임신 8개월부터는 안 태워주쟎아요.
    결혼식은 식장에 안 들어가고 바깥에서 오빠 얼굴만 보시면 되요. 제 주위는 다 그렇게 하더군요. 하지만, 출산 3주전이면 거의 D-Day 기다리는 상황인데, 고속도로에서 양수라도 터지면 큰일이예요.

  • 30. 강아지똥
    '05.3.21 4:38 PM (61.254.xxx.164)

    예정일이 5월이시라면 괜찮을듯하거든요. 전 오늘내일하는데도 엄청 잘 돌아댕기고 있거든요...__;;
    가시면서 쉬엄쉬엄 휴게소에 들러서 쉬시면서 갔다오시면 될듯해요~아님 주말을 피해서 금욜오전에나 미리가는것도 한방법이고....

    그리고 건강하고 아무이상 없던 아기가 갑자기 그렇게 되진 않아요..__;;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라지만...솔직히 맘을 불현하게 하는 말들이 더 영향이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뿐인 오빠라면 생각하고 고민할 일도 아니라고 전 생각하거든요.당연하게 가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미리 좀 내려가시면 괜찮을듯해요~남편분만 당일날 오라고 하시고...

  • 31. 전...
    '05.3.21 4:40 PM (222.108.xxx.218)

    미신도 전혀 근거없이 나온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구... 스웨덴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에도 미신이 꽤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다리 아래로 지나가지 말라든지.. 뭐 그런거...

    원글님,,
    시어머니 미신 내세워 반대하신다 생각하시니까 섭섭하신 것 같은데요.
    님과 아기를 위해 안 가셨으면 좋겠네요.
    대신 축의금을 많이 보내세요. 차비까지 더해서...

  • 32. ..........
    '05.3.21 4:45 PM (210.115.xxx.169)

    축의금 왕창왕창 보낸다에 한표.

    건강이 어떠신지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는 왕복 4시간도 힘든데..하물며 임산부가.. 걱정되어요.

    저같으면 축의금 와장창 크게 하겠어요.

  • 33. 프림커피
    '05.3.21 5:55 PM (220.95.xxx.24)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가세요,,,
    저도 5월출산인데 4월 오빠 결혼식에 당연히 간답니다,,,
    만일에 시동생이나 시누이 결혼식 같으면 시어머님이 오지말란 소리 안했을 겁니다,,,

  • 34. 글쎄
    '05.3.21 6:05 PM (210.94.xxx.89)

    어떤 분이 갑자기 아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는 데, 아니예요. 사람에 따라서 갑자기 아기를 낳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미신이 문제가 아니고, 차타는 시간이 문제예요. 고속도로에서 양수라도 터지면, 바로 근처 휴게실에 내려서 구급차로 차 바꿔타고 산부인과에 가서 입원하셔야 해요.

    윗 분 말씀처럼 기왕이면 시어머니께서 미신을 들먹이지말고, 임산부의 건강을 걱정하시면서 말씀하셨다면 님께서 서운한 것이 덜하셨을 텐데... 결혼식에는 못 간다고 미리 오빠와 올케되실 분을 보시고 선물도 미리 챙겨드리는 것은 어떠세요?

  • 35. 걱정돼요
    '05.3.21 6:32 PM (218.51.xxx.99)

    시엄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많이 서운하신점은 있겠지만,
    출산예정일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8시간여행은 정말 무리입니다.
    어른들이 미신이나 뭐 그런 것 때문에 간혹 고약한 주문을 하시기는 하지만요,
    이번 경우는 좀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딸이라면 오지 말라고 할 것 같네요..
    미리 오빠와 올케되는 이를 만나서 이런 사정 얘기하시고,맛있는 것 사드리고,
    축하해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 36. 걱정돼요
    '05.3.21 6:34 PM (218.51.xxx.99)

    아,그리고 당연히 남편과 시엄니는 결혼식 가셔야 합니다...
    남편이 산모곁을 지켜야 한다면 시엄니는 당연히 가셔야 하는 거지요...

  • 37. 모르겠음
    '05.3.21 6:50 PM (203.248.xxx.14)

    원래 이런 경우 안가는게 맞습니다만...제 친구중에 하나는 자기 결혼 날짜 잡았다고 그 사이에 있는 경조
    사는 거의 안가고 가는 경우도 결혼식장 근처에 있다가 친구에게 부주만 전해주더군요.

    평소에 시어머님이 못된 사람이 아니고 괜찮은 분이라면 이해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원래 못된 사람이라면 정말 나쁜 사람이죠..

    그런데 만약 님이 못가는 대신 남편이나 시어머니는 결혼시게 꼭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남편도 안되는 건지 모르겠네..

    하옇든 사돈 결혼식에 가는 것 당연한 것 아닌가요?

  • 38.
    '05.3.21 7:38 PM (211.109.xxx.99)

    임신막달에 왕복 8시간 차타는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오늘이 3월21일이니까 1달2일 후란 얘긴데, 임신후기엔 한달 차이가 크거든요.
    그냥 앉아만 있어도 숨이 헉헉거리는데...

    시어머니때문에 기분 나빠서 더더욱 가야겠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중요한건 님과 아이거든요.
    님과 애기를 위해서 조심, 또 조심하심이 좋겠어요.
    대신 님은 못가더라도 남편분은 꼭!!! 가셔야지요.
    부주도 왕창...

  • 39. 레아맘
    '05.3.21 7:56 PM (84.100.xxx.244)

    일단 먼저 의사선생님께 상의를 해 보셔야 할것 같네요.
    자동차로 움직이는 것이 아기한테 제일 안좋다고 들었어요. 저도 첫아이 이사하면서 트럭타고 3시간 이동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자궁문 열리고 2달동안 누워있었거든요. 물론 산모의 자궁 상태에 따라 다르죠.
    그래도 왕복 8시간이면 거의 7개월때인데 좀 무리가 아닐까 싶네요.

    먼저 의사선생님께 물어보시고 괜찮다고 하시면 시어머님이나 남편분 설득하기도 쉬울 것 같은데....
    님께서 정말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시면 가셔야지요^^ 그 대신 만약을 위해 준비를 잘 하시고 가세요.
    결혼식 후에 친정쪽 산부인과에 가셔서 다시 진찰을 받아보신다던가.....몇일 친정쪽에서 푹 쉬시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신다던가...
    아님 쭌님 말씀대로 남편분만 가시는 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지금은 아기가 제일 우선이니까요 ^^

  • 40. 제생각
    '05.3.21 8:13 PM (61.254.xxx.159)

    당연히 결혼식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
    저는 출산 앞두고 장례식 가지말라는 말은 들었어도 잔치집 가지 말라는 말은 .. 들어본적이 없어서
    굳이 근거를 찾아보자면 .. 임산부가 사람 많은데 가면 본인도 힘들고 다른 사람도 힘들고
    또 멀리 갔다가 거기서 애를 낳으면 힘드니까 그런 말이 나온거 아닐까요 ?
    저같으면 갈거같아요 ...
    그리고 본인의 건강상태는 본인이 잘 아시지않나요 ?
    어떤분은 막달되서 숨쉬기도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셨나하면
    저는 애 낳기 전날까지 날라다닐듯이 싸돌아다니고 쌩쌩했거든요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당일 보다는 친정쪽에서 쉬시다 올라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가서 쉬면서 잔치 보는게 낫지 안가서 막달에 스트레스 받는게 더 나쁠수도 ..
    안가는게 본인 의견이면 모르지만 지금 상황이면 안가는게 꼭 시어머니 때문인듯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은데요

  • 41. 프렌치바닐라
    '05.3.21 8:32 PM (222.108.xxx.218)

    하나뿐인 오빠 결혼식... 물론 가셔야죠.
    그런데 님의 상황은 좀 고려해 보셔야겠네요.
    저도 생소한 이름의 병이 아기에게 있다고 하고...
    그럼 시어머니 당연 걱정하시는거고...
    수신증... 아기 신장에 문제가 있는거면 피로는 금물 아닌가요?
    시어머니 그런 합리적인 이유로 가지말았으면 하시는게 아니라
    미신때문에 가지 말라하시는게 좀 그렇긴한데...
    그래도 님과 아기를 위해 안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오빠랑 새언니에게는 나중에 따로 축하해주시구요.
    남편이나 시어머니편에 부주나 두둑히 챙겨 보내심이 어떨까요?

  • 42. HARU
    '05.3.21 9:00 PM (220.75.xxx.118)

    병원에서 가도 된다고 하나요??? 아무래도 4시간이면 좀 힘들지 않을까요???
    오빠 결혼식 물론 참석은 해야하지만.. 님과 아기의 건강이 걱정되네요..
    근데 거참 시어머니 말씀 이상하게 하시네요.. 며느리나 아기의 건강이 걱정되서 가지말라고 말해도 될텐데.. 웬 미신을 들먹거리시고..쯧.. 기분 언짢으시겠어요..
    일단은 병원에 물어보시고요.. 힘들겠다 싶으시면 남편하고 시엄니 보내세요..
    열받는다고 무작정 가지마시고요~

  • 43. 땡글
    '05.3.21 11:15 PM (218.146.xxx.187)

    가시고 싶으신건 알겠는데, 아기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 경우엔 아이가 좀 안좋아서 요즘도 수술을 받고 있거든요.

    마음이 서운한건 이해가 가지만, 거리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냥 집근처라 1시간 내외로 오갈수 있다면야 좋겠지만요.
    친정 어머니는 뭐라고 하시나요?
    저희 엄마 경우엔 그럼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할것 같거든요.

    그리고 남편과 시어머닌 당연히 가셔야죠.......
    비행기도 태워주질 않을텐데.........
    속상하시겠어요.

    심사숙고 해보세요.
    오빠 결혼과 나의 아이의 건강이랑.........

  • 44. 찌진맘
    '05.3.22 7:20 AM (61.98.xxx.79)

    제가 예정일이 그정도 남은 상태에서 얼마전 서울시내에서 2시간을 자동차로 왕복했었는데요. 뱃속의 아이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거의 내내 뒤틀어 대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잘못되는 줄 알았어요. 아이가 아래로 쳐진 시기라 오래 앉아있기가 엄마 본인도, 뱃속의 아가는 더더욱 힘들거구요. 마음 비우시고 남편이 대신 다녀오시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잘 말씀드리고 안정을 취하는 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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