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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 '어'는 확실히 다르다 (부제:리플많이 받는 법)

사연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05-03-18 08:04:29
인터넷 생활(?)을 좀 하다보면.... 같은 일들이 정말 무수히 반복된다.
대표적인게...  컨트로버설한 글에 리플 많이 달리는 거...
너무 자주 올라오는 같은 질문에 답 잘 안 달리는 거...
온라인상의 불투명한 의사소통으로 언쟁 벌어지는 거...
어떤 글 안 올라왔음 좋겠다...나도 그렇다....뭐 어떠냐....뭐 이런 의견 때때로 눈에 띄는 거....
잠시 잠잠하다가 또 똑같은 일 반복되는거... ^^

근데, 그거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전부 그렇지는 않다.
같은 내용이라도 '성의'가 있거나 '사연'이 있으면 반응은 확실히 다르다.

지금도 살림돋보기에 핸드폰 공기계 구하는 글을 어떤 님께서 올리렸는데...
리플이 꽤 달렸길래 들어가 보니(사실은 뻔한 내용일 줄 알고 안 봤었다)
그럴만한 사연이 과연 있었다.
원글님이 사연이 있으신데다가 성의까지 있고 진심이 느껴져서
달린 리플들도 다 성의있고 정이 넘친다.

질문도 그렇다...
내가 궁금한 게 아주 보편적인 것이거나 82에서 흔한 것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되면...
일단 한번 지난 글을 찾아보는 게 좋다.(내가 궁금해하는 거 어차피 다른 다람들도 궁금해 한다)
그게 바로 '성의'다

다짜고자 딱 한두줄로  
'*** 사려는데 어떤 게 좋아여?' 라든가
'***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라든가...
(특히 이게 너무너무 기본적인 메뉴일 경우 정말 한숨난다ㅠㅠ 거기에다가 내용까지 없이 제목으로만 질문해 놓은 경우 정말 밉다. -.-;;).
그보다 좀 길더라도(사연이 있더라도) 너무 이기적이거나 무성의하게 보일 경우
거의 반응이 썰렁하다.

그것보다는 좀 찾아보고...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나서...
부족한 걸 질문하면...아무래도 구체적인 질문이 되고...
또 성의도 엿보여서...그냥 지나가려던 사람들도 한두마디 돕게 되는 게 인지상정인 것을.

최소한... 애써 봤다는 흔적을 보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본인의 상황을 좀 자세히라도 올리고 답을 구하는 성의만 보여도 좋을텐데...
정말 무성의한 질문들... 그냥 한줄 자리만 차지하는 질문들...여전히 올라온다.. ^^ ;;

이젠 익숙해져서...그런가보다 하지만...
그 글 쓰신분들이 이유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아 좀 답답할 때가 있다.
그래도...82에는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예를 들면 유니님 등...)
그런 성의없는 질문에도 참 열심히 답을 해 주시지만.....(정말 존경스럽다)

단, 그렇게 성의있거나 구체적인 질문을 했는데도.. 답이 안 달리는 것은...대부분...
잘 아는 분이 없어서인 것 같다.  
(성의있게 썼는데도 답 안 달렸다고 슬퍼하시는 분들 나올까봐...^^)

암튼...재미있는 곳이다.. 인터넷 게시판이란... ^^
IP : 211.207.xxx.2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퐁퐁솟는샘
    '05.3.18 8:37 AM (61.99.xxx.125)

    아! 고맙습니다
    저도 성의없이 글올린적이 있었을텐데...
    그래도 진심을 담아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주 들어오시는 분이 아이라면 사연달기가 좀 쑥쓰러워서
    간단하게 하시는건 아닌지요....

  • 2. ^^
    '05.3.18 9:03 AM (211.226.xxx.34)

    맞아요.
    너무 성의 없는 질문,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애매한 질문 주시고
    며칠 지나도 리플 안달리는 거 보면서 원글님은 이유를 아시기나 할까.. 답답할 때가 있어요.
    저도 하나 추가하고 싶어요.
    질문 올리시면서
    난데없이 '***추천해주세욧!'하는 분들...
    혼나는 기분 들어서 절대 답글 달고 싶지 않아요.

  • 3. 맞아요
    '05.3.18 9:11 AM (61.85.xxx.173)

    핸드폰 공기계 구하는 글은 저도 첨엔 그냥 지나쳤다가
    리플이 많이 달렸길래 받는데
    참 따뜻하고 간절한 사연이더라구요. 이런글은 제목을 좀 다르게
    했으면 첨부터 탁 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구요.

    저도 위분처럼 ~해주세요! 해주세욧!! 이런거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부탁 드리는 것도 아니고, 장난치는 것도아니고...

  • 4. 맞아요
    '05.3.18 9:12 AM (61.85.xxx.173)

    앗. 위엣글
    받는데--> 봤는데로 수정합니다^^;

  • 5. 헤스티아
    '05.3.18 9:44 AM (220.117.xxx.79)

    하하 예리하신 분석이에요!! 원글과 그에 달린 댓글을 통하여 원글이 거듭나는 것이, 인터넷 게시판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 6. 강금희
    '05.3.18 10:07 AM (211.212.xxx.187)

    또 한 가지,
    자기 질문에 답글 달릴 때
    제일 마지막에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남기시면 남보기에 좋습디다.
    사실 고마운 일이잖아요.
    답글을 달 때에는, 그 답글 다는 사람의 성의를 필요로 하니까요.

  • 7. 강금희님
    '05.3.18 10:33 AM (220.42.xxx.110)

    맞는말씀이네요

  • 8. 김흥임
    '05.3.18 11:05 AM (221.138.xxx.143)

    크^^
    부러운 경지 입니다요

    전 요리 콕콕 일목 요연이 안되걸랑요^^
    가슴으로 사는데만 익숙하지 머리는 토~~~~옹&&

  • 9. 미네르바
    '05.3.18 4:34 PM (222.96.xxx.242)

    ^0^

    저는 제가 올린 글에 리플 가끔 답변하려면 조금 부끄러운디...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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