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품안에서 떠날때..

점점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5-03-16 14:11:02
이제 7살 5살 된 아이들 유치원에 입학하여 이젠 내생활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의젓한 모습으로 현관문을 나서는 걸 보니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모두 사라지는 듯 합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서는 좀 섭섭한 느낌이 생기네요.
애들 등쌀에 저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로 시작하여 스트레스로 끝났었는데
한적한 오전시간을 보내니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너무 심심합니다.
이제 뭔가 나에게 도움되는 일들을 해야지 하면서 2주일이 되어가는 지금도 마음만 둥둥 떠다니구요.
어제는 아파트에 사는 5살 친구가 자기집에 놀러가자고 하니 주저없이 따라가는 아이들을 보니
왜이리 허전한가요?
품안의 자식이라고 하지요?
그런것이 당연한데도 조금은 섭섭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점점 더 커서 사춘기가 되고 성인이 되면 더할텐데...
자식이란 존재가 태어나서 4살까지 하는 효도가 평생하는 효도의 80%이상을 한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나봅니다.
힘들었던 생각은 하나도 안나고 기뻤던 일, 행복했던 일들만 조로록 생각이 나네요.
지금 육아에 지치신 엄마들 계시죠?
힘드시더라고  조금만 힘내세요.
그때만큼 아이들에게 엄마란 존재가 필요한때가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언제까지 내 곁에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언젠가 멋진 어른이 되어 제 몫은 다 하는 그날까지
엄마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줘야겠죠?
저도 이젠 아이들에게 쏟았었던 열정들을 이젠 나를 위해서 쏟아야겠어요.
이렇게 섭섭해만 하다가는 빈둥지증후군에 시달리는 엄마가 될것 같네요.


IP : 220.89.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05.3.16 2:37 PM (218.39.xxx.184)

    지금 벌써 섭섭하심 안되는 데...
    다 커서 애인생겨 속삭거릴 때...
    젤 허전함 느껴요~~ㅎㅎ
    근데 저두 더 나이들면 지 처자식만 생각할때가
    또 더 섭섭하겠죠? 그래서 자식은 영원한 짝사랑~~^^*

  • 2. 보들이
    '05.3.16 2:42 PM (221.155.xxx.86)

    공감갑니다
    아이가 처음 유치원 갔을때 집에 와서 아이가 벗어놓은 신을 보니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남편이 군대 보냈냐구.. 놀렸지만 그래도 맘이 짠 하던걸요

    아 ~ 근데 힘내세요
    학교는 무지 일찍끝납니다

    특히 초등 1학년은 은행만 한번 갔다와도 데리러 갈시간 ^^;;;;;

  • 3. 점점
    '05.3.16 2:50 PM (220.89.xxx.152)

    앗.. 초등학교가면 일찍 오지요?
    그렇다면 지금 누릴 자유 마음껏 누려야 겠네요?
    안나돌리님, 생각만 해도 울컥~ 합니다.

  • 4. 경연맘
    '05.3.17 2:18 PM (221.166.xxx.190)

    어쩜 저랑 똑같네요@@@
    7살,5살 아이둘 유치원 보내고 전 운동 시작했어요..
    몸도 몸이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
    어제는 보고싶었던 비디오도 보구요...
    전 마음으로부터 애들 떼는 연습 시작한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9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6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7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88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76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09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71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34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74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23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3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8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7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72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27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7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29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7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92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8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4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7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45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70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4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6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2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9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9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2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