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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 각방을--;

역시 새댁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5-03-16 13:30:13
어제 저처럼 각방 쓰신 분이 요 밑에 있군요..--;

거기다 리플로 달려다가 저도 뭔가 리플 달아주실 분들의 위로가 그리워서--;;;

전 첨부터 화나더라도 각방은 쓰지 말자 그랬거든요..

전에도 두 번인가 그런 일 있었을 땐 가서 막 화내서 데리고 와서 자고 나면 신기하게도 서로 잠버릇이 험해 침대서 굴러다니다 보면 담날은 화해가 되는...;;;

그런데 어젠 좀 화가 났어요..

제가 1년간 일을 쉬거든요.

그래서 요샌 신랑 힘들 것 같아 (아무려면 집에 있는 저보다야--;) 집안일을 다 제가 하는데요..

이러다 1년 후엔 과연 일을 나눠서 하게 될 지 걱정되고..

가끔 떠 보면 둘 다 일하면 밥은 사먹고 빨래는 세탁소 갖다 주자는군요..

그래서 어제는 화냈어요..

설겆이 정도는 같이 하자고..

내가 일했으면 자기 먹은 거 설겆이 정도는 할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퉁퉁 부어서 같이 하더니 자기계발 공부를 작은 방에 가서 하다가 (거기 손님용 침대가 있거든요..--;)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어요...

제가 가서 막 화내니까 안방으로 돌아와서 자긴 하던데..

이번엔 제가 너무 화나는 거 있죠...

왜 나만 우리 관계에 대해 화난 순간에도 생각해 가면서 같은 방 쓰자고 화내야 하는건지..

요새 피곤한 일이 많아서 짜증이 늘은 것은 이해하지만..

저렇게 놔두면 앞으로도 계속 피곤한 일이 있으면 저럴 것 같아 무서워요--;

그래서 결국 제 분을 못 삭이고 제가 작은 방에서 자버렸어요..

아침에도 너무 피곤해 해서 제가 깨웠던 터라 제가 거기서 잤는지 안 잤는지도 모를지도 모르지만...

밥도 차려주고 다리미질도 해서 보내고 나서 기분이 좀 나쁘네요...

게다가 전엔 싸우고 나면 담날 문자로 미안하다고 오더니 오늘은 그것도 없고..

평소엔 사실 저보다도 신랑이 절 더 많이 좋아해주고 해서 정말 행복한데..

가끔 이렇게 자기가 피곤하면 성질을 부리네요--;;;

에고..

속상해라...

백화점이나 갈랍니다..

신랑 구두에 냄새가 나서 깔창 새 거 달라고 하려고..

그리고 기분 나쁘니만큼 뭔가 지르고 올 지도--;;;;;
IP : 221.14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16 1:49 PM (210.123.xxx.145)

    저도 맞벌이 하는데요, 신랑 저보다 빨리 퇴근하지만 늦게 퇴근한 제가 밥 허둥지둥 차리고 체력되면 제가 그날 저녁 설겆이도 합니다. 하기 싫어서 놔두면 담날 저 퇴근전에 남편이 전날 설겆이는 하고요...
    근디, 저도 하라구 구박하기가 그런게 퇴근하면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싫은 심정이야 다 같은걸 알기때매 걍 담날이라도 해 놓으면 땡큐 합니다. 신랑이 잘못했다고 위로해 드리고 싶지만 세상에 그런 남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부인이 전업주부인데 퇴근해서 밥먹고 설겆이 할 남자가요.. ㅜ.ㅜ

  • 2. 엘리사벳
    '05.3.16 2:18 PM (211.117.xxx.15)

    제가 집에있을땐 남편 주방일은 하나도 안해줬었어요. 나도 그리 시키는거 좋아하지도 않고

    그런데 지금은 같이 일을 하니깐 첨엔 모른척 하더니 조금씩 도와줍니다,

    조금씩 도와주더니 지금은 청소는 거의다 해주고요, 제가 늦게 퇴근하면

    가끔은 밥과 찌개도 해놓더군요.

    다림질도 혼자 하고 세탁기 돌려놓으면 널고 개고....

    전 남편이 지금처럼 해줄수 있는 남자라고는 꿈에도 생각안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안되겠다 싶으니깐 바뀌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닥치지도 않은 그런일을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지금 미리 우리 와이프가 바쁘면 내가 어떻게 해줄꺼다, 그런생각 미리하는 남자가 어디있겠어요.
    그때가 되면 현명하게 대처하심이 좋을거 같아요.

  • 3. 따로 자본적 있는 새
    '05.3.16 2:43 PM (211.218.xxx.33)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날까봐 먼저 걱정하니 여자들은 (저포함)그게 문제에요

    외벌이때야 집에 있는쪽이 가사를 많이 할것이고
    맞벌이되면 상대도 알아서 하시겠지요.
    믿고 결혼 하셨잖아요, 평소엔 당신을 많이 사랑해주는 남편이시라면서요,
    믿으세요. ^^
    남편분도 잘하실꺼에요.
    저역시 이거 해라 저거해라 잔소리 많이했어요
    당장 내가 집안일 하는거 괜찮지만 혹여 버릇 될꺼(이게 문제죠..) 더 시키고 그러죠.
    그러다 안먹히면 제 분에 혼자 화내요.
    남편말하길 자기가 안해도 내가 내 성질에 다 해버리니
    그래서 안했데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퇴근하고 와서 남편 시키지 않고 그냥 묵묵히 열심히
    밥 차립니다. (남편은 저보다 늦게 출근 일찍 퇴근)
    열심히 하다보니 힘든 모습이 보이고 안쓰러운지
    남편도 이거저거 거드느라 분주 해요.
    설겆이는 이제 알아서 자동이구요
    평소 자상한 편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안하면 내가 힘들다는거 잘 알아요
    뭐 결혼 오개월 차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저 윗글에 따로 잘수도 있다고 쓴사람이에요.
    따로 자는거 물론 자주 하고 습관되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어쩌다 한번 그런거 가지고 습관 될까봐, 그러면 안된다던데.....하는
    여러 남들의 기준이 우리 마음을, 나의 남편을 얼마나 피곤 하게 만드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최소한 나의 남편은 그럴사람이 아니라는 믿음이 중요 한것 같아요.^^


    >>>집안일 도와줬다고 남편이 말하면
    전 집안일은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 하는거라고 정정 합니다.
    이젠 당연히 자기일로 아는듯...-.-

  • 4. 따로 자본적 있는 새
    '05.3.16 2:45 PM (211.218.xxx.33)

    글올려 놓고 보니 엘리사벳님이랑 비슷하게 올라갔네요.

  • 5. 블루하와이
    '05.3.16 3:02 PM (210.105.xxx.253)

    지금 백날 다짐받아봤자 뭐하겠어요?
    그 때 그 때 달라~요.
    가끔 잊지 않도록, 아주 당연한 듯이, 그러나 너무 자주는 말고
    "당신도 지금 나 집에 있을 때 에너지 충전해...나중에 맞벌이할 땐 집안 일 나눠하면 힘드니까..호호~"
    이런 말만 해서 세뇌시키세요.

    그리고, 나중에 일할 때도
    설거지는 식기세척기에 넣고,
    빨래는 세탁기에(이제 스팀기능 있는 다리미 나온다면서요?)
    청소는 룸바에게(걸레질 기능 곧 출시된답니다)
    게임기능 되나~~^^

    그럼 집안 일 팍 줄잖아요.

  • 6. 역시 새댁
    '05.3.16 8:15 PM (221.143.xxx.17)

    답변 감사합니다..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걸 버릇될까봐 무서워서 미리부터 걱정이 태산이죠^^..
    좀 여유있게 할까봐요^^
    결국은 백화점 가서 질렀어요...
    립스틱 하나 사고...
    깔창도 바꾸고,,
    저녁 먹고 앉아 있는데 신랑 전화 왔어요...
    바빠서 금방 다시 끊긴 했지만..^^
    오면 어색어색.. 그러다가 화해할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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