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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받는 맘에 안드는 선물..게다가 시스터 컴플렉스?

참내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05-03-15 16:32:14
연애도 정말 오래 하고.. 결혼했는데
참.. 징하게도 마눌 취향을 몰라주는 남편이에요..
어쩔땐 화가 날정도로...
제가 어떤 스탈을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한다고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사귄 세월이 있으니(결혼까지 어언 10년) 스스로 터득할만도 하건만..
정말 고집스러울 정도네요

연애할때 같이 쇼핑하러 가면.. 곰,고양이 그림있는 캐릭터 상품, 10대취향의 원색의 알록달락한 것들을
보면 그야말로 눈을 뒤집으면서 좋아라하더군요.. 자기 동생이(20대 아줌마) 이런거 좋아한다고 꼭 그럼서..
그리고는 저한테 막 대보고 어울린다고 사라고 하고..
전 사실 귀여운 스타일도 아니고.. 그런거 안어울리거든요.. 그때도 나이 30이 다 되었는데.. -_-
또 동생은 머리를 올빽으로 쪽해서 붙히고 다니는데 그게 그렇게 이쁘다나..
저더러도 머리 붙히라고 하기도 하고..
여튼.. 제가 반항도 많이 하고..화도 내보고,  난 니 동생취향이랑 정반대라고 골백번
말해줘서.. 그후론 동생 이야긴 안하는데요..
한번은 뭔날인지 선물을 줬는데 포장이 꽤 크더군요..
열어보니 동생이 조아라 하는 야옹이캐릭터의 온갖 상품들을 모아서 사왔더라구요.. ㅠ.ㅠ
정말 선물받고 그렇게 화날수도 잇는건지...
속으론 천불이났지만.. 그냥 쓴웃음 짓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또 기회될때마다 그런게  제 취향이 아님을 누누이 말해줬죠..
(사실 동생취향이 남편의 그것과 같지도 않거든요.. 남편은 지극히 심플을 좋아하는)

그리고 결혼을 했는데.. 여전해요 __;;;
어쩌다 날이라고 옷한벌을 사와도.. 색도 형광색에 아래위로 쫄리는.. -_- 딱 지 동생 스타일
이젠 말하기도 지쳐서 그냥 고맙다.. 근데 색이 맘에 안든다 하고 입습니다
그리고 어제 화이트데이.. 시계를 선물했는데..
온갖 곤충이 달린..초딩이나 십대들이 좋아할만한 스와치를 해줬더군요
(제나이 35..)
정말 이젠 화가 납니다...
마누라 선물을 고르는건지.. 아가씨 선물을 고르는건지..
지금도 아가씨가 뭐 사다가 집에 걸면 그거 이쁘다 어디서 샀냐고 그날로
가서 같은거 사다 걸고... 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먼저 결혼한 친구한테 물어보니.. 어느정도 그집 남편도 그런다고 하는데..
(이정도는 아니고.. 동생이 하는거 이뻐라하는)
애가 생기면 좀 덜해진다고 그러더군요.. 그게 정말 애랑 관계있나요???


IP : 211.191.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15 4:43 PM (221.157.xxx.229)

    아무래도 신랑취향도 은근히 여동생 취향이랑 비슷한가 보죠..남자니까 자기가 그런걸 하지는 못하고 와이프가 하길 바라는...--;;;

  • 2. 밍크밍크
    '05.3.15 5:22 PM (218.149.xxx.100)

    윗글님 글이 너무 심하시네요.

  • 3. 멋찌
    '05.3.15 5:32 PM (211.208.xxx.220)

    물건을 고르는건 아주 주관적이더라구요.
    난 정말 저런걸 거저줘도 안갖겠다 싶은데도 그걸 사는 사람도 있고
    물론 그 누군가는 제가 고르는것을 그렇게 생각할지도..
    남편분이 적어도 30여년쯤은 여동생이 사오고 고르는것을 봐왔기 때문에 취향이 비슷한거겠죠.
    그냥 같이 마트든 백화점이든 다니실때 난 저런색이 좋더라 난 저 브랜드 스타일이 좋더라 하면서
    시각을 넓혀주시면 어떨지..
    p.s. 남자들은 대충말하면 못알아듣더군요. 콕콕 찝어줘야 합니다ㅎㅎㅎ

  • 4. 초록달
    '05.3.15 5:35 PM (221.141.xxx.7)

    같이 선물 고르시는 어떤가요?? 울 남편도 저랑 취향이 달라서 몇번 툴툴거렸더니...백화점에 같이 나가서..심지어 꽃집에 데리고 가서 자 골라봐 하기도 ㅋㅋ

    애가 생기면 아무래도 많은 부분 애한테 신경이가고 하다보니 부부간에도 좀 덜 신경쓰고
    남편분도 동생보담 자기 자식에게로 많이 관심이 가겠지요
    그래도 선물도 사다주시고 가정적인 분이실것 같아요 남편분요

  • 5. 선화공주
    '05.3.15 5:45 PM (211.219.xxx.163)

    콕 콕 찝어줘도 다른거 사오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땐 같이 가는게 최곱니다...^^*

  • 6. 키세스
    '05.3.15 5:56 PM (211.177.xxx.141)

    현금이 최고지요. ^^;;
    자라온 환경이 다른데 어떻게 취향이 같겠습니까?
    저도 작년에 신랑한테 노란색 야옹이 캐릭터 앞치마하고 주방장갑 선물로 받았는데요.
    신랑 은 제 취향일거라 생각한 것 같은데... 아니거든요. ^^;;
    그래도 여기까지 발전하는데 결혼생활 8년 걸렸습니다. ^^

  • 7. 기냥
    '05.3.15 6:32 PM (221.146.xxx.141)

    음,,,
    취향이 마음에 안드시는 것보다
    꼭 누이동생이 좋아할 만한 것을 고르시는게
    마음에 안드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이 심플한 걸 좋아하셔도
    누이동생이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보고 자란 여자가 누이 밖에 없으니
    모든 여자는 저런게 어울린다.
    이렇게 은연중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선물인데
    화내지 마세요
    상대는 또
    선물을 사다주고 욕먹으니 하기 싫어질 수도 있답니다
    그보담은 나을 거 같은데요

  • 8. 참내
    '05.3.15 7:56 PM (211.191.xxx.211)

    취향이 마음에 안드시는 것보다
    꼭 누이동생이 좋아할 만한 것을 고르시는게
    마음에 안드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그 말씀이 맞아요
    선물만 보면.. 웬지 징그러워요
    여자형제도 그 시누 하나가 아니고 셋이나 되는데
    제가 결혼전엔 질투를 할 만큼 그 시누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제가 얘기 그만하라고 한후엔 하지 않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기준이 누구인지 뻔히 보여서..
    선물과 그 시누를 연결시키지 않으면,
    제 취향에 맞지 않는 선물을 받았다고 해서 화가 나기까진 않할거 같아요
    물론 드러내놓고 화내진 않았어요.. 속으로만 삭혔는데..
    이젠 좀 지나친거 같아서.. 저도 참을 수가 없는 한계랄까.. 그래서 글을 올렸네요
    조언해주신데로 같이 나가서 사던지 해야겠어요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글 올려주신분들 ..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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