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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답답해서요..(글 내립니다)
답변주신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아마 몇주간은 더 고민하게 될거 같네요..
결혼하신 분들의 생각이 많이 궁금했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혹시나 해서 글은 이제 그만 내리려구요. (아는 사람이라도 볼까바...)
1. ..........
'05.3.14 7:59 PM (210.115.xxx.169)사람 좋으면 하세요.
둘이 버시면 괜찮쟎아요.
한 푼 없는 것도 아닌데요.뭘.
너무 계산해서 행복할 수 있는 최대조건을 갖추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람괜찮고 시댁이상하지 않으면 ....
생각이 다들 달라서 .....
전 그냥 답답하네요.2. 첨밀밀
'05.3.14 8:04 PM (81.71.xxx.198)전 결혼 4년차인 사람입니다.
정말 한푼도 없이 시작하는게 바보같은 짓일까요?
==> 바보같은 짓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밑받침이 없이 잘(!) 살려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둘이 맞벌이니까 쉽게 돈 모아지겠지.. 하는 생각 있겠지만 억대의 연봉이 아닌이상 집마련부터 힘드실겁니다.
그래도 젊으니까 희망은 있지요..
남친의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에 대한 생각...그런건 살면서 안고쳐질까요?
==>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은 안고쳐집니다. 남친이 고지식하니까 그럴 확률은 더 있다고 봅니다. 무덤덤하던 사람도 효자로 돌변하는게 대한민국의 장남들이니까요..3. 그냥
'05.3.14 8:07 PM (220.117.xxx.142)P공대 출신이면 어지간 하면 결혼하세요.
여태 공부만 했는데 세상물정 알 시간이 언제 있었겠어요?
성실하니까 앞으로 차근차근 돈 모을테고, 님도 함께 버시니 금방 자리잡으실거예요.
100가지 다 좋은 사람은 없어요. 시어른 되실분도 시골분들이시라 순박하셔서
어설픈 도시사람보다 훨 좋다 생각하면 님 맘도 편할거구요.4. 선택은
'05.3.14 8:07 PM (211.59.xxx.241)결정은 본인이 하는거죠.
저도 제 동생이 그런 상황이라면 썩 내켜하며 환영하지는 않을거에요.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 경제적인 문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두 분이 상의를 해보세요.
원글님 말씀대로 부모님이 당장 올라오실 상황이 아니시라면 왜 남친이 갑자기 부모님을 모시겠느냐 운운하는지.... 앞으로의 각오를 같은걸 듣고 싶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지금 상황이 힘들어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건 아닌지...
이런걸 원글님이 잘 파악을 하세요.
남자들이 다 그런건아니지만 가끔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조곤조곤 해결하고 이해시키려하기보다는 상대가 해결할 의사가 있나없나 시험(?)하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남친 입장에서도 지금 좀 답답한 상황인거 같고, 남자로서 뭐 해놓은 상태도 아니니 결혼얘기 오가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 상황에서 여자쪽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어때?하고 어떤 해결책 내지는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비춰주길 바라는 액션을 취하는거죠.
그게 나쁜건 아니에요.
그러니, 원글님께서 결혼을 서두르시거나, 남친에게 실망하거나 그러시기 이전에 상황을 좀 구체적으로, 객관적으로 보세요.
앞으로 얼마 후에 부모님을 모시게 될런지, 집 문제는 어찌할건지, 둘이 돈을 벌면 집세며 적금은 어떻게 할건지....
좀 구체적으로 원글님이 따져보시고, 또 그 분과도 의논해보세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상황을 알고 대처할 준비가 되었느냐, 안되었느냐가 문제일거 같네요.
분면 쉬운 상황은 아닐거에요. 하지만 원글님이 그 모든 문제를 힘겹게 생각하느냐, 아니냐 거기에 달려 있구요, 그걸 사랑이라는 감정의 문제로 보지마시고, 좀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보신 후에 결정하시길 바래요.5. 죄송하지만
'05.3.14 8:15 PM (61.254.xxx.111)연애때 잘 안해주고 맘 상하게 하는 남자 거의없습니다. 아직 잡힌 물고기 아니니까요..너무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남자분태도가 좀 그렇네요....언니 분 말 흘려들으시지 마시고...살면서 여러가지 문제들 부딪힐 때마다 견디고 힘이 되는 건 남편의 나에 대한 진심입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 아닌 나를 안쓰러워하고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근데 벌써부터 작지 않은 일을 당연하게 여기네요. 대출받아 집 얻으면 어차피 함께 다 갚아야 하고,결혼준비도 그렇고..좀 마음이 그러네요
6. 아기공룡
'05.3.14 8:16 PM (211.187.xxx.62)지금 상황에선 본인이 결혼식은 물론이고 모든 신혼살림 비용에 많은걸 부담하실건데 그런건 전혀 미안해 한다던지 배려한다는 생각은 거의 없으시고 부모님을 모시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니 참 답답하네요
당장은 부모님을 서울로 모시지 않아도 어떻게든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서울로 모시려고 할거고, 많은걸 해드리려 할건데 본인의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가 아닌 우리의 결혼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더 자세하게 의논을 해보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는것 이상으로 많은걸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7. 0000
'05.3.14 8:40 PM (221.153.xxx.30)너무나 현실적으로만 말씀드리자면 ,
1년 ,길다면 긴 시간이에요 . 그 시간동안 무엇보다 님마음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겁니다
결혼은 식장에 그 남자 손잡고 들어갈때까지도 모르는 겁니다 :-)
혹 남자분이 님의 커리어를 너무 믿고 계신건 아닌지 .
그리고 시댁에서도 '초등교교사 며느리' 환영 안할 시댁 울나라에서 없어요 -,,-
혹 남자분에게 나 결혼하면 교사 그만두고 전업주부 하고 싶다고 말씀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
펄펄 뛰면서 그 좋은 직업을 왜 때려치냐고 하면 ...
혹은 그건 당신 뜻대로 하라고 하면 ..
마지막으로
효자인건 불효자인 놈보단 나은거 같아요 ;-08. 선배이야기
'05.3.14 8:47 PM (221.154.xxx.103)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와 저희 남편이 참 좋아하는 선배를 소개시켜 준 적이 있어요.
객관적으로 봐서 저희 남편 선배는 제 친구에게 소개시켜 줘도 낯부끄럽지 않을만큼
직업도, 인간성도(남자눈으로 뿐 아니라 여자인 제가 봐도) 좋고, 부모님도 무난하신 분 같아 보였고,
정말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두번정도 만나더니 안만나는 거예요.
제 친구에게 별로 맘에 들지 않았는지 하고 물었더니
이 선배가 본인은 자기 부모님을 꼭 모실 수 있는 여자랑 결혼을 하고 싶은데, 그럴수 있냐고 묻더래요. 글쎄.
제 친구도 그런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미리 그렇게 물으니 정말 기가 막혔대요.
그래서 각자 다른 짝을 찾아 결혼을 했는데요,
제 남편 선배는 지금 결혼해서 아이 낳고,
부모님 사시는 곳과 동떨어진 제주도 가서 세 식구만 오붓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9. 지나가다
'05.3.14 8:51 PM (222.97.xxx.156)글쓴 님 글로만 모든걸 단정 판단은 힘드니 들을 부분만 들으세요.
남자분이 부모님 모시는거 당연히 생각한다는거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든 남자들 그렇지 않아요.
그부분때문에 미안해하고 다른거 양보해주고 아내 의견에 힘들어가게
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어차피 살다보면 장남 아닌데도 모실수 밖에 없는 상황 되면 모셔야죠.
근데 이걸 남편이 당연히 해야하는 며느리의 의무라 생각하고 힘든거
이해를 안하면 완전히 돌아버리죠.
남자분 무지 보수적인거 같은데 서로 타협을 잘 해보세요.
아예 말이 안통하면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10. ..
'05.3.14 8:53 PM (221.157.xxx.229)어차피 내 입맛에 딱 맞는 배우자를 만나기란 힘들답니다...경제적인건 두분이 열심히 생활하시면 될것 같고 부모님 모시는 문제는.어차피 지금당장 모실 상황도 아닌데 지레 겁먹을 필요없습니다.남친의 님의 마음이 자기부모도 생각하고 배려했었음 하겠죠...남자들은 자기부모에게 잘하는여자를 좋아하더군요..나도 모시고싶지만 신혼도 즐기고 싶다고..어느정도 결혼생활에 적응하고나서 모시는게 낫지않냐고..하고선...뭐...결혼하고 살다가 본색을 드러내십셔...--;;;...그때가서는 뭐 남친도 어쩌겠습니까..
11. 마당
'05.3.14 8:53 PM (211.215.xxx.220)전요..님.. 첨부터 너 나 사랑하니? 나 사랑하니까 이거저거 이런거 저런거..저어런거 요런거 다 해줄래? 아냐? 정말로 나 사랑해?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 죄만을 강요하는 사람에겐 정이 안갑니다.
사랑이란 내가 그사람에게 뭘 해줄수 있을까. 를 더 많이 생각하는거지요.
일단 결혼은 사랑에서 현실로 들어가는 길목이니.. 현실적인것을 안 물을수는 없겠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 여자. 라는 생각하에 님을 사랑한것이라면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우리나라는 너무 크게 잘못되어있답니다.
여자랑 남자랑 사랑하는데..
남자의 부모가 너무 많은 이익을 보고 있어요.
죽어서까지.
둘이 사랑한 죄를..둘이 다 같이 물고 있다면 할수 없지만..
사랑한죄를..여자한테만 묻고 있다는건.. 문제가 많아요.
시어머님도 제게 남편의 허물에 대해서 그게 네가 연애하고 사랑한 사람이니 모두 용서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시지요...
저도 늘 사랑한 죄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전.. 예비남편분이.. 왜 님에게 둘이 살아가면서 느낄 알콩달콩한 사랑보다..먼저.. 쓰고 괴로울일을.. 감내할수 있는지를 묻고 시험하려 했는지.. 이해가 안간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더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님이 조금 더 신중하게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 죄를 생각하기에 님은 너무 젊으시고..
아직 사랑도 충분히 해보셨을거 같지 않네요.
그건 나중의 이야기인데..그것부터 알게하실 님의 예비남편분이..
과연 사랑을 알고 계신지 의심스러워요.
사랑을 아는 사람이..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이..
님에겐 어울릴수 있어요.
효자는 좋지만..
아내를 통해 효자가 되려는 사람은 바람직하지 않아요.12. 지나가다
'05.3.14 9:06 PM (61.97.xxx.60)당연히 자기 부모를 모셔야된다니요?
그건 시집가는 거지 결혼하는게 아니랍니다. 시집살이와 결혼생활의 차이를 제가 시집오고 나서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자기 아내를 위해줄 생각보다 먼저 그런걸 생각하는 남자라면....글쎄요.....
왠만하면 말리고 싶네요.13. 결혼은 신중히..
'05.3.14 9:17 PM (61.255.xxx.106)결혼해서 9년을 살아보니....경제적인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전 정서적 코드가 맞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남자들이 대부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것 같은데...결혼전에 시댁의 문제나 기타 다른 문제에 있어서 서로 상의하고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하다면 ...그런 문제에 님이 예민하시다면...결혼을 신중히 결정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그런문제에 예민한 편인데...제 남편은 그런 문제에 제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주기 때문에 다른 힘든부분이 다 덮어지더군요...그렇다고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부는 동생의 의사보다는 자신의 뜻에 동생이 무조건 따라주기를 바라는 스타일이라 무척 힘들어합니다...
자신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결혼은 연애와 다릅니다....
동생과 저는 20살때부터 알던 사람과 결혼을 했지만.....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는 결혼해서 알았습니다....
30살이란 나이가 주는 부담감이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요...
그리고 30살 결코 많은 나이 아닙니다.....지나고 보니 뭐든 할수 있는 나이였네요...14. 익명이지만
'05.3.14 9:46 PM (221.151.xxx.152)남친되시는 분이 공대출신이고 세상물정 모르는 신입사원 초기상태에서 그래도 자기가 돈모아서 결혼-물론 대출받아서 하겠다는 생각이니 어떻게 보면 괜찮다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부분이 될수도 있습니다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지금 결혼하나 그때 결혼하나 어차피 생활은 똑같아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님이 돈 더 모을것이고 님이 생각하신 그대로 남친이 1년 모은다고 해도 얼마나 모을수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신입사원 초긴데 장남이시라면서요.
집에도 신경 쓸거고 직장생활하다보면 초기엔 적자가 안나면 다행이라고 할정도로 월급타도 빡빡하죠.
그리고 장남이라는거....이거 한국사회에서 확실히 결혼조건에서 고려해봐야할 대상입니다.
저희집 남자도 장남고 시댁은 지방이지만 저흰 서울삽니다.
버뜨....저희집 남자 언젠가는 시댁옆으로 돌아갈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계속 해온 이야기-나는 거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친정에 자주 가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지않나.., 애 교육시키기에도 너무 소외되어있다, 시댁이 추운곳인데 내 몸이 안좋으니 내가 활동할수있는 기간이 1년중 고작 3-4개월인데 난 그렇게 살고싶지않다(모피코트입고 지내라, 집에 보일러 펑펑 돌리고 밖에 나오지말아라<--신랑)가 있어서 주말부부를 할지언정 부모를 모시겠다는 생각은 절대로 바뀌지않습니다.
결혼하기전부터 그렇게 꿈꾸시는 분....차남이라면 모르지만 장남인경우는 언젠가는 말씀하신대로 돌아갑니다.
음..그리고 남친되시는 분이 사회생활하다보면 조금은 유연해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저희집 남자도 그랬거든요.
정말 고지식하고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정도입니다.
결혼생활도 많이 부드러워졌죠.
다만......부모님 모시고 사는 문제는 절대~~로 안바뀝니다.
그게 저희부부의 계속되는 분쟁문제입니다.15. simple
'05.3.14 10:26 PM (219.241.xxx.149)전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큰 조언을 못해드리구요.. 다만, 예전 남자동창들이 떠올라서 한번 적어요..
진짜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난 남자들은 여자를 어떻게든 홀려서(차도 사고, 직장, 월급도 좀 부풀리고....) 결혼하려고 하더라구요...아는 남자는 결혼할 여자땜에 차도 중형차 몰고(근데 결혼하자마자 소형차로 바꾸더라구요-.-) 기타등등 여자가 자기에게 맘이 떠날 행동은 안하는듯 싶었습니다..그런 남자들이 시부모님 모시는 민감한 문제를 결혼전에는 꺼내지 않겠지요..
물론 지금 남친이 님을 소홀히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나는 이런 조건이다.. 이거 받아들일래? 싫음 말구 하는 태도를 보인다는건 님을 재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이런저런 조건이나 상황이 괜찮은거 같아서 결혼을 생각하는데 현실적인 문제까지 다 고려해서 결혼상대자로써 판단하려구요...
우선 님께서 남친에게 님의 맘을 솔직히 얘기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가 거부감이 드는게 아니라 남친의 태도에 거부감이 간다고요....
물론 장남 힘들겠지요.. 하지만 요즘 장남 아닌 남자들이 어디있습니까..ㅠ.ㅠ 이런저런것들이 다 걸리면 결혼하기 정말 힘들잖아요...
남친과 부드럽게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홧팅!(오늘 화이트데이인데 좋은 하루 보내시길...)16. 훗~
'05.3.14 10:48 PM (211.224.xxx.197)30이란 나이에 목매지 마세요.
저라면 없이는 살아도(없이 시작하는것도 얼마나 힘든일인가는 결혼해 보심 알아요)
처음부터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여자랑 결혼하는게 꿈이었단 남자라면..
아무리 나이가 급하고 상황이 안돼도 못할거 같아요.
남친이 보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거 같네요. 사실 한국의 보통 남자들이
거의 다 그렇거든요. 그렇다고 저렇게 노골적으로 말하진 않아요.
남친과 결혼하면 눈물로 자유게시판을 물들일지도 몰라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사람 잘 안바뀝니다.17. 님아!
'05.3.14 11:00 PM (222.109.xxx.21)그분을 사랑하시면...결혼하시고..
좀 아니다 싶으시면 ....
한번 테스트 해보세요.
'나...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면서 부모님도 모시고...어쩌구..'
진짜...얼굴색 변하지 말고 해보세요.
제가 보기엔...남자분이 좀...아니에요..-_-;;
30살에 초등교사..
굉장히 좋은 조건입니다..^^
남자는 버스가 지나가듯 계속 지나간답니다.18. 난나
'05.3.14 11:45 PM (221.153.xxx.30)절대 목매지 마시고 (목매이더라도 그런척 하지 마시고 -,,-)
저도 시험을 좀 해보란 말씀 드리고 싶네요
초등교사에 30세 ,절대 님이 조급할 조건이 아니에요
상대가 재면 님도 재셔야죠 .
윗분처럼 결혼하면 교사 그만두고 전업주부 하겠다 해보세요
님의 꿈은 그거였다고요 ^^(남친 꿈이 부모님 모시고 사는거듯이 -,,-)
정말 어찌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제가 넘 오지랖이 넓나요
그거 아님 되려 난 친정부모 모시고 살고싶다고 해보세요
미친척하고 해보시라니깐요
왜 남자의 꿈만 자기부모 모시는거여야 하죠?
많진 않지만 장인,장모 모시고 혹은 얹혀서 사는 사람 주위에 몇 봤어요 .
님이 너무나 효녀여서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고싶다고 해보세요
마음 단단히 하시고요19. 언니
'05.3.14 11:47 PM (219.249.xxx.38)요즘 1등 신부감이 '교사' 라는데,
제 친동생 일이면 원글님 언니처럼 반대할겁니다.
저희도 딸셋에 제가 첫째인데
동생 너무 없는집으로 시집가, 고생하는거 보면
그때 더 말렸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할때도 있습니다.
저희 제부 참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너무 없는 집이다 보니 동생이 좋은회사 맞벌이로 열심히 벌어도
안정되게 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듯 합니다.
30살, 결혼하기 너무 늦은 나이도 아니고
교사라고 하면, 모셔가는 시대에
잘 생각해보세요. 30살 절대 급한 나이 아닙니다.
그리고 P공대... 결혼전엔 그것도 중요해 보이지만
서울 웬만한 학교 졸업장에 든든한 부모님계시는게
더 좋은 조건 같아요.
사랑하는 남자분께 폐가 되는 말씀만 남겨 죄송하지만
안타까워 몇자 남깁니다.20. 단순하게...
'05.3.14 11:47 PM (83.197.xxx.29)<사람이 성실하고 좋으니까 살다보면 경제적 감각도 생기겠지..>
원글님 말씀처럼...머리 좋아서 좋은 대학, 대학원까지 나왔으니
조금만 관심있으면 경제적 관심이란게 생기기는 해요...그런데 그게 항상 본가쪽으로 먼저 간답니다.
지금도 둘이 지내는게 더 급하고, 하고 싶은 맘이면 결혼하자고 남자분이 먼저 말씀하실것 같은데...
부모님을 모셔야하겠다고..그런 의향부터 묻는 것이 저도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훗~ 이라고 쓰신분 얘기나 님아! 라고 써 주신분 얘기에 110%공감합니다.
한국형 똑똑한 남자...게다가 장남~! 소박한 시골 부모님..완벽한 삼박자...21. 원글녀
'05.3.15 12:05 AM (211.215.xxx.250)헉~ 올려놓고 한참있다 와보니 많은 분들이 답글 남겨주셨네요. 고맙습니다... ㅜ.ㅜ
제가 30살이라 나이에 쫓기는 심정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저두 나이때문에 빨리 결혼해야된다는 생각은 없는 편이에요. 오히려 신중하게 생각하다보니 더 고민하고 있는거구요. 사실 전 경제적인 문제도 심각하긴 하지만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에 대한 남친의 태도에 더 고민하고 있답니다. 부모님...모실 수 있어요. 근데 그걸 전제조건으로 얘기하니까 확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 얘기 하면서 거의 싸우다시피 했었구요.. 제가 그랬거든요. 모시고 안모시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게 우리 결혼의 전제조건이라면 난 기분나쁘다구요. 그러다보니 언쟁으로 번졌구..저두 사실 한고집 하는 성격인지라 제 의견 안꺾었었구요.
글구 시험해보시라고 하신 분들 말... 정말 고려해볼까해요.
농담이 아니라 전 진짜 친정부모님 가까이서 모실 생각 많이 했었거든요. 딸만 있는 집이고 언니는 좀 멀리 살아서...이 사람 만나기 전까지는 데릴사위감 찾아보려는 망상(?)도 했었던 저랍니다.
남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은 앞서는게 사실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극복할 각오가 되어있지만 무조건 첨부터 부모님 모실것...이라는 전제는 저로서는 좀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 저번에 얘기할 땐 거의 싸움처럼 되어버리는 바람에 대화를 제대로 못한거 같은데, 대화를 시도해봐야겠네요. 많은 조언 고맙습니다. 꾸벅...22. 이미경험했음
'05.3.15 12:15 AM (211.242.xxx.249)선택 당하는게 여자가 행복하게 사는 비법이 아니라 좋은 상대를 선택할 권리가 여자두 있다구요
왜냐? 요즘은 여자가 돈벌고 아이키우고 남편건사하고 시부모까지 모셔야하는 아주 고단한 직업이니까요
후생복지가 잘된 대기업을 선호하듯이 조건 갖춰진 남자를 선택하는건 열심히 살아온 님 인생에 대한 보답입니다 절대 약삭빠른게아니라구요
모든걸 희생한다고해서 섬마을 선생님처럼 존경받는게 아니라 시댁종/남편의하녀로 전락할수있는게 결혼의 현실이니까요
남자들 결혼전에 거짓말로 유혹하고 결혼하면끝이라고 생각하는데 첨부터 그런식이면 절대 고칠생각도없고 미안하지도않죠 당당하게 큰소리칠겁니다 님은 빚내서 결혼해도 동생결혼은 님이 돈들여시켜줘야 할거구 시댁 생활비두 매달 나가야할거구 -절대 집사기 힘들죠
나하나 희생해서 남자를 구하려다 같이 수렁에빠져버린 아줌마인데요- 친언니 얘기 잘들으세욧!!!!!!!!23. 나도경험자
'05.3.15 2:14 AM (61.76.xxx.111)그래야할 상황이 온다면 부모님 모실수 있지.. 결혼전에 남편에게 한 제 대답입니다.
실제로 결혼 1년후에 모시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안했고,(10년후에나 고민할 문제라고 치부..ㅠ.ㅠ)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도 잘 모르고 진지하게 고민해본적도 없으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같이 살면 나도 살림에 도움받고 애도 봐주시고 부대끼면서
뭐 그렇게 사는게 인생이지.. 이랬다니깐요... 철이 없어도 어찌 그리 철이 없었을수가!!
막상 같이 살아보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한 가정에는 성인이 둘만 있으면 된다. 옛날에 어디선가 읽은건데 그때는 좀 삭막하단 느낌이었거든요.
훗날 이리 뼈저리게 체험할줄 그때는 몰랐지요. 그때는 왜 몰랐을까~ 후회를 입에 달고 삽니다.
자식도 성인이 되면 독립을 시켜야하고 부모 역시 따로 사는게 서로에게 득이고..
부부 둘이서 사는게 제일 좋은 거예요.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순수한 남자들이 자기중심적 곧 이기적입니다.24. 헤스티아
'05.3.15 8:32 AM (220.86.xxx.165)어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경제력 든든하고, 착하고 장래성이 있는 남자친구랑 결국 헤어졌던 경험이 있어요.. 저는 꽤 오래 사귀었었는데,, 결혼이야기가 나오니까, "부모님" 모시는거. "고향"내려가 사는거, "전통적인 며느리,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지에 대한 염려" "맞벌이에 대한 염려-가정주부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지-" 이런 것들을 은근히 내세우는 전통적인 순수한, 고지식한 남자였었어요.. 물론 결혼 이야기 나올때 그런 것들을 이야기를 했었구요.. 근데, 그런 틀에 가두는 것 외에는 모르는 남자와 결혼한다는 생각에 너무 숨이 막혀서, 결국 그만 두었어요.. 순수하고 착한것이 사귈때는 좋은데, 순수하고 착한 역할을 부인에게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본의 아니게 강요하는 경우가 있어요..
경제적인것, 두명이 능력이 있으면 맨 바닥에서 시작해도, 주변에서야 고생으로 보지만, 본인들은 아주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거든요.. 둘이 있으면 행복하니까,, 별 상관 없는데, 둘이 사는것 이외의 짐들을 일방에게 지우려 한다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
100% 맞는 상대는 없으니까요.. 지금 이 시점에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다만,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를 생각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시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만약 저라면;; (제가 좀 성격이 모나서 그런지;;) 그만 만나겠어요. 딱히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 이런 문제로 헤어지는 것이 더 어렵더라구요..25. ...
'05.3.15 9:48 AM (210.123.xxx.145)남자친구가 이기적인거 같아요
정말 사랑한다면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는데 더 열중할텐데,
부모님을 모실여자를 찾는다면 부모만 모셔준다면 누구라도 좋단이야기 인가요?
남자분이 정말 원글녀님을 사랑한다면 미안한 마음도 없이 일방적인 의무를 강요하진 않을것 같아요
전 경제적인 문제는 두분이서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둘다 능력있으시니 자리잡는건 문제가 안될거 같아요
하지만 남자친구의 그런 자세가 문제네요
상대를 배려해주는게 결혼의 시작아닐까해요26. 교사
'05.3.15 10:37 AM (210.180.xxx.4)여교사의 대부분의 운명인것 같습니다. 우리끼린 드센팔자 액땜하느라 교사생활하나보다라고 자고하고 있구요.
돈벌어서 시댁 또는 친정 밑닦는 동료들 너무나 많이 봐온 경험이 있습니다.
제 친동생이라면 보따리 싸들고 말리겠습니다. 위의 경험자 분들 얘기가 천프로 맞아요.
순수, 고지식, 여자 하나 잡는거 시간문젭니다. 시동생 뒤치닥거리, 시부모 생활비, 명절, 기념일 등등 남편미워죽을 지경 피하는게 상책이에요.27. 그냥..
'05.3.15 11:35 AM (218.221.xxx.84)그냥 님이 교사이기 때문에 결혼하고자 하는 건 아닐까..님의 남친 그리고 남친 부모님 모두..하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드는군요. 제 주위에도 초등교사랑 결혼한 남자들 많은데..대부분이 자기가 좋아서라기보다 부모님들이 더 먼저 환영해서라고 하던데.. 저희 사촌 동생도 10년가까이 사귀던 여친이랑 헤어지고 소개 받은 초등교사..저희 작은 아버지 내외가 더 쌍수들고 환영하셔서 결혼했답니다. 그 때 하시던 말씀..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너 평생..돈 걱정은 않고 살수 있지 않냐고.. 그게 요즘의 대세지 않을까..
남자는 버스처럼 많이 지나간다는 어느 님의 말에 한 표..더불어 사랑도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채워갈 수 있다는 것에도..28. ..........
'05.3.15 11:47 AM (210.115.xxx.169)딴소리
요즘은 아주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원래 교사직업이 가정배경좋은 사람들이 택하는 직업은 아니쟎아요.
대체로..
남자들은 물론 그렇고, 여자들도 그렇지요.
요즘은 많이 아주많이 바뀌고 있지만요.
그런고로 교사 중에는 정말 주변부담지는 사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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