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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옥같아요.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사는 낙도 별로 없는 삶이지만 그렇다고 요즘 들어 특별히 더 어렵고 더 힘든일도 뚜렷이 없는데 요 몇일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불안에 떨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그래요.
어려운거야 늘상 어려워진지 3-4년 되어서 이제 그 경제적 어려움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특별하게
힘든것도 아니고 아이 때문에 속상한 일도 없고 내가 하는 일이 특별히 달라진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하고 미칠거 같아요.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어도 내 맘은 늘 두근두근거리고 무엇엔가 쫓기는 기분이
자꾸 들어서 불안불안합니다.
내 맘이 지옥같아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주저앉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고 아이를 봐서라도 힘든 내색 말고 다시 한번
힘내서 살아보자고 늘 마인드콘트롤 하면서 살아왔는데
요 몇일동안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내 스스로 원인을 찾아낼수가 없으니 해결방안도 모르겠고
이 불안한 마음이 어서 사라져야 집안일도 직장일도 해낼텐데 왜 이러나 모르겠어요.
오늘은 아이 학교엘 가봐야 하는데도 결국 가지 못하고 이러고 있어요.
잠을 자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왔다 갔다 불안 초조 계속 이러네요.
이게 우울증인지...지독한 우울증을 이미 겪어보았고 그걸 80%이상은 털어내고
맘 다잡고 산지 일년여 된거 같은데 또 다시 우울증에 시달리고 싶지 않아요.
너무 무서워요.
마음에 평안을 얻고 살아내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나 글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다시 우울증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싶지 않아요.
다시 기운내고 싶어요.
왜 이렇게 내가 싫어지는지....왜 내 삶이 이렇게 가시밭길인지...
잘 살아내다가 뜬금없이 왜 이러는지 내 맘을 어째야 하는건지...울고 싶어요...
힘 좀 주세요...
1. 얼라붕어
'05.3.14 3:57 PM (211.45.xxx.61)헉....혹시 전문상담가나 신경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세요.세로토닌이 부족해서 그러실 수도 있어요..
약 드시면 단기간에 좀 나아지세요, 하지만 마음의 문제시라면... 일단 많이 움직여 보세요. 햇빛 쬐시고 이쁜 카페에서 달콤한 케익 드시면서 친구분과 수다도 떨어보세요.....그런 행동 만으로도 인간은 좀 덜 우울해 진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까운 구청에서 하는 집단상담이라든가 개인상담 권유해 드리고 싶어요. 이은주씨 보시면 알겠지만 만성우울증은 질병이랍니다...나약하거나 예민해서가 아닌 질병 그 자체니깐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시길 빌어요2. 123
'05.3.14 4:05 PM (211.212.xxx.228)제가 지독한 시집살이를 할때 늘 그랬어요
그 두근거림과 불안감에 청심환과 안정액을 달고 살았거든요
저는 법구경을 따라 적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어서 써 보았어요
그리고 볕좋은 시간에 운동화 신고 나가서 햇볕쬐며 걸어보세요
약간 땀이 날듯말듯 열심히 걷다보면 맘이 좀 안정되더라구요
하늘을 한번 보세요
바람은 쌀쌀하지만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며 힘 내세요3. 레몬트리
'05.3.14 4:09 PM (210.95.xxx.241)기운내세여...
전, 기분이 다운되면 거울을 보고 주문을 외워요.
"**는 할 수 있어!" 3번정도,
글고 노래도 강산에 "넌 할수있어" 나 "나는 문제없어" 등 자신감 불어넣는 노래를 일부러 들어요,
이 세상에 누구보다 소중한 건 "나"잖아요...4. 꼬마뚱
'05.3.14 4:12 PM (61.78.xxx.101)마치 제글인냥 모든게 너무 똑같으십니다.
요즘은 저도 나름대로 컨트롤 잘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아주 가끔 그렇게 불안할때가 있더군요.
그럴땐,, 아무생각도 하지마시고, 기분전환하세요..
얼라붕어님 말씀처럼, 단거드시구,, 햇볕쐬는거 좋아요.
다시 괜찮아지실꺼에요.걱정마세요5. ..
'05.3.14 4:17 PM (211.219.xxx.191)저도 그런 기분 들때 있었어요.
며칠지나면 차츰 안정이 되기도 하지요.
조용한 분위기에 누워 있으면 기분이 더 다운되니까
음악도 신나느것 틀어 놓으세요(전 우울모드일땐 경쾌한 음악 틀어놔요)
햇빛도 쬐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쵸코렛도 드시고...
힘들겠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힘내시구요.
조용히 계시지말고 시장구경을 한다던지 .... 누구나 살면서 그럴때 있답니다.
힘내세요 !!! 까꿍~~~^^*6. 지금
'05.3.14 4:31 PM (221.164.xxx.219)지금 급하신 거 같은데...
병원 가셔서 항우울증제를 처방받으시던지요.
처방전 없어도 살 수 있는 약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거 같네요.
그리고 나서는 위엣분들 말씀처럼... 움직이세요.
운동요법이죠.
무서워하시지 마시구요.7. 보들이
'05.3.14 4:37 PM (221.155.xxx.122)일단 밖으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한번 하심
도움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것도 싫으시면 환기라도...
공기를 바꾸는거 생각보단 기분 전환이 됩니다8. 7
'05.3.14 4:43 PM (61.32.xxx.33)움직이면 행복해져요. 기분이 나아진단 뜻이죠..
피곤하고 힘들어도 하루치 등록하고 움직여보세요. 햇빛 받는것도 의외로 도움이 되어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같은 기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많아요. 이겨내려고 힘쓰고 있죠. 힘내세요!9. 우울..
'05.3.14 5:07 PM (218.51.xxx.61)답글 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전 친구가 없어요.
힘든 일 겪으면서 내겐 힘든 이야기들이 친구들 사이에 가쉽거리로 회자되는게 너무나 싫어서
이사하고 핸드폰 번호 바꾸고 조용히 친구들로부터 사라졌지요.
미리 겁내고 혼자 틀어박혔는지도 몰라요.
친구도 없고 늘상 어딘가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껴안고 끙끙대다보니까
가끔 이렇게 우울한 증상이 절 괴롭힙니다.
혼자 삭히는것도 한계가 있나봅니다.
답글 주신 분들 그 마음 소중히 새겨듣고 지금 화장하고 있어요.
밖으로 나가보려구요.
햇빛이 사그러들기 전에 어서 뛰쳐나가서 햇빛도 쐬고 충고하신대로 좀 걸어보렵니다.
얼굴도 모르는 친구들의 위로라 생각하고 그 마음 너무 감사히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루 고맙습니다.10. 공감
'05.3.14 5:08 PM (61.41.xxx.131)저도 나 자신이 싫어질 때가 아주 많은 사람인데....중학교 때가 제일 심했고 계속 나아지고 있지만 서른이 넘은 지금도 낮은 자존감 때문에 의기소침 할 때가 많죠. 전 교회다니는데요... 예배드리고 설교 듣고 기도하고 나면 한동안은 괜찮아요. 그러다가 또 다운돼서 문제지만요...그래서 매주 기를 쓰고 예배만은 가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인데요...재래시장을 다니며 장을 보면 시장 아주머니들이 힘차게 일하는 모습이랑 소리에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또 싼 거 사면 기분도 좋고...저 딸애 깨면 지금 시장 나갈겁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11. 참참~~~
'05.3.14 5:13 PM (221.164.xxx.219)참참, 쇼핑도 기분 업 되는 한 방법!!!
과소비는 아니고... 마음에 드는 이쁘고 화사한 색깔의 티셔츠라도 하나 사서
거울 앞에서 입어보세요.
이쁘게 웃어도 보시구요.
이왕이면 종업원들 상냥한 백화점에 가세요~~~~~12. 초초
'05.3.14 7:42 PM (210.91.xxx.28)마음수련이라는 책이 있어요.
지은이는 브라이언 로빈슨, 출판사는 현대미디어.
저는 이 책이 무척 도움이 됐어요.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힘내세요.13. 미네르바
'05.3.15 8:56 AM (218.146.xxx.137)^0^
북유럽지방에 우울증이 많데요.
그래서 철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날씨가 인간의 성격을 좌우하는거죠.
요즈음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죠?
움직여 밖으로나가 꽃시장에 가서 꽃구경하시고 바람쐬세요.
이쁜 것 구경하시고 누구라도 만나서 차 한잔 마시고 수다라도,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할듯하네요.
└(-- )┐┌( --)┘└(-- )┐┌( --)┘
┌( --)┘└(-- )┐┌( --)┘└(-- )┐ 테크노 댄스
이것 보고 기분전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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