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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정말 시끄러워요
어제 집 앞 목욕탕을 갔더니
흰옷 갈아입고 들어가는 불가마와 토굴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둘만 모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남의 눈 의식 안하고
수다 떠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토굴안에 여자 두명이 수다를 떨기에 마침 아무도 없는 불가마로 자리를 옮겼지요.
1분후에 남자 2명이 들어와서는 여자들보다 더 큰 소리로 불가마 전체가 울리도록 떠들더군요.
그 후 들어오는 사람들도 모두 들어누워 와글 와글.......
일어나서 관리인 찾기도 귀찮고 참다 못해 휴계실로 가셔서 이야기 하시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휴계실이 왜 있는 것인지...)
대뜸 사람들 한다는 소리가
- " 주무시는가봐" 라고 하더니 모두들 조용해졌습니다.
참으로 한심하더군요.
안주무시면 계속 떠들어도 되는 장소인데
주무시는 바람에 못 떠든다는 것이 그분들의 상식이었습니다.
떠들어도 되는 장소와 떠들어서 안되는 장소를 구분 못하는 분들이
자식 교육을 시키고 있느니 그 밑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전철안에서 핸드폰으로 잡담을 나누며 소리지르는 것은
당연지사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목욕탕 안도 아주 가관이어요.
왜 옆의 나라 여자들은 예술같이 예쁘게 앉아 목욕을 하는데
이곳은 너무 흉칙하게 앉고 서서 목욕을 하는지....ㅉㅉ
옆의 사람 물튀기는 것은 예사이고 내몸 반쪽은 같이 비눗물도 뒤집어 써야하고
때 밀때도 두 다리 쩍쩍 벌려가며 밑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게 해야하고...
오래전 이런 것이 싫어 목욕탕을 포기하고 살아왔는데....
수십년 지난 지금도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고....
목욕탕 숫자가 많아져서 그런지 바글 거리던 사람만 조금 덜 할 뿐....
시설이 좋아지니 수영장 1/4만한 제일 큰 냉탕에 "절대 수영하지 마세요."라는
글씨를 읽을 줄 몰라서 그런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들어가서 수영연습시키고 있고...
이 나라 전체의 목욕 풍토가 이런 것인지....
제가 최고의 부자 동네에 살지 않아 그런 것인지.....
서울 경기지역 어디를 가면 수십명이 모여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아 ~ 정말 시끄러워요.
1. 궁금해서요
'05.3.14 5:11 PM (220.88.xxx.93)근데요 너무 떠들고 그러는건 저도 정말 싫지만
궁금해서 그런건데 .. 다리 벌리고 때밀면 안되나요?
옆의 나라 여자들이란 일본을 말씀하신건가본데 ..
저는 일본 목욕탕은 안가봐서 모르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일본은 혼탕도 있다는데 .. 그래서 일본 여자들은 얌전하게 목욕하는거 아닌가요 ?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거예요
그리고 제 생각에 우리나라 어디에도 수십명이 모여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봐요
와글와글 .. 모이면 으쌰으쌰 ..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 아닌가요 ?2. ...
'05.3.14 5:28 PM (211.222.xxx.145)일본여자들은 몸에 때를 밀때 자태가 아주 예쁘지요.
옆에 사람 절대 피해 주지 않고 물 끼얹을 때도 조용 조용히 하지요
우린 너무 쌍스럽다고나 할까요.
옆에 사람 고려 않고 무조건 확 ~ 물을 끼얹고
완전 여 전투사들이 무기를 갈고 닦는 수준으로...ㅠㅠ
일본에 혼탕은 일본사람들도 가보지 못한 사람 많아요.
물론 혼탕인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니지요.
목욕탕 뿐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곱게 움직이고 곱게 말하고
우리나라는 좀 거세다는 표현이 들 정도로....
때 밀때 다리 벌리는 것도 정도것 흉하지 않게 할 수 있지요.
다리를 위에 올려놓고 만인이 다 보게 하는 것은 좀 문제 있지요
일본에 대도시에 가시는 분들은 대중 목욕탕을 꼭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3. ㅡ.ㅡ
'05.3.14 6:16 PM (211.44.xxx.87)보고 싶은 것만 보입니다.
에티켓에 관한 얘기치곤 넘 고상하셔서 그런가..전 50%도 동의가 안되네요.
이상하죠? 분명 좋은 말씀 하시는 거 같은데...4. 마당
'05.3.14 7:50 PM (211.215.xxx.220)가끔 예민해져 있을땐 모든게 다 거슬리더라구요..
저도 사람많은 목욕탕에선 짜증이 날때가 많아요.
바가지막 몇개씩 가져다 놓는 사람이 없나.... 내 짐 놓고 불리고 오면.. 제꺼 다 꺼내서 쓰고 있는 사람이 없나..(욕탕에 비치된 물건을 비닐수영가방에 넣어놓는 목욕탕도 있는지..-_-;;;) 온몸에 팩을 하는건 좋은데.. 너무나 강한 화장품과.. 요플레 향이 뒤섞인.. 기기묘묘하고..콧구멍이 벙..뚫리는듯한 강렬한 내음을 선사하시는 분이 없나...-_-;;
아..괴로울때가 많죠..
그래서 집에서 때밀어요..
얼마나 좋은지...ㅎㅎㅎ
하지만 그냥 평범한 날들..사람이 없는 날엔 목욕탕도 참 좋지 않아요?5. .
'05.3.14 8:47 PM (218.236.xxx.244)평일날가면 참 조용하고 좋아요. 전세낸거 같고...
어쩔땐 무섭기도 하지요. 혼자 남을때도 있어서...
전 왠만해서는 일요일이나 휴일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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