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신 태어나도 한국 사람?

한국인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05-03-12 05:37:27

내가 국적을 선택해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 사람이 되고 싶을까?
한 번 쯤은 그냥 생각해 보지 않으셨나요?

저는 한국인이라는게 딱히 불만도 없고 그렇다고 막 자랑스러운것 까지도 아니고
만족도 그냥그런 사람인데요, 대학 졸업하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면서
이 점에 대해서 좀 더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죠.

영국에 있으면서 영국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더라구요.
생활 수준도 - 그냥 가시적인 것만 봤을 때 - 뭐 딱히 높다 그런 생각도 안 들고
그렇잖아요 놀던 물이 한국이니 계속 한국하고 비교하게 되고 조금만 한국 보다
불편한게 있으면 역시 한국이 더 좋아, 역시 한국 것이 젤 좋아, 이렇게 대외적인
평가보단 내가 내린 평가에 만족하고 그러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벨기에 애랑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서로 자기 나라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이 애 얘기를 듣는데 참 신선하게도 자기 나라 이야기를 아주 객관적으로
요목조목 파악해서 얘기하더라구요. 사회 보장 제도, 실업, 삶의 질 이런 거에 바탕을
두고 얘기하는데 자기가 볼 때도 벨기에는 사람이 살기에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며 자신은 벨기에 돌아가서 거기서 무슨 무슨 일을 하면서 살꺼다 이렇게 얘길
하데요.

그 말 듣고 음..나도 벨기에 사람이었음 좋겠다 뭐 이렇게 다소 구체적인(?) 생각을
해 보았지요.

주위 몇 명에게 물어보니

내 남동생 - 미국인 (백인) - 사회를 이끄는 주류라서
친구 1 - 뉴질랜드인 - 자연 속에서 양 키워가며 살고 싶어서
친구 2 - 브라질 섹시 미녀 - 브라질 모델들이 이쁜 것 같아서

라는 뭐 그냥 아주 주관적인 답들을 주네요. 헤헤
어떠세요? 한국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시렵니까? *ㅣ*




IP : 195.244.xxx.2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마플
    '05.3.12 6:20 AM (67.100.xxx.241)

    다시 태어나도 제 부모님한테.. 또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여자애라고 차별받지 않았고.. 다만, 둘째여서 관심을 덜 받긴 했네요.. 담엔 막내로 태어나고 싶어요.. ^^ 한국인으로 태어난것도 만족해요.
    제 남편이 저랑 저희 형제들을 엄청 부러워하거든요. 정 많은 집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엄마 실컷 보고 컸다고.. 애들에게도 제가 받은만큼은 해주려고 하는게 보기 좋다고 해서요.

    흠.. 바꾸고 싶은건.. 제 동생들처럼 키도 좀 컸다면 좋았을거 같으네요. 다른건 다 그대로...

  • 2. 럭키
    '05.3.12 7:40 AM (70.27.xxx.180)

    미스마플님! 저희 비슷한 시간에 움직이는거 맞죠?

    전 대한민국인으로 태어난거 자랑스러워요. 뭐, 다른 나라사람일 경우,를 가정해봐도 떠오르는게 없어요. 다만 (솔직하게 말해도 되죠?) 흑인으로 안 태어난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흑인을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예요. 오히려 더 정감이 가죠. 그런데 그 피부색 하나때문에 당하는 불이익을 보면 그들의 선택도 아닌데 이미 정해진 차별속에 어쩔수없이 당하고만 있는 그네들이 너무 맘이 아파요. 일을 얻으려해도 사람들 눈에 안띄는 곳, 최저임금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마저도 사업장 분위기 흐려진다고 아예 면접기회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구요. 각각의 개인이 우선 솔선해서 이런 불합리를 타파해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태어나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면...견딜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 3. 마당
    '05.3.12 9:39 AM (211.215.xxx.161)

    나두 우리나라..
    그냥..다른 나란 좀 무서워서 말이죠..
    더 쌀벌하고...

  • 4. =_=
    '05.3.12 9:44 AM (61.107.xxx.147)

    우리 나라가 싫어서가 아니고..

    그냥 다음에 또 태어난다면 그땐 또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다른 나라 원츄에요~

  • 5. 우주나라
    '05.3.12 10:12 AM (211.115.xxx.67)

    음.. 저도 태어 난다면 한국인으로 태어 나는데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이쁘고.. 머리도 좋은 그런 한국 여자로 태어 나고 싶은데요...^^

    얼굴은 지금 제가 젤 좋아 하는 얼굴인 김태희 얼굴에, 몸매는 한은정 같은 그런 몸매에...
    머리도 좋아서 공부도 잘하는....^^

    그냥 아직 철이 덜든 한국 여자의 생각 이였어요..^^

    근데 과연 이렇게 태어난 한국 여자의 삶은 어떻까요?

  • 6. *^^*
    '05.3.12 10:54 AM (221.155.xxx.171)

    벨기에 살기 좋죠.
    벨기에 친구가 아마도 별 어려움 없이 살았나봐요. 아니면 친구들이 불평만 하니 좋은 점만 생각해보았는지...
    벨기에인들도 자기 나라에 불만 많아요.
    높은 세금(수입에 따라 최고 50%까지 냅니다), 노인인구 증가, 훌륭한 사회보장(?)때문에 젊은이들이 일을 안하려고 해서 걱정하고, 국가에서는 세입이 줄어드니 사회보장제도를 이끌어 나갈 수 없어 걱정합니다.
    몇 년전에 교사 정년을 1~2년 늘이려고 했던 적이 있어요.(우리나라는 오히려 줄이려고 했죠)
    정부에선 세입을 늘이려고 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
    그러나 교사들이 물론 찬성하지 않겠죠? 그냥 퇴직하면 연금으로 살아도 충분한데 1~2년을 더 일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교사들이 반대 데모(?)도 하고 그랬답니다.^^;;
    전 우리나라가 좋아요.
    유럽은 삶이 밋밋한 것 같아요.

  • 7. 저는요
    '05.3.12 8:25 PM (220.88.xxx.93)

    저도 우리나라 좋아하지만 ..
    다음 생에는 또 다른 경험 해보고 싶어서
    유럽중 한 나라에서 태어나봤으면 합니다

  • 8. 트위티.
    '05.3.13 1:31 AM (211.179.xxx.202)

    하하하..
    전 다시 태어나면...재벌집 외동딸로 태어나서 정말 제 마음대로 살고싶던데....

    외동딸로 태어나도 불만은 생기겠죠?

    희망사항이지만..아프리카말고..(넘 더워서..)
    저두 뉴질랜드나 독일이나...그런 전원지나 유럽쪽에서 한번 살아보고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12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894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181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76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480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299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78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488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29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22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29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15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80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61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28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10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13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186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21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44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66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286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37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274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39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22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38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44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66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3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