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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와 학원 중 어느것이 나을까요?

미술 교육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5-03-10 20:41:27
이제 6세입니다.주위에 엄마들이 과외를 추천하는데요.
학원보다 선생이 더 신경을 써 준다는 거예요.
제 생각은'''.
다른 아이들 그린거도 보면서 배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네요.
6세에게 괴외 미술이라''''.
IP : 220.89.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비
    '05.3.10 9:39 PM (222.109.xxx.69)

    아이마다 다르는것 같아요.

    어떤 아이는 학원이 더 잘되고, 어떤 아이는 과외가 더 잘되고. 미술은 잘 모르겠어요 어떤 것이 더 좋을지... 그런데 왜 주위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국영수 같은 과목 너무 과외에 의존하면 나중에는 선생님 없이는 공부하기 힘들어 한다고. 학원은 좋긴 하지만, 아이 한명씩의 진도에 마추기 보다는 전체 계획에 마추니, 기초적인 학습의 이해보다는 쪽집기 문제 위주라고 할까요...

    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과목별 또는 아이 특성별 잘 생각해서 선택하세요.

    실비

  • 2. 제 생각
    '05.3.10 9:50 PM (220.91.xxx.201)

    과외나 학원이나 다 장단점이 있어요.미술에 소질이 많다면 과외가 낳고 엄마가 보기에 다른 아이들 보다 많이 떨어진다 싶으면 학원을 권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과외도 혼자가
    아니니 비교도 되겠지만 과외의 특성상 아이의 문제점이 노출되기 어렵지요.(창의성이 뛰어나다는 말로
    감춰지니까요) 제 생각에는 미술학원 좋은데 골라 보내다가 아이가 뛰어나다는 소리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과외 지도를 시키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제 친구가 그런 케이스거든요.

  • 3. 나?미술선생
    '05.3.11 12:45 AM (211.204.xxx.220)

    6살이면 미술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미술을 통한 놀이를 하는 개념입니다.
    애들 미술학원 싫어하는 애들 없어요. 재미 있으니까...
    그만할때 미술의 여러 분야-가위질이라든가, 색상 혼합 등의 기술을 놀면서 익히게 되면 나아가 두뇌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학습 발달에도 도움이 되죠.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하는 문제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많은 미술 과외 선생, 또는 학원 뿐 아니라 학부모님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너무나 많은 안좋은 예들을 보는데, 예를 들면 선생님은 아이 그림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아이에게 '사람은 이렇게 생겼으니 이렇게 그려라' 라든가, '나무 색은 무슨색이고 이렇게 그리는 거야', 식의 교육을 하곤 합니다.
    그런가하면 우리 학부모님들은 당장 아이의 그림에서 사물의 형태가 사실적으로 그려지게 되면 우리 아이가 그림이 엄청 늘었다고 생각하지요.
    우리나라 미술 교육의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이와같이 창의성에 바탕을 두기 보다는 상급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더 나아가 내신 성적에 뒤지지 않으려는 욕심에서 비롯되어 실적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반드시 바탕색을 칠하도록 강요하거나, 크레파스 중에 어느 한가지 색을 정하여 밑그림을 그리도록 가르친다던가, 어린 아이들에게 흰 도화지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색을 꽉꽉 매워 칠하도록 가르치는 행위 등등은 바로 다 그런 성향에서 보여주기 위한 면이 강합니다. 그렇게 그린 그림이 가까이서는 우선 학부모님의 눈에 그럴듯해보이고 조금 더 나아가서는 대회에서 상 받기 쉽고...그런거니까요.

    제가 이렇게 주절주절 주제와는 상관없이 흥분하여 많은 얘길 해 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미술교육의 효율성과 미래성을 따졌을때 결코 쉽게 넘어갈 부분이 아니라는데에 있습니다.
    이렇게 소위 학원식의 미술 수업을 받은 아이 중 많은 아이들이 그 '바탕을 꽉꽉 매워 칠해야만 하는' 답답함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런 이유로 미술을 기피하고 싫어하는 아이로 자랄 확률이 많으며, 실제로 그러하고, 또한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많은 아이들이 결론적으로는 진정한 창의성 개발이 안되어서 오히려 상급학교에 가서 배운바를 하나도 써먹지 못하는 결과가 되곤 하지요.

    미술 교육은 제일 중요한것이 창의성 교육입니다. 첫째도 창의성, 둘째도 창의성이예요.

    그럼, 어떤 선생을 만나서 어떻게 배워야 하냐구요?
    첫째, 선생은 과제를 제시만 할뿐 작품에 손을 대서는 안됩니다. 아이 스스로 할수 있게 말로만 도와 줍니다.
    둘째, 크레파스는 이렇게 써라, 나무는 이렇게 생겼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아이의 머리에 심어주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아이 스스로 색을 칠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스스로 관찰하여 터득해야 합니다. 가끔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아이들이 있는데-예를 드면 나무 줄기를 분홍으로 그리고 잎을 여러 색으로 칠한다던가...- 이런 아이들을 많이 칭찬하고 격려하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그림 그리는 것보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서 말로 설명할수 있고, 사소한 그림이라도 많은 생각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그림은 그림 자체 보다 거기에 담긴 생각에서 창의성이 길러지니까요.
    넷째, 대회나 상, 점수 같은것에 연연하여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의 미술교육의 70%정도는 그 대회라는 것들이 다 망치고 있으니까요.
    다섯째, 다양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단순한 그리기, 만들기의 차원을 넘어서 아주 다양한 실험과 활동들을 제시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고 싶지만 설명이 어렵네요...

    ...적어도 이정도의 소양이 되는 교사라면 학원이든 과외든 상관이 없겠지요.
    그런데 그런 소양의 미술지도를 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에 몇%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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