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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가 봅니다.

익명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5-03-09 12:52:13
회사를 너무너무 그만두고 싶네요.

사실 지금 있는 회사는 월급은 적지만 조건도 괜찮은데 (주5일, 야근 거의 없음)
정말 왜 이렇게 그만두고 싶은지 이유가 없네요.

하는 일도 무난하고 평소에 좋아하던 분야의 일이어서 괜찮은데..
왜 마음이 이리 싱숭 저리 생숭 하는지..정말 병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사실 전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고 몸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좀 쉬려던 차에  
이 회사 구직공고 보고 운좋게 바로 들어오게 됬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이제 겨우 반년째인데...왜 이러는지...

매일 늦잠에 허겁지겁 까칠한 모습으로 만원전철에 시달려서 출근하는 제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이런저런 의욕도 상실해서 점심도 먹으러 나가기가 싫구
매번 대충 때우던지 굶기가 일쑤고요...

이러다 보니 일도 대강대강 얼기설기 하게 되고요.

곧 결혼도 하는데 대책없이 그만두기도 힘들고...
결혼하면 취업하기 더 힘들어 질텐데요.....

82cook의 인생선배님들 보면 정말 일도 딱부러지게 잘하시고
가정도 정말 잘 꾸미시던데...부러워요.

에휴...
IP : 218.232.xxx.2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해아가야
    '05.3.9 1:23 PM (61.78.xxx.69)

    전 직장생활할때 꼭 6개월쯤이 고비더라구요 6개월.. 12개월.. 정말 눈뜨는게 너무너무 싫고 회사만 생각하면 가슴이 탁탁 답답해지는것이... 버스타려고 걸어가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랬는데 어느날 제 앞에 걸어가는 축쳐진 어깨에 아저씨를 보고 눈물이 "툭" 떨어지더라구요 "우리 아빠는 우리때문에 20년이 넘도록 다니기 싫어도 힘들게 매일매일 출근하셨겠지..."하면서요.. 기운내시구요 전 전업주부인데 요즘 너무 집에만 있어서 제가 바보가 되어버리는듯해서 직장에 너무 다니고 싶어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2. 글쓴이
    '05.3.11 3:28 PM (218.232.xxx.222)

    따뜻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제가 너무나도 등따습고 배부른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고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오늘 사표내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일단 일이 제대로 손에 안잡히는게 너무나도 문제여서 회사에 피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오늘 팀장님이 부르시더라고요.
    티날정도면 진짜 심한거죠 뭐..암튼 이번달 말로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편안히 생각하고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려고요. 좋은 답글 주셨는데 왠지 죄송스럽네요...아무쪼록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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