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너무너무 그만두고 싶네요.
사실 지금 있는 회사는 월급은 적지만 조건도 괜찮은데 (주5일, 야근 거의 없음)
정말 왜 이렇게 그만두고 싶은지 이유가 없네요.
하는 일도 무난하고 평소에 좋아하던 분야의 일이어서 괜찮은데..
왜 마음이 이리 싱숭 저리 생숭 하는지..정말 병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사실 전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고 몸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좀 쉬려던 차에
이 회사 구직공고 보고 운좋게 바로 들어오게 됬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이제 겨우 반년째인데...왜 이러는지...
매일 늦잠에 허겁지겁 까칠한 모습으로 만원전철에 시달려서 출근하는 제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이런저런 의욕도 상실해서 점심도 먹으러 나가기가 싫구
매번 대충 때우던지 굶기가 일쑤고요...
이러다 보니 일도 대강대강 얼기설기 하게 되고요.
곧 결혼도 하는데 대책없이 그만두기도 힘들고...
결혼하면 취업하기 더 힘들어 질텐데요.....
82cook의 인생선배님들 보면 정말 일도 딱부러지게 잘하시고
가정도 정말 잘 꾸미시던데...부러워요.
에휴...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병인가 봅니다.
익명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5-03-09 12:52:13
IP : 218.232.xxx.2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랑해아가야
'05.3.9 1:23 PM (61.78.xxx.69)전 직장생활할때 꼭 6개월쯤이 고비더라구요 6개월.. 12개월.. 정말 눈뜨는게 너무너무 싫고 회사만 생각하면 가슴이 탁탁 답답해지는것이... 버스타려고 걸어가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랬는데 어느날 제 앞에 걸어가는 축쳐진 어깨에 아저씨를 보고 눈물이 "툭" 떨어지더라구요 "우리 아빠는 우리때문에 20년이 넘도록 다니기 싫어도 힘들게 매일매일 출근하셨겠지..."하면서요.. 기운내시구요 전 전업주부인데 요즘 너무 집에만 있어서 제가 바보가 되어버리는듯해서 직장에 너무 다니고 싶어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2. 글쓴이
'05.3.11 3:28 PM (218.232.xxx.222)따뜻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제가 너무나도 등따습고 배부른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고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오늘 사표내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일단 일이 제대로 손에 안잡히는게 너무나도 문제여서 회사에 피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오늘 팀장님이 부르시더라고요.
티날정도면 진짜 심한거죠 뭐..암튼 이번달 말로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편안히 생각하고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려고요. 좋은 답글 주셨는데 왠지 죄송스럽네요...아무쪼록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9710 | 미운 사람 7 | 익명할래요 | 2005/03/09 | 1,354 |
289709 | 한의대 - 수능을 볼까요? 22 | 수능볼까요?.. | 2005/03/09 | 3,515 |
289708 | COSTCO에서 산 레몬트리 부록 4 | 탱글이 | 2005/03/09 | 1,246 |
289707 | 컴퓨터 하루종일 켜놓으면 전기요금 많이 나오나요? 8 | 인디언핑크 | 2005/03/09 | 1,784 |
289706 | 그냥,,,어이가 없어서요 ^^;;; 7 | 오이마사지 | 2005/03/09 | 2,650 |
289705 | 대출 1억을 끼고 집을 사는게 낫습니까?? - 신당동 5 | 조언 기다립.. | 2005/03/09 | 1,236 |
289704 | 허리.척추 교정용 발깔창 들어보셨어요? 8 | 발깔창 | 2005/03/09 | 1,162 |
289703 | 병원내 폐렴 감염에 대해(급합니다 도와주세요) 1 | .. | 2005/03/09 | 912 |
289702 | 6세 아이 연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복만이네 | 2005/03/09 | 888 |
289701 | <리프리놀>이라는 약 복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 관절염 | 2005/03/09 | 883 |
289700 | 병인가 봅니다. 2 | 익명 | 2005/03/09 | 870 |
289699 | 33개월 남자아이의 말더듬 증세에 대하여... 5 | 코알라 | 2005/03/09 | 1,377 |
289698 | 복강경 수술해보신 선배님들.. 6 | =_= | 2005/03/09 | 960 |
289697 |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 | 글사랑 | 2005/03/09 | 886 |
289696 | 틀니.. 4 | 나애리 | 2005/03/09 | 908 |
289695 | 이마트에서 준 화분이요. 4 | 질문쟁이 | 2005/03/09 | 869 |
289694 | 28살은 사람도 아닌가 봅니다. ㅠ.ㅠ 9 | 괴로워 | 2005/03/09 | 1,917 |
289693 | 보모에게 아기를 맡기는데요.. 7 | 직장맘 | 2005/03/09 | 904 |
289692 | 가슴저리는 이별의 가사 노래 추천바랍니다 20 | 듣고파요 | 2005/03/09 | 1,005 |
289691 | 정리 못해 죽는 사람있어요. 32 | 자살충동 | 2005/03/09 | 2,226 |
289690 | 산.들.바람님 김치여~ 5 | 뽀연 | 2005/03/09 | 862 |
289689 | [닭]어제가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는 분~~~ 6 | 아리아리 | 2005/03/09 | 922 |
289688 | 혹시 회원님 중 암웨이 하시는분 계세요? 5 | 푸우마누라 | 2005/03/09 | 882 |
289687 | 직장에서 좀 '쎄게?' 보이는 법??? 7 | 처세술!? | 2005/03/09 | 1,230 |
289686 | 고장난 가습기 이렇게 해보세요(강추) | . | 2005/03/09 | 1,008 |
289685 | 이일을 어찌해야하나 7 | 쓸쓸이 | 2005/03/09 | 1,170 |
289684 |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의 선택에 도움좀 주세요 5 | 걱정... | 2005/03/09 | 916 |
289683 | 평촌 소아과 7 | 트레비!! | 2005/03/09 | 995 |
289682 | 수학이 어렵데요.. 5 | 또 걱정맘 | 2005/03/09 | 1,122 |
289681 | 자랑.. 4 | 딸래미 | 2005/03/09 |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