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8살은 사람도 아닌가 봅니다. ㅠ.ㅠ

괴로워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05-03-09 11:37:52
에휴..
작년 9월쯤 오래 일하던 회사를 그만두었답니다.
사실...엄청난 스트레스와 아직도 뼈져리게 싫은 상사가 늘 여직원을 상대로 온갖 못된짓을
해대는 바람에 저랑 같이 일했던 여직원도 같이 사표쓰고 나와 버렸습니다.
정말 말라 죽을 거 같았거든요.
지금 구직이 잘 안돼고 있지만 그 오래 일했던 회사에 대한 미련이 없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참..일자리 구하다 보니 서럽다 못해 억울하네요.
아니 우리나라는 28살은 사람도 아닌가 봅니다.
사람뽑는다고 구인하는 업체에 세부사항을 쭈~~욱 읽어 보면
맨...86년 이후 출생..83년 84년...
참내..
이제 갓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자만 사람들로 보이는지요..
우리나라 사장들이나 상사급 직책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많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요즘들어 부쩍 제 스스로 안타까운 마음에 열받으면서 얘기합니다.
제가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서 푸념한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사람들 생각이 참 우스운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여자들 결혼하면 직장생활 하기 정말 어려운 환경이고.
또 회사에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이 여전히 그리 많지 않구요.
게다가  나이 스물 여섯만 넘어도 여자들 결혼해야 한다는 이유로 채용하기 꺼리구요.
스물 여덟은 머 그냥 먹은거 아닌데도 말이죠.
저도 그만큼 사회경력 있고.  또 일도 빨리 습득하고 나름대로 분위기파악 금방 하면서
능률적이다라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역시나 그건 일할때 뿐이지
새로 직장 구하기엔 그런건 필요도 없나 봅니다.
그저 나이가 어려야 월급 적게 주고 오래오래 써먹는단 그 얄팍한 생각들 때문에
여전히 우리나란 문제인거 같습니다.
월급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고 싶은 생각에 구인하는 업체 클릭만 하면
바로 한숨 나옵니다
그  86년 이후출생...그런 문구들 때문에...
어째 요즘은 구인하는 회사마다 맨 19이나 20살  많게는 24살까지인지....
에휴..정말  살맛 안납니다..
IP : 222.117.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9 11:45 AM (211.227.xxx.140)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입니다.
    나이 들어 일의 능률 및 진문성 및 노하우를 보는 것이 아니고...
    나이 들면 부리기 힘들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고정관념은 생각 봇하고
    또 여자의 경우는 아직도 꽃으로 생각하는 회사도 많지요.

  • 2. 저두
    '05.3.9 11:49 AM (210.118.xxx.146)

    저두 28살이네요..아직 미혼이구...나름대로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일못해도 20대초반 싱싱한(?) 아가씨를 선호해요....
    아무리 전문직이라고해동....ㅡㅡ^
    그리고 야후뉴스보니깐 27살 아가씨가 결혼스트레스때문에 집에서 자살했다는 뉴스가 있더라구요
    근데 저희 직원중 한명이 저보면서......얘기해요~(웃으면서) ->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난감..

  • 3. 익명
    '05.3.9 11:55 AM (211.179.xxx.202)

    나이라는게 가져다 붙이면 되는거더라구요.
    29살면 어리다고 하다가
    31살이면 노인네취급했다가
    39살이면 아직 절은데 뭘?그러던데요.

    나이적은 쪽을 원하는 곳은 초임자이고
    그외는 경력자를 구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 4. 맞습니다
    '05.3.9 11:59 AM (222.117.xxx.79)

    맞습니다...저도 요근래 직장 구하고 있는데요.. 죄다 그렇더라구요.
    경력자 구한다고 해도 보면 맨 대리급이나 과장급 구하는 곳이고..
    저같이 사회 초년생은 아니면서 그렇다고 과장급으로 들어갈만큼 아닌 경우는 어디 발 붙이기도
    힘들겠더라고요.
    아니 말이죠. 나이먹은게 뭔 죄라고..그리고 무슨 고정관념이 그렇게 많은지 ...사람마다 다 성격차이고
    생활환경 차이지..나이 많다고 머 다 성깔있고 부리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건 어디 나라 법인지..
    그리고 말이죠. 부리긴 왜 부린답니까. 같이 업무하는거지 부린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바꿔야지 싶어요
    무슨 머슴 부리던 시대도 아니고. 같이 일해나갈 동료를 구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무조건 나이어리면
    부려먹을 생각으로 멀 해도 꼭 나이 들먹이고 말이죠.
    아..정말 저도 싫습니다.

  • 5. 익명으로
    '05.3.9 1:29 PM (211.178.xxx.215)

    돌맞기 싫으니 한번만 익명으로.^^
    고용자 입장에서 나이나 경력을 염두에 안 둘수가 없어요.
    저의 경우를 말하자면 남편이 병원을 해요.
    수석 간호사가 결혼을 하며 관두겠다고 해서 새로 간호사를 뽑아야 했어요.
    물론 기존의 간호사가 한 명 더 있었지만 그 아이를 수석으로 올릴수는 없습니다.
    하는일이 좀 다르거든요. 科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수석 간호사를 새로 들였는데
    새로온 간호사가 기존의 간호사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경력으로도 물론 앞서지요.
    둘 다 학교 졸업 직후에 취직을 한 경우니까요.
    그런데 기존에 있던 간호사가 강짜를 부리는거에요.
    한마디로 텃세죠.
    커다란 종합 병원도 아니고 자그만한 병원에 뭐 과장, 부장 같은 직급이 있는것도 아니고
    점점 둘 사이가 틀어지고, 우린 그 간호사를 포기할순 없고
    (우리 병원에서 근무한 사람중에 최고로 좋았어요. )
    결국은 고민끝에 나이어린 간호사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어요.
    어떻게 기존의 사람을 내보내느냐고 욕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팀웍이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나이 많은 고참이 늦게 들어오면 골치 아픈 경우가 종종 많답니다.
    그러니 고용주 입장에서 한 살이라도 어린 사람 구하는거 욕만 할 수 없어요.

  • 6. **
    '05.3.9 1:42 PM (220.126.xxx.246)

    저희도 새로운 사람 뽑을때 너무 어린 사람은 뽑기 싫어요.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많으면 일에대해서 좀 더 진지한 것 같거든요.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
    그런데, 기존에 있던 직원이 20대초반인데
    나중에 들어온 신참이 20대 후반이고, 직급이 같다면
    대개는 나이때문에 갈등이 생기거든요.
    보통은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나도 나이가 있는데, 어린 기존직원이 무시한다.'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고,
    먼저 있던 사람이 '같은 직급이긴 해도 내가 여기선 고참인데,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나이가 많아서 너무 어렵기도 하고 날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것이 참기 힘들다.'
    뭐, 이런 갈등이요.
    나이가 뭐 큰 대수냐 싶은데,
    오히려 20대 직원들이 더 그런 갈등이 심한 것 같아요.
    기존에 있던 나이 어린 직원이 일도 잘하고 다른 것은 나무랄데가 없으니
    갈등이 생긴다고 나가랄 수도 없고,
    그래서 아예 새로운 신참을 뽑을때
    나이를 그 직원보다 적은 사람으로 뽑아요.
    어서 그 직원 나이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7. 회사
    '05.3.9 1:48 PM (61.109.xxx.96)

    회사입장에서 보면요,
    같은 일인데 나이가 너무 많으면 급여가 더 나가요.
    사장이 젊거나 직원들이 어리면, 나이든 여직원 뽑기도 좀 그렇구요.
    회사에 충성하는것도아니고.
    그래도 어딘가는 있을거예요^^
    마음에 드는 직장이 나오면 나이제한에 상관없이 이력서 보내보세요.
    회사랑 경력 사항이 잘맞아서 뽑기도 하거든요.
    힘내세요!!

  • 8. 블루하와이
    '05.3.9 3:26 PM (210.105.xxx.253)

    나이 탓이라기 보다는 신입직원 뽑기엔 나이가 많은 편이죠.
    님 입장에서도 한참 일하고 있는 직장에 신입직원으로 들어오신 분이 님보다 몇 살 많은 분이면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신입인데, 먼저 직장의 약간의 경력을 인정하여 급여를 많이 받는 것도 그렇구,..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job 특성이나 경력만으로 구성되는 사회가 아니잖아요.

  • 9. 원글녀
    '05.3.9 3:40 PM (222.117.xxx.79)

    저도 사회생활 해봤고. 제가 여직원으로써는 가장 선배인 위치에도 있어봤어요. 당연히 밑으로 나이많은 언니들 들어오기도 했구요. 사실 첨에 편한건 아니지만 서로 같이 해야 할 부분은 같이 했고. 담당 업무는 알아서 하는 편이니 그리 어긋날 일 없었어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더 많이 더 멀리 볼 수도 있는데 나이많은 사람이 밑으로 들어오면 서로 맘이 불편하다고 자꾸 그런쪽으로 생각하는 게 잘못인거 같아요. 그럼 우리나라에선 나이 많은 사람은 갈수록 사람취급 더 못 받을거 같네요. 한회사에서 뼈를 묻지 않는한 말이죠. ㅠ.ㅠ 세상엔 조금씩 양보하고 투자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왜 나이가 많으면 서로 불편하고 말썽이 생긴다고 생각부터 하는지...오히려 더 좋은 관계들도 많아요.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다 개개인의 성격차이고 얼마만큼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느냐의 문제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710 미운 사람 7 익명할래요 2005/03/09 1,354
289709 한의대 - 수능을 볼까요? 22 수능볼까요?.. 2005/03/09 3,515
289708 COSTCO에서 산 레몬트리 부록 4 탱글이 2005/03/09 1,246
289707 컴퓨터 하루종일 켜놓으면 전기요금 많이 나오나요? 8 인디언핑크 2005/03/09 1,784
289706 그냥,,,어이가 없어서요 ^^;;; 7 오이마사지 2005/03/09 2,650
289705 대출 1억을 끼고 집을 사는게 낫습니까?? - 신당동 5 조언 기다립.. 2005/03/09 1,236
289704 허리.척추 교정용 발깔창 들어보셨어요? 8 발깔창 2005/03/09 1,162
289703 병원내 폐렴 감염에 대해(급합니다 도와주세요) 1 .. 2005/03/09 912
289702 6세 아이 연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복만이네 2005/03/09 888
289701 <리프리놀>이라는 약 복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관절염 2005/03/09 883
289700 병인가 봅니다. 2 익명 2005/03/09 870
289699 33개월 남자아이의 말더듬 증세에 대하여... 5 코알라 2005/03/09 1,377
289698 복강경 수술해보신 선배님들.. 6 =_= 2005/03/09 960
289697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 글사랑 2005/03/09 886
289696 틀니.. 4 나애리 2005/03/09 908
289695 이마트에서 준 화분이요. 4 질문쟁이 2005/03/09 869
289694 28살은 사람도 아닌가 봅니다. ㅠ.ㅠ 9 괴로워 2005/03/09 1,917
289693 보모에게 아기를 맡기는데요.. 7 직장맘 2005/03/09 904
289692 가슴저리는 이별의 가사 노래 추천바랍니다 20 듣고파요 2005/03/09 1,005
289691 정리 못해 죽는 사람있어요. 32 자살충동 2005/03/09 2,226
289690 산.들.바람님 김치여~ 5 뽀연 2005/03/09 862
289689 [닭]어제가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는 분~~~ 6 아리아리 2005/03/09 922
289688 혹시 회원님 중 암웨이 하시는분 계세요? 5 푸우마누라 2005/03/09 882
289687 직장에서 좀 '쎄게?' 보이는 법??? 7 처세술!? 2005/03/09 1,230
289686 고장난 가습기 이렇게 해보세요(강추) . 2005/03/09 1,008
289685 이일을 어찌해야하나 7 쓸쓸이 2005/03/09 1,170
289684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의 선택에 도움좀 주세요 5 걱정... 2005/03/09 916
289683 평촌 소아과 7 트레비!! 2005/03/09 995
289682 수학이 어렵데요.. 5 또 걱정맘 2005/03/09 1,122
289681 자랑.. 4 딸래미 2005/03/09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