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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지쳤습니다...

새댁 조회수 : 2,352
작성일 : 2005-02-26 23:52:04
결혼한지가 벌써 석달이 됐네요. 어찌어찌해서 시간은 참 잘 갑니다.
결혼 전에 신랑이랑 연애를 10년 가까이 했어요. 대학 신입생 때부터 쭉 사귀었으니까 어쩌면 조금은 서로가 당연한 느낌으로 결혼한 감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오래한 연애기간이 무색할 만큼 결혼 후 석달 동안 신랑한테 온갖 정이 다 떨어진다는 겁니다. 단 석달만에...
신랑은 자칭 진보주의자고, 제가 봐도 나름 그런 면이 있는 건 사실이었어요. 그런 면들 중에는 남자 중심 사회에서 여자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힘든 거 이해하고, 가사분담은 당연한 거고, 하는 것들이 포함되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자기 가정생활에는 적용이 안되더라는 겁니다.
저, 직장생활 합니다. 직장은 집에서 2시간 가까이 떨어진 곳이고 외근이 많아서 출근 후에도 자주 돌아다녀야 하는데, 부끄럽게도 면허가 없어서 순전히 대중교통으로만 움직이죠.
당연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사지가 퉁퉁 부어있고 당장 드러눕고 싶은 생각이 앞섭니다.
그래도 너저분한거 싫어서 퇴근 후에는 저랑 신랑 아침 먹은 거 설거지하고 반찬 떨어지면 해놓고 합니다.
휴... 제가 그런 일 하고 있으면 신랑은 최소한 집안 먼지라도 털거나 청소기라도 돌리거나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꿈이 야무진건가요?
결혼 전엔 신랑이 니가 밥하면 내가 설거지할께, 얘기했던거, 결혼 전에도 그대로 믿었던 건 아니지만 정말 서운합니다.
주말에도 제가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고 빨래 돌리고 요리해 먹이는 동안 시키면 억지로 밍기적 밍기적 설거지 간신히 합니다. 여태까지 화장실 청소는 제가 다 했구요.
제가 설거지라도 하려고 싱크대 앞에 서면 그동안 나는 뭘 거들까 생각도 안하고 곧장 컴퓨터 앞에 앉네요. 성질부려 못하게 할때까지 주구장창 게임질입니다. 저는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제가 집안일 안도와주고 게임만 할거냐고 소리라도 지르면 그럽니다, 자기는 이걸로 스트레스 푸는 건데 왜 잔소리하냐고... 전 스트레스가 없어서 집안일 하느라 금쪽같은 퇴근 후 시간이랑 주말시간 보낸답니까.
정말, 저 아껴주겠다고 없으면 못 살겠다고 하던 그 사람 어느 외계인이 납치해가서 바꿔치기 해놓은 인간이랑 사는 거 같습니다. 석달만에 벌써 결혼생활에 지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크써클 진해졌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신랑이 너무 사랑해주나보다고... 기가 막힙니다...ㅠ.ㅠ
결혼 초에 집안일 안도와주는 남자들 평생 집안일에 손도 까딱 안한다는데 지금부터 싸워서라도 도와주는 습관을 들여야 할까요?
저도 몇번 잔소리 하다가 요즘은 회사일이 너무 피곤해서 잔소리할 기운도 없네요. 그저께는 너무 피곤해서 새벽 2시까지 게임하는 신랑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제대로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 나는 자련다 하고...
올라온 글들 보면 새삼 우리 신랑만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많은 분들이 같은 일로 고민하시는 거 같긴 하지만 어쨌든 상한 맘 달래보려고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쓸데 없이 길어졌네요.
전업주부시든 취업주부시든, 잘해야 본전인 살림에 치여 피곤하셨을텐데 주말 제대로 쉬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IP : 219.250.xxx.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5.2.26 11:59 PM (218.145.xxx.199)

    휴... 힘드시겠어요.. 다리가 퉁퉁 붓는다니...
    클림이라도 하나 마련하세요... 전 없지만, 있으시면, 일단 조금은 편할것 같구...
    남자들, 평생 손끝까딱 안하고 살아온 사람 많아서 척척 알아서는 힘들거에요..
    살살 달래가면서, 기분나빠도 부탁해가면서 길을 들이세요.. 의외로 부탁하고, 고마워하면
    그걸로 뿌듯해하는게 남자들인것 같아요...
    전, 남편이 집에 없는 시간이 많아서 저도 늘 힘들었는데, 일하면서 밥해먹기 보고 2주일치씩 주말에
    하고, 빨래도 수건이랑 양말 속옷 갯수좀 많이 준비했다가 주말에 한꺼번에 돌리고 하니
    평일에 덜 피곤했던것 같아요.

  • 2. ..
    '05.2.27 12:06 AM (218.50.xxx.7)

    회사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보심이,..

  • 3. 음..
    '05.2.27 12:11 AM (61.255.xxx.122)

    남자든, 여자든 누구든 나 대신 움직여주는 사람 있다싶으면 점점 안하게 되죠.
    남편이 집안에 들어오기 싫을 정도로 더러워도 치우지 않고 버틸 자신이 없으시면, 살림을 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전제품들을 속속 사들여보세요.
    남자들은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기 전에는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스팀청소기, 식기세척기...또 뭐가 있을까요..등등등...
    우선 진지하게 이러저러해서 힘들고하니 이거저거는 당신이 맡아줬음 좋겠다 얘기해보세요.
    그러고도 못들은척이라면 내 몸이라도 편해야겠다하고 지름신을 불러들여보소서....

  • 4. 새댁
    '05.2.27 12:17 AM (219.250.xxx.28)

    그렇군요... 클림... 애초에 혼수 장만할 때 사려고 했었죠.
    신랑이 자기가 설거지 할테니까 사지 말자더군요.
    그리고 저희 회사는 2~3년씩 순환근무합니다. 그때마다 이사 다니면... 그것도 우울하군요.ㅠ.ㅠ
    아까도 집안일 안 거든다고 좀 짜증냈더니... 7시에 잔치집 간다고 나가서 안들어오네요. 전화도 없고...

  • 5. 에구..
    '05.2.27 12:42 AM (61.38.xxx.18)

    저희도 신혼초 주구장창 그놈의 게임때문에 싸웠습니다.
    싸움이라는게 싸워도 싸워도 끝도 없더군요......남편한테 바라지 마세요..포기할껀 포기하고 정 힘들다 싶으면 설겆이도 몇칠씩 그냥 놔두고....빨래도 양말 다 떨어질때까지 하지 마세요...본인꺼만 샤워하실때 살짝살짝~ 윗분 말씀처럼 남자들 직접적인 피해오기전까지 꿈쩍도 안하지요...
    게다가 한쪽이 알아서 해주면....자연히 습관적으로 되기 십상입니다.

  • 6. 에고
    '05.2.27 12:42 AM (221.143.xxx.79)

    글 읽는 동안 왠지 남 얘기가 아닌것 같아 한숨이 나오네요...
    남편분이 혹시 막둥이 아닌가요?
    어쩜 그 버릇 평생 고치기 힘들것 같네요
    잔소리하면 점점 밖으로 겉돌것 같구...
    우리나라 남자들 아직 철이 덜 든것 같네요....
    한번 얘기해보세요
    넘 힘들어서 직장 그만두고 살림이나 할까보다구...
    그래두 자기 괜찮겠냐구...^^

  • 7. ......
    '05.2.27 12:45 AM (61.84.xxx.24)

    원글님도 하지마세요. '니가 안하니 나도 안한다 '라는 식으로 나가면..그쪽에서 오히려
    뻗나가기 쉽상이니... 절대로 그런 티를 내지마시고..
    연약한 척..불쌍한 척..너무 피곤해서 힘들어서 못하겠다구... 그러십시오.
    자기가 불편해져야지 일 합니다.
    애기 낳고나면 더 힘들텐데....지금 좀 고치셔야지요.

  • 8. ..
    '05.2.27 1:09 AM (221.157.xxx.28)

    헉...신혼초부터 ..신랑분 너무하시네요...제 주변에는 여자가 전업주부인데도..퇴근후나 주말에는 신랑이 간단한 요리부터 청소..애봐주기 등등...해주는 남자 많거든요...그런남자들은 자기가 그렇게 도와주고도 와이프한테 항상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더군요...--;;; 자기랑 결혼해서 고생한다고..헉...@.@
    남자들한테 잔소리는 별로 도움이 못된답니다..듣기싫어하고 짜증만내고 전혀 고쳐지지가 않죠.좀더..자발적으로 하게할 동기유발을 할만한 방법을 생각해야할것 같아요..

  • 9. 버릇고치기
    '05.2.27 1:15 AM (211.207.xxx.69)

    윗글 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싸우거나 화내거나 같이 맞서서 일 안하면 남편들 더더욱 겉도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세요. 밥도 시켜 먹고 설겆이도 쌓아놓고.
    아예 안하는 게 아니라 진짜 집안이 더러워서 못 견딜 정도가 되면 마지못해 일어나서 앓는 소리 하면서 하세요.
    저희 남편은 잘 도와주는 편인데 도와주지 못하는 형편이면 잔소리도 안해요.
    집안이 난장판일때 자기가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한다고 해도 더럽다는 소리 절대 안해요.

    저는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잔소리 까지 해대는 남편이랑은 절대 못살거예요.

    제 친구 남편은 친구가 모든것을 다 해주는데(심지어 돈까지 남편보다 3,4배 이상 벌어오고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 못하게 하는데) 그런데도 밤에 청소하니까 시끄럽다고 낼 하라고 했답니다.
    일하고 들어와서 다음날도 일찍 나가야 하니까 밤에 청소하는데 시끄럽다고 나 있을때는 청소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기가 막혀서... 머리카락 하나라도 있으면 더럽다고 한마디 하면서.

    처음이 중요해요. 아이 낳고 키우면 정말 더 힘듭니다. 얼른 버릇 고치세요.

  • 10. 게으른남편
    '05.2.27 1:35 AM (211.41.xxx.10)

    그걸 걍 둬요?
    참 성격 좋으시네요.
    냅두세요. 뭐든지 해줄 사람있으면 안 움직이게 되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집안이 개판이 되도록 냅두세요.
    저희 남편 신혼초에 님 남편보다 더하게 저 심부름 시켰죠.
    리모콘, 물, 담배등등...지 팔 뻗어서 안 닿는거면 무조건 저한테 시키더군요.
    더 이상 꺼내먹을 그릇이 없을때까지 설겆이 안해봤어요.
    밍기적 거리고 지가 하더군요.
    애 낳기 전에 고쳐야지 안그러면 그 버릇 평생가요.

  • 11. 우엥
    '05.2.27 3:00 AM (141.223.xxx.125)

    제 지금 남친도 결혼하면 둘다 사회생활 하는거니까 집안 살림 반씩 나눠서 하자고 말을 하던데...
    쩝.. 역시 결혼전의 말은 믿을게 못되는 가봐요
    남자들이란 결혼하면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결혼전 약속은 깡그리 까먹는 족속들인지.. 원
    아 우울하다. 저도 결혼후의 남편 태도가 걱정이 되네요 아우

  • 12. ...
    '05.2.27 7:22 AM (221.155.xxx.251)

    자칭 진보주의자 중에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대표주자는 우리 남편)
    여자 후배들 만나면 페미니스트인 척하면서 온갖 소리를 다해요.
    정말 열받죠. 그래서 항상 입만 까졌다고 제가 야단해요. 말이라도 하지 말라고.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증상이 심각하죠.

    싸우면 절대로 안 됩니다.
    머리로는 잘 이해할 테니 진지하게 이야기하세요.
    절대 감정섞지 말고, 차분하게.
    이러저러해서 너무 힘들다고, 너도 이러저러해서 힘들다는 거 이해하지만
    이 상태로는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같이 하자고.
    그리고 가사분담 확실하게 하시구요.
    이행이 안 되면 가전제품 사들이고, 도우미 부르세요.
    돈이 나가면 좀 달라질 거에요.

  • 13. 지열맘
    '05.2.27 8:32 AM (211.207.xxx.240)

    앓아누우세요!!
    회사 월차내시구선 신랑한텐 월차 쓴다는 얘기하시지 마시고 날잡아서 앓아 누우세요.
    회사 오자마자 힘들다고 드러눕고 담날까지 앓는소리 내가면서..
    정말 힘들어 한다는거 남편이 알아야해요.

    사족이지만.. 제 남편은 결혼전에도 설겆이 약속은 안햇답니다. 자긴 거짓말 하기 싫다면서 설겆인 죽어도 못하겟다고... 야외촬영 전날 이렇게 말을 해서 펑펑울어서 야외촬영시.. 눈이 퉁퉁부어서 갔었어요..
    지금도 설겆인 제 몫이구요, 가끔 손님이 와서 쌓여잇다거나(물론 자기 손님이지요) 그러면 해주네요. 그래봤자 지금껏 손에 꼽은정도이구요, 화장실 청소는 남편담당입니다..
    물론 안해서 더럽지만.. 절대 저 제가 하지 않습니다.
    쉬는날.. 지나가는 말로 더럽다고 한마디 하면.. 자기가 알아서 하거나 아님 담주에 꼭 할께.. 하지요..

    중요한건... 스스로 할맘이 나게끔 해줘야하는거랍니다.
    원글님 화이팅!!

  • 14. 함박
    '05.2.27 2:47 PM (218.153.xxx.110)

    남자들은 거의 안 하고 살지 않나요?
    가끔 힘들면 설겆이 시키는데 시키면 화내고 안하지만 오늘 너무 힘드니까 해주면 좋겠다 부탁하면
    생색내며 해줘요. 맨날은 안되고 잊을만 하면 한번씩 꾀를 내야지요.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내가
    일하는 것이 편해요. 빨래 너는 것은 제법 하는편이네요. 딴건 몰라도 이건 '꼭 해달라고 누누히
    강조했죠. 그나마 깔끔한 남편 안만나 허구헌날 청소안하고 반찬투정 안하는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오십견인지 어깨가 빠질 듯아파 요거 치는 것조차 힘드네요.

  • 15. 저는
    '05.2.27 3:06 PM (220.127.xxx.251)

    저도 맞벌이인데요.
    그리고 신랑보다 훨씬 가까운곳에 직장이 있지만서도.
    그래도 시키려고 합니다.
    모두들..지금부터 안하면 아기낳고 나면 완전 여자들만 죽어난다고 해서이기도 하고..
    똑같이 일하는데 혼자만 집안일하는건 억울하잖아요.
    청소 제가 할수는 있어도 지저분한거 꾹꾹 참고있다가 그사람이 하겠다고 하는날 하도록 합니다.
    게임이요..요즘 어떤 게임에 빠져있기는 한데,,
    사실 저도 계속해서 잔소리하기가 너무 싫은데 요번에 아예 공표를 했습니다.
    1판만 하라구..아무리 오래해도 1시간은 넘기지 말라고.
    알겠다고 하고서는 넘기는게 일수이긴 한데..
    강하게 나오지 않으면 절대 안고쳐질거여요.

    얼마나 답답하시고 힘드실까요.
    전....사실 전업주부 하고싶지 않은것중에 완전 집안일 모두 전담하게 되는거
    저 스스로 스트레스 엄청 받을까봐여서도 있습지요.

    지금 맞벌이시라면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아니면 일별로 분담하시는 걸 나누어보시고요.
    누구는 짜증안나나..
    정말이지 같이 살면서 왜 한쪽만 부당하게 해야하는지..

    정 그러면 윗분 말씀대로 돈주고 시키세요.
    일주일에 네번정도 오고 십만원정도 주는 커플 있는데,
    둘다 치우기 워낙 싫어하는 스타일인지라서 만족해하더군요.
    피곤하지도 않고.

    전...다른사람 집에 들이는게 싫어서 그냥 하고있습니다만...

  • 16. 아니?
    '05.2.27 3:08 PM (221.151.xxx.75)

    이게 먼 소립니까요? 맞벌이 하는 부인이 집안일 하는데 게임하고 있는 남편이 사람입니까? 그런다고 그걸 그냥 냅두고 이거저거 해다바치는 부인은 또 멉니까? 남편분 같은 '입만 까진 진보'를 일컬어 '선택적 민주주의'라고 하더만요. 민주주의 원칙중에서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선택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나요... 일단 기계화할 수 있는 것은 다 기계화하고, 도우미 쓸수 있으면 쓰고, 그러고도 남는 것은 그냥 냅두고 기다려보세요.

  • 17. ,,,,
    '05.2.27 4:26 PM (221.143.xxx.24)

    독하게 맘 먹으시고 일주일이든 이주일이든 나 죽었다고 집안일 버리세요..
    아무리 더러워도 먼저 하지 마세요...
    누가 더러운 걸 더 잘 견디나에 따라 일을 누가 하냐가 결정되더라구요...
    대충 집안에서 먼지 굴러다니고 덜어먹을 그릇이 없을 정도로 설겆이 안 하고 내일 입고 나갈 양말과 와이셔츠 없을 때를 한참 지난 때까지..
    님 것만 살짝살짝 손으로 빨아 너시고요..
    남편이 자기것도 해 달라고 하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저기 청소랑 설겆이도 못하고 있는 거 보이지 않냐고 하시고 남은 시간은 님 쉬시고 님도 하고 싶은 거 하세요..
    밥은 햇반과 즉석국, 김치 만으로 때우실 각오 하시고...
    도저히 힘들어 못하겠다고 집에만 오면 밥만 님것만 차려 드시고 그냥 침대에 누워 계속 주무시는 것도..^^
    자기한테 피해가 와 봐야 압니다..

  • 18. .
    '05.2.27 8:36 PM (218.236.xxx.228)

    쓰러지세요. 보아하니 조금 오버하셔야 할거 같네요.
    한 몇 일 쓰러지셔야겠어요. 그리고 잔소리로 하지 마시고 애교작전으로 한번 바꿔보세요...
    나 너무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으니까 당신이 조금만 해주면 진짜 고마울텐데... 하는 식으로.
    눈물도 찔끔 흘리셔도 괜찬을듯 하고... 에구에구 소리좀 하시고...
    좀 치사하지만 첨에 이렇게 길들이면 일생이 편하다~하고 작전을 좀 바꾸세요..

  • 19. 쓰러지는 것
    '05.2.27 11:36 PM (220.70.xxx.181)

    가지곤 안될것 같네요.
    아는 개인병원 있으면 입원하세요.
    미리 말 맞추고 스트세스가 계속 쌓이면 면역도 떨어지고 이대로 가면 아이낳는 것도
    지장있을 수 있다고 등등
    입원해서 친정식구들 다 불러놓고요
    애지간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 20. 맞벌이
    '05.2.28 9:39 AM (203.231.xxx.205)

    시켜봐야 싸움만 되니 일단 님도 집안일에서 손을 떼세요.
    그리고 청소도 하지말고 빨래도 하지말고 밥은 다 시켜먹고 아침은 우유한잔 주세요.
    미안하지만 너무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세요.
    못하겠다는데 자기도 안하면서 님한테 큰소리 못칠겁니다.
    집도 더럽고 옷도 원활하게 수급안되고 먹는것도 그러면 스스로가 질려서 좀 변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신혼초엔 많이 싸웠는데
    여전히 가사량은 제가 많지만 그렇다고 남편이 손놓고 있지는 않거든요.
    스스로 알아서는 안하지만 밥먹으면 설겆이 당연히 하고
    빨래 돌려놓으면 알아서 널고 주말되면 청소기 돌리고...이정도는 합니다.
    것만으로 감사해야겠죠.
    암튼 서로 사랑하는 맘으로 결혼한거니 님이 힘들어하면 나몰라라 안할거예요.
    힘든티 팍팍내고 일하지 마세요~

  • 21. 김정빈
    '05.3.2 7:04 PM (61.72.xxx.253)

    어째 모다들 남편쪽을 애기하시는 분이 업구먼유..저도 게임 좋아합니다..글쓰신분과 비슷한 환경임, 벗트 울 애기 추가구여..... 퇴근후나 주말에는 제가 간단한 요리부터 청소..애봐주기는 해줍니다.왜냐면 맞벌이니까여, 또, 애기때문에 새벽에도 몇번씩 깨는 걸보니 안쓰러워서요. 전 집안을 쭈~욱 해주고여 그러고나서 시간을 정해놓고 게임합니다.책도보고여,테레비도 보고여..해줄일은 해주고 자기시간을 가지는것이 어떨지여..(맞벌이부부의 권리와 의무) 힘들면 서로 돕는게 부부라고 생각하고여, 힘드시면 진지하게 남푠분과 애기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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