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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전날 음식 돕는거요..

요즘 며느리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05-01-17 13:27:37

저희 시댁에서는 큰댁에서 명절을 지내세요. 아버님이 둘째 아들이셔서요.
명절 전날 음식 하는걸 도와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결혼하자 마자는 곧 설날이었는데 그때는 신혼여행 다녀와서 인사드린지 얼마 안되었고
또 저희 사는데가 시댁과 멀어서 시어른들이 번거롭게 올것 없다고 하셔서 건너 뛰었구요,
그리고 지난 추석엔 명절이라 내려갔었는데 시어머님이 당신이 가셔서 일하는데 며느리까지
와서 고생할거 뭐있냐구 친정에 가서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명절전날에 신랑이랑 친정 식구들이랑 영화봤어요.
저희엄마가 그래두 며느리인데 가서 일 도와야 되지 않겠냐구 전화하셨는데두 괜찮다구
내 며느리니까 내가 알아서 하신다구 그러셨다더라구요. 친정 부모님은 좋아라 하셨죠.
그리고 큰어머님과 할머님께는 신랑이 당직이어서 저희가 전날 밤 늦게 온다고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명절당일날 차례만 지내고 가서 커피 정도 타고 설겆이 한번 안하고 왔어요.
작은 어머님이 설겆이 좀 시킬려고 하면 어머님이 부르고 하셔서.
사실 저야 편하긴 하지만 큰어머님이나 작은 어머님이 보시면 무지 얄미울 것 같거든요.
올 명절엔 어떻게 해야 할지..
아마 시어머님이 비슷한 거짓말(?)을 하실것 같은데 제 맘이 편치 않을것 같아서요.
큰어머님께서도 처음에 한두번은 당직이다 하면 그런가보다 하시겠지만 명절 때때마다
그러면 이상하다 생각하실 거구요.
사실 일년에 딱 두번 명절전날 반나절 봉사 정도는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남편은 한번 시작하면 계속 해야 한다고 어머님 말씀대로 그냥 모른척 있으라고 하는데
그럼 너무 얌체 아닐까요?
몸의 편안함이냐 마음의 편안함이냐..
제가 나서서 이번 명절엔 전날 일하러 가겠다 그럼 어떨까요?

IP : 147.6.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하엄마
    '05.1.17 1:37 PM (211.181.xxx.216)

    저두 시아버지가 둘째아들이라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요...
    저희 명절전날 점심때쯤 시부모님과 저희부부이렇게 가는데요...
    대부분의 일을 큰어머님이 해놓으셔서 작은어머님들은 전만 2-3시간 정도 부쳐요..
    편한 편이죠...
    제가 보기엔 정말 얌체는 얌체짓을 하지 않아도 얌체처럼 느껴지고...
    그렇지않은 사람 아무리 얌체짓을 해도 이뻐보이는것 같아요..
    요즘 며느리님은 마음이 넘 이쁘네요...

    안가면 몸이 편할지는 모르지만 가면 이쁨 많이 받아요...
    (전 아가낳을때 아가옷 선물도 많이 받았어요..^^)
    큰어머님들 대부분 조카 며느리까지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지는 않더라구요...
    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 2. woogi
    '05.1.17 1:43 PM (211.114.xxx.18)

    가서 음식까지 하면 오히려 큰집에서 일하는사람들 밥챙겨주고 하는게 더 번거로울 수도 있으니,
    걍 명절날 설거지만 오~~지게 하시고 오면 될듯... 한데요? ^^:;

  • 3. 이럴수가
    '05.1.17 4:18 PM (211.253.xxx.49)

    전 그 반대인 경우인데요.. 명절전날 본가에서 뼈빠지게 일했는데 시모가 담날 큰집에 절 데려가려고
    하거든요, 그럴땐 어떻게 안간다고 하면 좋을까요?

  • 4. 시키는대로
    '05.1.17 4:59 PM (218.149.xxx.108)

    시어머니께서 시키는대로 하세요. 큰집 며느리들이 번거로와할수도 있고, 또 시어머니께서 당신며느리 일시키시고 싶지 않으신거 같은데요. 궂이 일하겠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 5. 진이
    '05.1.17 5:09 PM (220.75.xxx.71)

    제가 아는 언니는 큰집의 외며느리로 들어갔는데요.
    옛풍습대로 지내는 집안이라 명절때는 일이 엄청 많다고하더라구요.
    처음 시집가서 부터 일을했답니다. 하긴 외며느리니 피할순없구요.
    그런데 일이많아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작은집 며느리는 전날 오기는커녕
    다음날 옷쫙빼입고 차례지내러와서 옷망친다고 먹고 설거지도 않하고 손님처럼있다가고
    언닌 부엌에서 앞치마두르고 손님대접하고 그게더화가난답니다.언니말이
    차라리 명절에도 오지않았음좋겠다고하더라구요.

  • 6. morihwa
    '05.1.17 5:50 PM (222.109.xxx.31)

    우리시댁은 종가집.
    1째 작은집 며느리(중학교 교사)는 당일 아침 7시이후에 옵니다.(가족 모두)
    작은집에서 준비하는것 말고 작은 선물 꼭 가져 옵니다.(식용유셋,녹차셋,비누셋,큰집 동서들 팬티,귤한상자,설탕셋...)
    비싼것은 없었지만 절대 빈손으로 오는 때는 없었어요.

    차례상차림은 큰집 식구들이 다 하고 가족들 아침식사준비 도와주고 (주로 전,떡 마른음식류 접시에 담고,과일전담하여 깍음) 설것이 성심껏 도와줍니다.(주로 헹구는것만 시킴)

    큰집 입장에서 보면 이정도만 도와주면 예뻐보입니다.
    작은집에 전날 가서 작은 어머니랑 이것저것 음식준비 같이 한다고 합니다.

    2째 작은집 며느리는 지방에서 제과점을 부부가 합니다.
    전날 저녁까지 장사하다가 와서 늘 잠이 부족해 부시시합니다.
    물론 팔다남은 케잌종류 가져오구요. 차례 끝나면 가기 바쁩니다.

    2째네는 아기 둘에 어리고 안 올 때가 더 많아요.

  • 7. 가지 마세요
    '05.1.17 5:56 PM (211.105.xxx.190)

    시어머님 말씀대로 하세요.
    저도 며느리가 있다면 큰집에 가서 일하게 하고 싶지 않답니다.
    20년 동안 내가 큰집에 가서 한것도 이젠 지겨운데 내 며느리까지 가서 일하는거 싫어요.
    제가 볼땐 아마도 시어머님과 큰어머님 사이에 뭔가 동서간의 갈등이나 그런게 있는거 같군요.
    저도 울 큰형님, 처신이나 형제들한테 하는거 보면 지금도 명절에 가고 싶지 않거든요.
    남편땜에 할수 없이 가고 있답니다.
    큰집에 조카며느리만 들어오면 저도 명절 전날 가는거, 안 할겁니다.

  • 8. 저두 한마디
    '05.1.17 10:59 PM (222.119.xxx.174)

    명절 얘기는 아니구요. 얘기가 좀 복잡한데....

    큰아버님이 큰집으로 양을 가셔서 할아버지 할머니제사는 저희가 지내구요. 그래도 큰집이 바로 큰집이라 증조할아버지는 동일인물이지요... 그러니까 시증조부 제사라 일요일에 어머님이 5살7살 된 아이들 데리고 음식을 하러 가야되지 않겠냐고 하셨지요. 제가 지금은 직장을 쉬는 중이라 한 번도 가질 못했거든요. 뭐 시엄니가 가야한다면 당연히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 그만 눈이 펑펑 쏟아져서 못 갈상황이 되고 말았답니다. 시엄니 전화를 기다리다 신랑한테 물었더니... 눈 오는데 어쩌겠냐고 못가지뭐! 하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바로 얘길 했으면 제가 안 궁금했을텐데....)

    그래서 전화로 라도 떼울려고 큰엄니 한테 전화를 했습죠... " 큰어머니! 오늘 증조할아버지 제사지요.. 제가 갈려고 했는데 눈이 넘 와서요.. 죄송해요....." 어쩌고 저쩌고 얘길 했는데..

    " 응~ 안 지낸다.... 그렇게 됬다..."
    "...? ....아, 네~ ^^;..."

    제사 있다고 며느리 갈 겁니다.전화도 안 해본 시엄니나... 제사 합치고 안지내게 됬다고 얘기도 안하시는 큰엄니나....

    제가 얼마나 무안하던지...( 제사 합친 것두 모른다고 ...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실꺼 아녜요?!) 쩝

  • 9. 지나가다
    '05.1.19 6:18 PM (210.102.xxx.254)

    저도 명절 전날에 큰집가는데요...(참고로 전 홀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것도 모자라는지....큰집에서 어느 조카 며느리보다 더 열심히 일하시기를 바라고 시키십니다....
    며느리가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신가봐요....

    이번에 임신해서 시할아버님 제사에 갔다가 12시에 왔는데 시어머니는 아프다고 저만 보내시고는(말씀으로는 가지않아도 된다는데 눈치가..그게 아니어서 다녀왔답니다.)
    저 집에 들어가자마자

    "어른들 좋아하시지?"

    가 첫말씀이셨답니다...

    세상에 피곤하지..애썼다..이말이 먼저 아닙니까?

    님 시어머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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