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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도와주세요!! 남편 술버릇..

오늘은익명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5-01-13 13:33:17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지금 임신중이구요.

오늘은 정말이지 남편....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은걸 꾹 참고 출근했습니다.

우리남편....술버릇 고치고싶은데...어떻게 해야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선배님들이 좀 가르쳐주세요.


일단...술만 마시기 시작하면...절대 전화 안받습니다.
뭐 언젠가 얘기하던데....술마시던중 집에서 전화오는거 받으면 주위사람들이
무시한데나 어쩐데나...전화만 오면..."야야...너 집에가라..."이런식으로 아주 한심한 놈 쳐다보듯
한다나 어쩐다...--; 그래서 자기는 일부러 안받는다나 어쩐다...
암튼 저로선 이해안가는 말이지만...꾹.....참았습니다.
그럼 중간에라도 화장실갈때라도 잠깐 집에 전화해주면 좋은데...그것도 없습니다.

머....어쩌다 중간중간 전화받을때....
어김없이 들리는 노래방소리 여자들소리....그리곤 받자마자 바로 끊어버립니다.
다~~~~~ 이해합니다. 사회생활하다보면 머...그럴수도있지...하면서...(속으로 부글부글 끓습니다.)
머...가끔 남편 바지주머니에서 핸드폰 버튼 잘못눌려 통화연결되서 제가 듣기 싫은 소리들도 들려올때도 있습니다....머 까짓거..어차피 참은거....참아줍니다. 그냥...


그런데....제가 정말 참을수없는것...외박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다니는 남편...전 죽어도, 다른건 다 용서해도 외박만은 안된다 했습니다. 결혼초부터..
첨엔...택시비 십몇만원씩 집어주고 택시타고 오더군요. 택시비 아까웠지만...
외박하는거 싫으니 잘한다 잘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지....외박....하더군요. 간큰남편....
외박하면....저혼자 이런저런 쓸데없는 상상(?)하게 되잖아요. 전 그게 싫거든요...
남편 믿지만...그래도 혼자 상상하고...의심하고...기분 찜찜하고...


도대체가 술을 자제를 안하고 마시는지...
첨에 술마시기 전에 저녁먹을때 전화한번 주고는...그날 밤이 꼴딱 새도록 전화 없이 외박하더군요.
물론...전 중간에 전화 무지 해댑니다. 한두시간에 한번씩....밤새도록...
그래도 우리남편 끄떢없습니다. 절대 전화안합니다. 머 중간에 어디서든 잠들었겠죠...


도대체...이 남자....뭔 간이 그리 큰걸까요?
몇번....그래 너도 남자니까....너도 다른사람과 별반 차이없는 남자일테니까..하고 참았지만..
임신까지 한 마누라 두고....전화 한통없이 외박하고 들어온 남편....자는거 보고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도저히 못참겠습니다.
강하게!!!! 아주 강하게 나가서 ....다시는 외박 생각못하도록 하고싶은데...어떻게 할까요??

--;
오늘은 꼭 복수(?) 해주고 싶은데..^^;
임신한 마누라 연락없이 밤 12시 다되서 들어가면..속이 좀 탈까요? ^^;
사실...저도 연락않고 외박해버릴까 생각도했습니다. 시댁이 바로 옆에 아파트거든요...ㅋ
근데...그건....저몰래 시엄니가 전화를 하든..눈치빠른 신랑이 절 찾아오든 금방 탄로날꺼같아서...
효과가 약할듯합니다.

뭐 좋은방법 없을까요???
IP : 211.118.xxx.1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박
    '05.1.13 1:47 PM (211.253.xxx.36)

    저도 외박에 한표! 찜질방 어때요? 안에 안들어가고 넓은 홀같은데 있으면
    임산부도 괜찮을것 같은데... 이왕 시작하신것 확실히 하세요. 괜히 어정쩡하면
    효과 없읍니다... 너 외박하면 나도 다음날 외박이다!

  • 2. .
    '05.1.13 1:59 PM (218.145.xxx.112)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제가 볼 때는, 십수년 그렇게 사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전에라도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면 달라지겠지만요.
    주위 환경(직장도 포함)이나 남편분의 술을 대하는 태도가 확 바뀌지 않는 한 어렵습니다.
    저의 신혼 때와 비슷한 경우인데 지금 돌아보면 그 때 남편을 버리지 않은 걸 후회합니다.
    지금은 남편의 건강과 직장환경 때문에 많이 좋아졌지만 지나간 젊은 시절들이 많이 억울합니다.
    이런 생활을 못참으신다면 강하게 대처하셔야 바뀝니다.
    제 여동생이라면 저는 참고 살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 3. 에고
    '05.1.13 2:01 PM (211.59.xxx.11)

    저는 집 안나갑니다.
    대신 문 안열어줍니다.
    너 같은 인간 필요없다.
    결혼 왜 했냐.....임신은 왜 시켰냐....
    남편 될 자격도 없고, 애비될 자격도 없다.
    혼자 벌어먹고 살면서 니나노 술이나 먹고 술집여자들이랑 히히낙낙 사는게 좋지?
    오케바리..그렇게 살어.

    집 나가지 마세요.
    임신하시고 나가봤자 금방 후회하고 효과없어요.

    어쨌든 지금 안잡으시면 평생 그렇게 속썩으셔야 해요.
    저도 울 신랑 외박하는것만 빼고 똑같았는데 완죤 고쳤어요.
    술 안먹으면 사회생활 못하는 양 난리를 치더니...
    그렇게 사생활 제어가 안되는 사람이 사회에서도 일찍 도태되는거 모른답니까?
    결국 자기 깎아먹는 짓인데....

    그리고, 남자니까 이정도야....하면서 여자쪽에서 너무 이해심을 보여줘도 남자들이 막가더라구요.
    에휴~
    남편분 좀 많이 심하시네요.

  • 4. 저두요
    '05.1.13 2:15 PM (210.104.xxx.61)

    어쩜 제 남편과 똑같을 수가...어김없이 들려오는 노래방과 그밖의 여자소리들..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위치추적하믄 유흥가 어디쯤..
    ....믿어야지..정말 속만 상하고,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남자분들은 좀 반성하여야 해여..그것 다 돈내고 하는거 아닙니까?? 여자는 한푼이라두 아낄려고 하는데..

  • 5. ..
    '05.1.13 2:20 PM (218.145.xxx.112)

    남편에게 조용히 말하세요.
    당신이 나를 불안하게 하고 실망시키면 뱃속의 아이가 그 스트레스를 100퍼센트 받아들여 당신아이가 괴로워한다. 이렇게 태아시절을 지낸 아이는 커서 절대 반듯하고 활기차고 총명하게 자라지 못한다. 아이가 자랄수록 당신이 나에게 주었던 스트레스를 이아이가 나와 당신에게 몇 배 더 붙여서 주게 될 것이다.
    라고요.
    제게 두 아이가 있는데 둘째는 말 한마디가 필요없는 아이고, 유치원때부터 선생님 만나면 칭찬부터 듣는 아입니다.
    그런데 첫아이는 유치원때부터 고1이 될때까지도 선생님 만나면 고개 숙여야 합니다. 정말 저와 남편에게 스트레스 많이 줍니다. 아이에게 화난 남편에게 언젠가 그랬어요. 만들 때 잘 만들어야지, 저 아이가 무슨 죄냐고.(아이 가졌을 때, 술마시고 새벽이나 아침에 귀가하는 거 때문에 제가 많이 슬펐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를 불안하게, 괴롭게 하지 말아달라고 남편 멀쩡한 정신일 때 부탁해 보세요.
    아이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엄마를 행복하게 해달라고요.

  • 6. 원글녀
    '05.1.13 2:55 PM (211.118.xxx.149)

    아..정말 화가나네요...아직도 화가 안풀려요. --;
    오늘...정말 나도 똑같이 확 외박해버릴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런상황이라고 시누이하고는 어찌할까 얘기했으니, 시누이 강하게 나가라하나....
    제가 외박해서 신랑 이리저리 저 찾아도 모른척 해줄것 같긴 합니다. 다행히도....

    저도 여지껏 좋은말로 이해해주고, 금방 화 풀어주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화가 안풀리네요. 한번 두번 참아줬지만...세번은 못참겠따...했었거든요.
    이번이 세번,네번쯤 되는거 같으니....이번만은 저도 강하게 나가고 싶은 맘입니다.

    후~~이거 말고는 그다지 속썩이는거 없는데....
    사랑하는 남편...오늘만은 미워죽겠네요. ^^;

  • 7. 하이디2
    '05.1.13 3:05 PM (218.145.xxx.112)

    이해하고 금방 화 풀어주곤 하면 못고쳐요.

    술마시는 남편들의 특징이 다음 날 열심히 가정일에 몰두한다잖아요.

  • 8. sun shine
    '05.1.13 3:12 PM (211.227.xxx.123)

    그집 태교가 걱정되네요.
    정말 이나라 아이들 잘못되는 것은 이유가 충분히 되지요.
    그나저나 그래도 사랑하시니 다행인데요...
    어 ~휴 정말 어찌해야되나요.......
    우리나라의 남자들 문화가 정말 잚못되었지요
    머리 좋은 분들이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 떠 올려 도와줘 보세요.
    제머리로는 도저히 감당이 어렵습니다.
    그냥 울화만 치밉니다.

  • 9. 엘리사벳
    '05.1.13 7:02 PM (211.114.xxx.18)

    절대로 화난다고 외박하면 안되여 꼬투라 잡혀요
    한번은 너죽고 나살자 아니면 같이 죽자 같이 살자는 식으로 보통 아줌씨들이 사용하는
    사생결단식으로 나가야지 잡지
    잘못하면 절대로 못잡슴니다.
    꼭 한번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마음 다잡고 해결하세요
    평생을 그렇케 습관들면 ? 곤란합니다. 남자들 습관들이면 그냥 쉽게 생각하지여
    마음을 독하게 먹고 한방으로 날릴 묘안을 하세요
    싸우면서 쑈로 기절한다든지 하는방법
    그러면서 아기가 뭉친다고 거짓말로 쇼쇼쇼를 하시든지 ~~~~~
    꼭 성공하시기를 글구 평생을 편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10. 헤르미온느
    '05.1.14 12:01 AM (218.145.xxx.47)

    정말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직장 근처로 이사를 가세요....
    술먹고, 멀면, 오기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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