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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은 전생의 나의 애인?? (자랑모드)

미씨 조회수 : 1,475
작성일 : 2005-01-07 13:52:44
요즘 회사일, 집안일로,, 무지 바쁘고 힘든데도,, 웃을수 있는건,,,
저의  에너지인 울 아들녀석 입니다.
다들,, 겪은일이라, ,식상하시겠지만,,,전 자랑하고 싶네요.

지금도 여전히 초보딱지를 떼지 못한 엄마지만,,
(잠깐 옛 일들을 회상하면..)
백일도 안된 애기 새벽에(정말 잠결에,,,,) 분유인줄 알고 젖병에 타서 열심히 먹여 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프림통이였음을 알고,,,, 정말,,하늘이 무너질뿐한 일,...(애기한테 큰일나는줄 알고 정말 무서웠음,,)
백일지나서는 업는게 서틀어서,,, 등에 애기얹어놓고,,포대기로 휘감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일,,(그날도 무진장 애기랑 울었음,,)

아무튼 이렇게 키운 녀석이 벌써 21개월,, 올 4월이면 두돌이 됍니다..

요 녀석이 전생의 저의 애인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아빠와 라이벌관계인지라,,,,
17개월까직은 아빠만 찾더니,,(밤에 잘때도 아빠가 있어야 되고,,)
오죽하면 야근하던 남편이 한밤중에 들어오는 사건까지 일으키고,,,,
유난히 엄마를 싫어해,, 내심,, 내 배속에서 낳은 아들맞나 싶은적이 한두번도 아니였답니다.
그런 녀석이,, 이젠 저만 보면,, 졸졸 따라다녀요,,,(역시, 핏줄입니다...ㅋㅋ )

제 옆자리에 남편이 누우면 날리납니다..
아빠 베개 빼앗아 제 옆에 누워 같이 이불을 덮어야 자고, 덕분에 울 남편이랑 각방 씁니다.
남편옆에 제가 앉아있으면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오고,, 우유나 무이(물)달라고 하는데,, 제가 안주면 ‘아~아’ 하고 큰소리 치며, 안먹고,,.
자기 눈에서 제가 안보이면 이방저방 찾으러 다니느라, 정신없고,,,,,
화장실에서 작업중이면,, 그 앞에 앉아서 지켜봅니다...
설거지하면 같이 놀자고 방으로 끌고 들어가, 요즘 남편이 대신 합니다.

이런 행동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요즘 이런 마마보이 아들녀석 덕분에 웃고 삽니다.
울남편 은근히 소외된 느낌을 받는지,,, 둘째로 예쁜 딸 하나 낳자고 하는데,,그게 맘대로 되는지,,,,,??
예쁜 공주라는 확신만 있으면 둘째도 생각해보겠는데,,,, 자신이 없네요,,,



        
IP : 203.234.xxx.25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시기
    '05.1.7 2:04 PM (218.39.xxx.185)

    울 아덜은 7살인뎅...
    잠결에 아빠 옆에 제가 누워 자는 걸 보면..
    "엄마! 나 여기 있어.. 아빠가 난 줄 알았어??" 이러네요 --;

  • 2. 해피위니
    '05.1.7 2:08 PM (211.229.xxx.45)

    아빠가 난 줄 알았어? 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하루 종일 제 다리를 잡고 졸졸 따라다니는 우리딸은 전생에 껌딱지 아님 강아지쯤 될까요? ㅋ~

  • 3. 부러워.
    '05.1.7 2:11 PM (211.255.xxx.14)

    아하하하~~
    포시기님 아덜 너무 웃겨요.

    친구네 아들이 엄마 찌찌 만지면 그 아빠가 소유권주장하면서
    자꾸 그러면 나중에 니 마누라 찌찌 만져도 암말도 말라고 한다더니.....

  • 4. 항상감사
    '05.1.7 2:15 PM (211.221.xxx.187)

    ㅋㅋ

  • 5. 아뜨~
    '05.1.7 2:29 PM (203.251.xxx.252)

    울아들 보는거 같아요
    어쩌다가 밑에 재우고 제가 침대에서 자면 자다가 일어나서 침대로 올라와서 자요
    울아기도 22개월,,,ㅋㅋ

  • 6. m
    '05.1.7 2:29 PM (211.208.xxx.124)

    애기 참이뿌죠?^^
    비약인가...너무 기분 나쁘게 듣진 마시고....
    한국엄마들이 참..아들 사랑 대단한거 같아요....
    그래서 고부갈등도 있고 그런가...
    누가 그랬는데..시모가 며느리는 전생에 본처와 첩 관계였다고...
    본처와 첩이 사이좋은거 드물잖아요..그래서 시모랑 며느리 사이좋은거 드물고...

    저희이모도 하나있는 아들 이뻐 죽을라고 해요..물고빨고..
    결혼시키면 같이 산다나....에구..이아줌마가 미쳤지...
    제가 많이 키운 사촌동생이라..
    "내가 **이 행복을 위해서 **이 도시락 싸들고 댕기면서 말릴꺼다..."
    그랬어요...^^

    아니 왜 딴얘기를..죄송..^^;

  • 7. IamChris
    '05.1.7 2:33 PM (163.152.xxx.153)

    어마 우리 아들이랑 같은 나이네요. 울 애기도 올해 4월이면 두돌인데... 요새 재롱이 장난 아니지요? 말도 하나씩 배우고..

  • 8. amelia
    '05.1.7 2:33 PM (222.117.xxx.76)

    제 아들....
    올해로 8살 되었구요...
    4살인가? 그 때부터 자기 팔로 저 팔베개 해 줍니다...ㅎㅎㅎㅎ
    저야 넘 불편하지만 자기는 그렇게 해 주는걸 넘 자랑스러워하고 제가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한 술 더 떠서 길거리 어디에서건 뽀뽀하자고 합니다...(한번할 때 3번이 기본)
    전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 예쁘다는 생각보다 힘들다는 생각을 넘 많이 해서..
    아이가 애정을 갈구하는건 아닐지.....쩝....
    여하튼 언제까지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런 제 아들 모습보시고...시어머님 말씀
    "그래~~~아들 사랑 실컷 받아라 장가가면 끝이다!"
    시댁에서도 할머니 어깨는 주무르지 않으면서 제 뒤에 와서 제 어깨를 주무릅니다...
    시어머님...처음에는 할미 어깨 주물러라 하시더니...요즘은 외면 하십니다.ㅎㅎㅎ
    저야 넘 무안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ㅎㅎㅎㅎ
    여하튼 언제 변할지는 모르겠지만...아직까지는 아들이 주는 사랑 즐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 9. 키세스
    '05.1.7 2:41 PM (211.177.xxx.141)

    여덟살 먹은 우리 딸래미, 작년부터 혼자 잘자다 어제 '왜 엄마아빠만 둘이 자고 난 혼자서 자야하는데???? 너무 나쁜 거 아냐???' 이리 따지면서 울었어요. ^^;;
    몇년만 있으면 지방 들어가 문 잠글 것이... ㅎㅎ

  • 10. ..........
    '05.1.7 2:53 PM (210.115.xxx.169)

    ㅎㅎ그러니 어떻게 며느리 들어온 후
    몇 시간
    얼굴보여주었으니 이제 가서 쉬라고 재촉하는 것이 가능하답니까ㅎㅎ

  • 11. 미씨
    '05.1.7 3:01 PM (203.234.xxx.253)

    제가 장난으로 아들녀셕한테,,엄마랑 장가가지 말고,, 살자,,, 그러면,,
    울 남편 기겁합니다...(마마보이 만들려고 하냐고,,,궁시렁,,궁시렁,,,)
    이런절 보면,,, 울 시엄마도 내 남편 이렇게 키웠을텐데,, 얼마나 며느리가 얄미울까,, 생각도 하지만,,
    자식의 효도는 커가면서 재롱보여주는 것이 끝이라는말,,,항상 명심합니다...
    전,, 늙어서 제 등 끍어줄 남편이 더 좋아요,,,

  • 12. 민석마미
    '05.1.7 3:03 PM (211.42.xxx.5)

    ㅎㅎ
    울아들녀석이 보고싶어져 미소짖게 합니다
    15개월 시작되었는데요 요즈음은 시어(싫어) 소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무우(물)
    어제는
    바둑만 두고있는 아빠보고 미오 미오을 얼마나 많이 연발하는지 정말듁음이네요 ㅎ

  • 13. 아들사랑
    '05.1.7 3:03 PM (221.139.xxx.215)

    저도 가끔 그런 생각 들 때가 있죠. 스무 살 때 첫사랑이 혹시 죽어 이 아이로 환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다음 달이면 세돌인데, 암튼 아빠랑 신체접촉하는 꼴(그냥 나란히 앉아 팔 닿는 것도 안 됩니다.) 절대 못 보고 시시때때로 달려와 뽀뽀하고... 잘 때는 물론 아빠는 침대 위, 아들녀석은 제 목 꼭 안고 바닥에서.... 잠투정 심해 어릴 때부터 손 많이 가고 힘들인 녀석이지만, 이런 재롱 하나에 다 용서가 됩니다.

  • 14. ..........
    '05.1.7 3:23 PM (210.115.xxx.169)

    뭘 그렇게 까지 정색을 하시고...
    나중에도 그럴지는 가봐야 아는 것이고,
    심정적으로 시어머니도 그래서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게 품에 두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 절대다수라 하시쟎아요.

  • 15. ....님
    '05.1.7 3:35 PM (211.196.xxx.253)

    님은 아무래도 제대로 시***노릇하겠어요.
    걍 아이들 평생 끼고 온갖 참견 다하며 사세용!
    초지일관 참-- 부럽네요

  • 16. 강아지똥
    '05.1.7 5:55 PM (61.255.xxx.152)

    정말 애들 참 이쁘네요...^^
    배속에 있는 이녀석도 나중에 그럴까요?! 저두 가족들한테는 귀찮게 들러붙는 스타일이라 나중에 아이가 절 귀찮아하게 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긴하네요...ㅋㅋ
    전 저한테 누가 껌딱지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아이가 태어나면 기대해봐도 되겠네요..ㅋㅋ

  • 17. onion
    '05.1.7 8:15 PM (220.64.xxx.97)

    껌붙어 다닐때가 좋은거지요...
    화장실 갈때도 따라와서 무릎위에 올려놓아야만 했던 때가 그립네요..
    몇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 18. 미스테리
    '05.1.7 8:46 PM (220.86.xxx.228)

    울딸은 저랑 전생에 애인이었나봐요...엄마는 절대로 아빠랑 같이 누워있는 꼴을 못봐요...ㅠ.ㅜ

  • 19. 마당
    '05.1.7 9:15 PM (211.215.xxx.240)

    울 둘째가 그래요.
    근데 전..둘째도 무지 좋고..귀엽고..사랑스럽지만..
    그래도 울 넝감이 좋아요...(수줍..-_-;; )
    지금도 저 살붙으라고..통닭 시켰다자나요.. 우찌나..귀여운지...-_- (역시..수줍...)

  • 20. 아짐
    '05.1.7 9:50 PM (219.254.xxx.62)

    그렇게 이쁜 녀석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던가요.
    정말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면 자식이 내게 준 기쁨이 젤로 크지요.
    어떤 잘난 며느리가 그랬다대요,
    자식 키우는 재미봤음 돼ㅆ지 무슨 재미를 더 볼라그러냐구.

  • 21. 리브
    '05.1.8 10:08 AM (211.51.xxx.250)

    하하 아짐님 맨 마지막 말씀 너무 잼나네요.
    맞는 말이기도 하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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