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희망요리수첩 다 읽었습니다.

찐빵만세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5-01-04 17:39:16
아무도 책 읽고 말씀이 없으신것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그냥 원래 생각나는 얘기 주절주절 쓰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착실한 회원도 아니지만, 그냥 써 봅니다.
저자가 독자들의 반응 궁금해 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가만 보니..아마도 여기 '희망수첩'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이미 다 읽으신 내용이시라 별 말씀이 없으신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감히 선생님의 책이라 뭐라 말하기 송구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암튼 이 책 다 읽고 나서 저 그동안 82cook에서 선생님께서
매일 같이 쓰시는 그 재미난 이야기..한 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는거 알았지 뭡니까..
그리고, 사실 요리에 아직 관심 있는것도 아니고,
처음엔 친구가 자기 홈피에 올린 재미난 글을 보고 여기 알게 되었구요.
여기 워낙에 재미난 글이 많잖아요.
사실은 그래서 자주 왔었답니다.
그러다가 생활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서, 또 자주 왔구요.
그리고, 궁금한거 있을 때, 여기다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자주 온답니다.

암튼, 여기서 선생님 이야기를 잘 안 읽다보니, 사전 정보도 별로 없었지요.
하지만, 저 요리책 두권은 보았답니다.

사실 처음 앞부분 읽을 땐,
그저 여유있는 사람의 투정으로 보였여요.
선생님이나 남편분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기자생활 오래 하신데다가 워낙에 선생님 글솜씨가 좋잖아요.
글이 정말 청산유수라 줄줄줄 막힘없이 읽을 수 있고,
또 잔잔한 재미때문에 중간에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눈앞이 계속 흐려져서 휴지로 몇 번이나
눈물 방울을 닦아내야 했고, 콧날이 시큰거리도록
마음 아프기도 하고, 가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저 두권의 요리책 읽고 반신반의 했어요.
저도 직장생활하고 8개월 된 딸 있거든요.
전 시댁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친정에  아기 맡겨 놓고,
매일 데려가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만 데려오고..
그러면서도 정말 집안일 돌 볼 시간 없는데,
선생님 요리책을 보면 정말 수퍼우먼 같거든요.
근데, 희망요리수첩 읽고 나서 정말 요리에 관한한은
솜씨도 솜씨지만, 부지런하신것 인정..인정합니다.
제가 못하는 건 저의 게으름때문이구요..

책 한권 읽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로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음..좀 더 냉정한 비판과 칭찬을 함께 하려 했는데,
왜 자꾸 제가 아부를 하고 있는지..
아무래도 팬이 되었나봅니다.
IP : 203.228.xxx.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1.4 11:21 PM (211.178.xxx.111)

    고맙습니다..이젠 희망수첩도 들어와 보실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84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12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3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7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22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7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58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93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85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6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5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01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20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48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30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38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51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4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3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6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5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12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5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25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51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5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7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11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