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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에서 생긴 일...

모카치노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05-01-04 12:45:53
1월 1일 남편이랑 신촌 아트레온에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1시간 반정도 시간이 남아 근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런치메뉴를 먹었지요
시장통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 신정이라 젊은 애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며칠전 제가 해준 폭립이 생각났던지 신랑은 립을 시키고 전 17900원메뉴중에 생선요리 있죠, 이름이 기억이... 하여튼 시켜놓고 스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렌지에 뎁히다 말았는지 미지근하고 짭쪼름한 걸 겨우 먹었어요, 뜨거운 맛으로 먹는 건데...쩝
메뉴가 나왔는데 신랑이 한 번 먹더니 표정이 이상야릇해지면서 맛 없다고...역시 사먹는 음식은..
제가 그럼 바꿔먹자고 해서 먹어봤는데 윽~~~
보통 립은 고기가 야들야들하게 뼈에서 분리되는데 이건 딱 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만큼 질기고
고기에서 비린내가 나더군요
바짝 말라있는 상태에서 소스만 끼얹어놓고 오븐에 데우다 만 듯한...너무나 맛없는 ...
세입 먹고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소스는 또 왜이리 시큼하고 별로인지...집에서 만들어본 소스의 깊은 맛과는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반도 채 안 먹은 립을 고민하다 직원에게 립 먹으러 자주 오는데 오늘은 고기가 이상하다고
손님이 많아서 신경을 못 쓰셨는가 보라고...
소비자로서 말은 해야겠더라구요, 더구나 먹는 거 갖구 장난하는 거 같아 기분 상하구...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다른 메뉴로 다시 갖다드리겠다는데, 이미 빵이며 꾸역꾸역 먹어놔서리 영화표땜에 시간도 없으니 됐다고 했더니만 립은 계산 안 하고 생선요리만 계산하더라구요
애피타이저 쿠폰도 한장 받았구요, 걸루 위안삼았죠 머
혹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지나치다싶을만큼 아닌 요리가 나오면 저처럼 태클 걸어보셔도 손해 안 보실 거 같아 말씀드려요^^*
하여튼 82 통해서 새로운 요리 만들어보면서 입맛도 예민해지는 거 같아요
좋은 징조죠^^
안 그랬음 아마 맛있따~~~이러면서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을지도 몰라요-.-
IP : 220.127.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긋방긋
    '05.1.4 1:21 PM (168.154.xxx.81)

    ㅋㅋㅋ 맞아요, 요리를 배워서 해먹기 시작하니까 사먹는 음식에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
    저는 요즘 신랑이랑 외식할 때는 아무래두 직접 하는 것 보다는 정성이나 재료 측면에서 딸리니까 맛이 입에 쫌 덜 맞는게 당연하다고 둘이서 거드름을 떨면서(!! ㅋㅋ) 먹습니다. 푸히힛...
    이런 일 있고 나면 몸이 좀 힘들어도 집에서 해먹게 될 것 같네요^^

  • 2. 선화공주
    '05.1.4 2:19 PM (211.219.xxx.163)

    카푸치노님 잘하셨어요!!
    그래도 큰 훼미리레스토랑이라 이미지가 있어 잘 처리해 주었네요..^^...
    역시 참기만 하면 안된다니까..ㅎㅎ

  • 3. 미스마플
    '05.1.4 2:34 PM (66.167.xxx.105)

    저도 미국에선 아웃백 몇번 안가봤는데.. 갈때마다 실망을 너무 했어요. 한국에서 하도 아웃백아웃백들 해서 한번 가보고, 시부모님이 사주셔서 가보고.. 우연히 갈일이 생겨서 가보고 그랬지요. 근데 값에 비해서 너무 음식이 별로예요. 거기에서 제가 젤 맛있다고 생각하는건 데친 야채입니다.. 그거 하난 딱 맛있게 잘 하는거 같고..그 유명한 빵도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사다먹는것만 못하고.. 특히 프라임립이나 뭐 그런건 기름이 너무 많아서 고기가 부드러운게 아니라 미끌거려서 싫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식료품점에서 젤 좋은 부위로 사다가 집에서 구워 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 4. 모카치노
    '05.1.4 3:22 PM (220.127.xxx.157)

    양송이슾도 너무 짜고 느끼해요, 차라리 베니건스의 감자슾이 더 나은듯한데 베니건스도 주메뉴는 영 아니라... 하여간 값에 비해 너무나 정성이 부족한 거 같아요... 집에서 해먹는 게 젤로 속 편합니다^^

  • 5. 코코샤넬
    '05.1.4 4:04 PM (220.118.xxx.164)

    스테이크 얘기 하시니까, 예전에 몹시 언짢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예전에 제가 몸담고 있던 모 싸이트에서 번개라는 것을 했었습니다. 그것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물론, 제가 예약한 곳은 아니었지만, 아주 기대를하고 갔었습지요. 보통 패밀리레스토랑하면 음식들이 다 맛있잖아요. 거기다가 우리가 간 곳은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이었거든요.
    같이 갔던 회원들이 무슨 스테이크인가 하고 밥을 열명인가가 주문했었는데 음식들이 한시간 가까이 나오지도 않았고, 나중에 나온 음식들이 모두 이가 안 들어갈 만큼 질기고, 밥은 식을대로 식어서 정말 먹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정말정말 배고픈 시간이었는데도 먹기 힘들 정도로..
    그래서 참다참다 제가 홀 매니저를 불러서 도저히 입안으로 넣질 못하겠다고 매니저 되시는 분도 직접 먹어보라고 했더니, 매니저가 먹어보더만요.
    자기가 먹어봐도 너무 했는지, 고기가 질겨서 먹지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여섯명이 식대 안내고 그냥 나왔습니다.
    사실 그냥 나오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그 레스토랑도 비싸게 밥값 받은만큼 써비스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되었기에 어쨋든 그냥 나왔다지요.
    근데 문제는 그다음에 생겼습니다.
    그 식당을 예약했던 사람이 단골로 다니는 식당이었던가봐요.
    이런 일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회원들끼리 웅성웅성 하고 있는데도 아무말 없다가
    몇몇회원과 뒷수습 다하고 나니까 또, 우리가 먹던 차디찬 밥과 질긴 고기가 아닌 음식을 열심히 먹고서는 저한테 경솔했다고 한마디 하더이다.
    이유는 어떻게 음식을 먹고나서 돈을 안주고 나오냐고.....헉스....한조각을 먹었건, 두조각을 먹었건 돈을 내고 나와야 한다는 그 분의 논리에 맞지 않아서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그생각이 가끔씩 나네요.
    그래서 그때 그 패밀리레스토랑 얘기만 나오면 그때의 나쁜 이미지 때문에 안가게 되네요. 벌써 3년쯤 지난 일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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