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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 너무 없는 남편때문에....

오늘은익명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04-12-19 03:21:57
지금은 시아버님 하시는 사업에 같이 하고 있지만
한때는 직장생활도 오래 한사람이 .. 소득공제가 뭔지, 집에서 저축을 얼마나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어요..
워낙 돈샐 구멍없이 철저한 친정아버지랑 제부만 보다가 늦게 시집을 갔더니
연애할때도 대충 파악은 했지만, 정말 이런 사람도 다 있네 싶은게 매일매일 놀랍니다
오히려 친정엄마랑 동생은 절 부러워라 하는데요..
물론 처음엔 저도 모든걸 믿어주는게 기쁘기도 하고 ,꼭 사고 싶은데
남자들은 이해 못할거 - 오븐이라등가 -0-
구입할때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기도 했지만.. .
날이 갈수록 어깨에 얹은 짐의 실체가 보이면서.. 이젠 무겁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래요..
보험이라든가 재테크라든가.. 남편이랑 의논하고 싶어도.. 일체 관심도 없고, 모르기도 하고
'인터넷 찾아봐라' 한마디하고 끝... 정말 얄밉기까지 하네요
제가 사고 싶은거 못사게 되도 좋으니까 , 집안 경제사정 같이 의논할 사람이 되었으면 좋겟어요 ㅠ.ㅠ
저 연애할때 사실 이런점이 좀 고민스러웠는데 (심각하진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총각이 안그런사람있나.. 결혼하면 다 경제관념생기지.. 했는데..
이제 보니 , 시댁쪽 경향(?)인거 같아요 시부모님 모두 .. 푼돈엔 연연하시면서
정작 어이없을만큼 자기 주머니 관리 안하고 사시거든요...
돈문제 의논할때마다 친정아빠 찾고, 동생건너 제부한테 물어보고 하기도
이젠 쪽팔려요... 사실 외로운게 더 커요...
이런 남편 어떻게 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IP : 211.191.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티맘
    '04.12.19 10:08 AM (218.50.xxx.139)

    저랑똑같으시군요.저희도 심해요. 도대체 자기가 한달에 얼마쓰는지 세금이 얼마나오는지 관심도 없구 소득공제 그런거 전혀 관심없어요. 우리 살림이 마이너스인지 아닌지 심지어 카드값 빠져나가는 통장에 어느날 빠지는지도 모르고 지난번에 한번은 돈 찾아오라고 해서 자기가 200만원 찾아와 놓고 한 한달지나서 통장보고 여기 돈이 왜 비냐구..저한테 물어보질 않나 비밀번호는 맨날 까먹구 저도 남들이 그래도 넌 살거 맘대로 살수 있고 돈도 꿍칠수 있으니 좋다고 하지만 저도 님처럼 저혼자 판단하고 다 할려니 버거워요. 제가 집 오래 비우면 그게 젤 걱정이랍니다. 각종 고지서에 카드값 다 연체되는거.
    근데 저희도 집안 내력이라(시댁쪽) 전 못고친다고 결론내고 대신에 자기 용돈만 관리하라고 카드값연체되거나 마이너스 되도 절대 돈 안준다. 그랬어요. 요즘에도 전 계산기 두드리는게 하루일과랍니다. 다 말하면 밤새야 되요.

  • 2. 비비아나2
    '04.12.19 4:38 PM (220.82.xxx.229)

    재테크도 관심이 있고 공부가 필요하지요.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이라는게 있어서 신문 뒤적거리던 몇년전보다 좀 낫지요.
    둘중 조금 더 알고 관심있는 사람이 맡게 되어있어요.
    저도 그런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주식도 해보라고 몇백 주기도 했는데
    그돈 어디로 갔는지...
    제가요 살림이면 살림, 자녀교육이면 교육, 재테크면 재테크 그중 하나만 하고싶다고
    했더니 우리 남편 재테크만 열심히 하래요. ㅎㅎㅎ
    겨우 집하나 장만하니 저도 요즘 재테크 공부하기 싫어지는거 있죠.
    갈길이 먼데.....

  • 3. morihwa
    '04.12.19 4:50 PM (220.72.xxx.209)

    그래도 경제관념없이 소비만 충동적으로 하는분이 아니라 다행이고 천생연분으로 만났내요.
    님이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전 상의가 안되면 사후 통보형식으로 알려주세요.

  • 4. 하늘아래
    '04.12.19 5:15 PM (211.213.xxx.206)

    전 제가 경제관념이 없어요...^^;;
    짠돌이 남편한테 얼마만 줘?? 손내밀지만 이것이 더 병을 키운거 아닌가 싶어요..
    스스로 관리도 해보고 그래야 돌아가는 사정도 알지만
    관리는 다 자기가 알아서 하고 푼돈이나 던져주면서 (것두 내가 달래야 줍니다)
    궁시렁 거림 미워서도 마구 쓰게돼요...ㅡ.ㅡ;

  • 5. 삼천포댁
    '04.12.19 11:25 PM (221.152.xxx.84)

    님이 주도적으로 하십시요.
    남편분이 님의 컨트롤 받으며 님이 주는 용돈 한도내에서 지출하신다면 재테크에 대한 의논 상대가 없다라는 불만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제 남편도 용돈 한도 내에서 주는 대로 쓰고요. 경제 관념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주도적으로 살림 꾸려나갑니다.

    울 시아버지랑 울 친정아버지 경제권 쥐시고 손수 가계부 쓰시는 분들이시라 저희 시어머니나 친정 엄마 엄청 갑갑하게 평생 사셨습니다.
    생활비 타 쓰면서 뭐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손 내밀어야 되는거 얼마나 힘들고 치사한 일인지 모르실거에요.

    내가 이집의 경제를 책임진 가장이다 생각하시고 능력이 뛰어나신 님께서 하시고 남편은 님의 보조 맞출 정도까지만 끌어 주세요.
    가끔 재정 계획표 정리해서 한달 지출되는 비용이랑 현재의 부채 상황 앞으로의 재정 계획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남편분과 의견 교환하시구요. 목표 설정도 해보시구요.
    그렇게 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그래도 안 나아지면 어쩌겠습니까? 님이 잘 보살펴 주셔야지요.

  • 6. 오늘은익명
    '04.12.20 12:54 AM (211.191.xxx.251)

    여러분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남편이 재테크만 열심히 하라고 했다는 비비아나님 말씀이 인상적이네요^^;
    그만큼 쉽지 않은거라는 이야기같아.. 위로가 되네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차근차근
    그리고 남편 바꾸는것도 차근차근..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한발짝 떼었어요.. 반항이 있긴 했지만 ...
    삼천포님, 말씀 고맙습니다.. 전 능력 뛰어나다고 이야기 한적 없는데..
    그렇다면 제가 왜 걱정을 하겠어요... 어쨋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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