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시어머니가 되련다
며느리가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를 판단해서
만약 그 아이가 내성적이라면
자주 만나기를 기대하지 않으련다.
시집식구들에게 살갑게 굴지 않더라도
그 아이가 문제라고 단정하진 않으련다,결코.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내성적인 나와는 잘 맞는 짝이겠지만
아무리 외향적인 사람이라도 시집은 불편한 곳임을 잊지 않으리라.
미래의 우리 며느리가
나처럼 아기자기하고 이쁜 물건을 좋아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나눠 주리라.
그릇과 장신구...
또 좋은 보석반지와 시계도 새로 사 줄 것이고
질 좋은 옷과 가방도 많이많이 사 줄테다.
그러나 우리 며느리가 겉으로 보이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면
그런 생활방식도 존중할 것이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그 심성이 사랑스러울 뿐임을...
우리 며느리가 화목하고 사랑이 많은 집안에서 자랐다면
미래의 사돈들에게 진정 감사할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하더라도
내 아들과 결혼해서는
그 동안 못 누렸던 행복까지 누리도록 도우리라.
가까운 미래에 만날 우리 며늘 아가야,
너에게 좋은 남편이 되도록 우리 아들을 내가 잘 키우고 있으마.
너도 이 순간 부디 즐겁게 지내려므나....
(나날이 꼴이 갖춰지는 고딩인 우리 아들의 미래의 배필을 생각하며
혼잣말처럼 쓴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1. 모카치노
'04.11.15 6:37 PM (211.35.xxx.85)ㅎㅎㅎ 잘 읽었답니다^^, 전 이미 결혼한 몸이라 며느리 자격 없지만^^
전 딸만 하나인데, 저 역시 아들 하나 더 낳게 되면 진짜 좋은 시엄마 되고 싶네요2. teresah
'04.11.15 6:46 PM (211.58.xxx.52)멋지세요
우리아가는 3살인데 언제 커서 장가가려나3. 해피유니
'04.11.15 6:50 PM (211.50.xxx.231)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결심이세요. ^_^
4. 키세스
'04.11.15 7:20 PM (211.177.xxx.141)우리 딸아이는 외향적이고 이쁜거 좋아하고 나름대로 화목하고 사랑 많은 집에서 자라고 있는데 겨우 일곱살이네요. 어흑~
둘째 아들은 없으세용? ㅋㅋ
전 이 구절에서 참 좋네요.
불행히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하더라도
내 아들과 결혼해서는
그 동안 못 누렸던 행복까지 누리도록 도우리라.5. 아라레
'04.11.15 7:23 PM (210.221.xxx.247)좀 더 어린 아드님 없으신지요?
우리 딸 3살인데... ㅎㅎㅎ ^^;;6. 커피와케익
'04.11.15 7:37 PM (203.229.xxx.178)에구~~저희딸 이제 4개월 들어가는데ㅠ.ㅠ..
다른 누구보다도 아드님이 제일 행복하실 거에요..좋은 어머님 덕분에..^^7. 김혜경
'04.11.15 7:41 PM (211.201.xxx.143)저희 조카딸 초등학교 5학년인데요....
8. 커피와케익
'04.11.15 7:42 PM (203.229.xxx.178)글고..저두 아들놈도 하나 있는데..
전 솔직히 이렇게 좋으신 시어머님 될 자신은 없네요..
제 그릇의 한계를 잘 알기에..
그냥..자식들없이도 즐겁게 지낼줄 아는 시어머니가 될 자신만 있을뿐..^^9. 아침 키위
'04.11.15 8:17 PM (220.127.xxx.42)제 딸 중 1입니다.
제가 찜 합니다.
님 아들도 제가 능력 닿는데 까지 밀어 드릴께요.
제가 아들이 없어요.10. 헤스티아
'04.11.15 9:17 PM (221.147.xxx.84)우아 넘 멋지세요...
11. 안경
'04.11.15 9:24 PM (218.236.xxx.72)으하..경쟁이 치열하군요~
29살 참한 처녀 우리 딸 해당 안될까나요^^?
저도 좋은 장모 될 자신!! 있는데요^^
사실은 그 마음만 먹기도 어디 쉽던가요?
저도 딸도 있고 아들도 있지만 딸 생각하는 마음과 야들의 배필을 생각하는 마음이
순간순간 달라지려고 해서 마음 붙드는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그 마음이 너무 이쁘시니까 예쁜 며느리 보실거에요.
에헤라~ 나도 이쁜 사위 좀 보자꾸나~~~히히히12. 메이지
'04.11.15 9:44 PM (211.212.xxx.238)님 멋진 시어머님 되실 거 같아요...
며느리 되실 분이 어디계실지 모르지만 엄청 부럽네요~13. orange
'04.11.16 12:34 AM (221.142.xxx.159)20년 정도 일찍 태어난 게 무지 아쉬워집니다.... ^^*
넘 멋지세요....
저는 그 1/10 이라도 할 수 있을지.....
저도 그런 마음으로 미래의 며느리를 생각하겠습니다.....14. 삐삐
'04.11.16 12:47 AM (220.89.xxx.119)지도 40대 울애들 쥐잡듯이 잡으며 잘 키우고 있습니다.
지랑 사돈하지요!
아들 초딩 5학년(아주 잘생김, 인간성 좋음, 센스 있음)
딸 초딩 2학년(아주 이쁨, 애교 많음, 건강함)
어쨌거나 무조건 지 안닮았음.15. 겨란
'04.11.16 10:48 AM (211.119.xxx.119)좋은 보석반지와 시계!!!
질 좋은 옷과 가방!!!!!!!!!
오오 나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두근두근하며 읽다가
마지막에서 절망
고등학생 우흑 언감생심 범죄지 범죄야 ㅠ.ㅠ16. 김수열
'04.11.16 11:14 AM (221.164.xxx.205)아아~ 전 딸이 없는데요...
17. 숲
'04.11.16 11:48 AM (221.148.xxx.111)이상하게 눈물이 나네요.
"불행히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하더라도
내 아들과 결혼해서는
그 동안 못 누렸던 행복까지 누리도록 도우리라."
아~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5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39 |
682284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51 |
682283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55 |
682282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62 |
682281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66 |
682280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496 |
682279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63 |
682278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14 |
682277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62 |
682276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12 |
682275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29 |
682274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16 |
682273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98 |
682272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65 |
682271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14 |
682270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03 |
682269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05 |
682268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70 |
682267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88 |
682266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26 |
682265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41 |
682264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54 |
682263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31 |
682262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64 |
682261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21 |
682260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03 |
682259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08 |
682258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03 |
682257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79 |
682256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