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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로 좀 해 주실래요?^^

한숨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04-11-15 09:14:56
오늘 님들.. 저 위로좀 해 주실래요?

지금.. 그냥 가슴이 너무 먹먹해 져서 눈물이 자꾸 날려고 하네요...


얼마전..
직장에서 연수가 있어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다녀 왔어요...
그리곤 저녁 술자리에서 직장 동료중에 손금을 보는 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손금을 좀 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냥 재미로요...

이 동료는 옛날에 자기가 사주랑 이런데 관심이 있어서 많이 봤다가 하네요.. 근데 다른 상황에서는 절대 안 봐주고 술자리에서 술 마시면서 한번씩 봐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다른건 다 필요 없고... 저 한테 자식이 있는 지 없는지 봐 달라고 했습니다..(작년쯤에 병원에서 불임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여러군데 병원을 다녔는데 병원에서 진단하는게 다 달랐어요... 근데 한군데 병원에서는 불임의 확률이 많이 높다고 했었구요, 나머지 병원에서는 그 불임에 대한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구요..그래서 어느 정도는 안심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 손금 보는 동료가...
얼굴이 확 변하데요...
그리곤 그냥 술이나 마시자고 하길래...
왜 그러냐구... 그냥 돈복 이런거 다 필요 없으니까 자식을 몇명이나 둘지 그것만 이야기 해 달라고 했더니..

손금에는 자식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손금상에 나와 있는거에는 겨우 하나가 있는데 이 하나가 나중에 잘못 되면 그 이후에는 전혀 없을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첫애가 잘 되면 나머지 애들도 있을수 있는데 이 첫애가 잘못 되면 평생 없을 손금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도는걸 다른 사람들 눈때문에 억지로 참았습니다...
갑자기 곧 결혼을 앞둔 남친 얼굴도 생각이 나고...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리곤 저 보고...
이제부터는 손금 같은거 보지 말라고 하더군요...(예전에 대학때도 재미로 손금을 봤었는데 그 손금 보는 사람이 제 손금을 안 봐줄려고 했거든요.. 손금이 너무 나빠서 봐주는 자기 복도 달아 날것 같은 그런 손금이라구요....)저는 보면 볼 수록 나빠 질꺼니 손금 같은거 보지 말라고 하네요....그리곤 혼잣말 비슷하게 왜 하고 많은 손금중에 이런 손금을 타고 났나고 그러데요...


남친이 맏이고 아들 형제가 없어요..
이런 상황도 다 알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말을 들으니 너무 심란 합니다...
과연 제 손금대로 이렇게 되는건지 어떤건지....
다른 동료들은 요즘 의술이 많이 발달했으니 기간이 문제지 아기 가질수 있다고 염려 하지 말라고 그렇게 위로를 해 주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에서는 남친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정말 손금대로 가는 건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번 주말 내내 너무 속상했네요...
다시 다른 병원들으 좀 더 다녀 봐야 되는건지 어떤건지요....

병원을 한두군데도 아니고 4군다니면서 진단을 받았어요..
근데 진단이 다 다르고, 의사선생님들도 이것때문에 불임이 될지 어떨지는 임신을 시도 해 볼때 정확하게 알수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적어 봤습니다..
맘 한켠엔 그냥 미신이니까 한귀로 흘리자고 생각하다가도, 다시 생각나고..
그렇네요...
IP : 211.115.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11.15 9:21 AM (211.177.xxx.141)

    위로는 무슨!!!! ^^
    우리 신랑은 손금이고 사주고 다 자식이 없다고 나옵니다.
    그럼 우리 딸래미는? 제 뱃속의 아이는 제가 다 딴짓해서 가진 아이랍니까?
    그런 거 믿지 마시시어요. ^^
    제 주위에도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 많았는데요.
    지금 다들 둘씩 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첫째애는 그리 어렵게 들어서더니 이상하게도 둘째는 그냥 덜컥 생겨서 연년생으로...
    좀 황당하죠?
    그리고 7년간 임신이 안돼서 내내 불임병원 다니다 회사 그만두고 시험관 아기 시도해서 첫째 낳은 아는 언니두요.
    지금 둘째 임신중이예요. 그냥 덜컥~ 생겼다네요. ^^

  • 2. 맨날익명
    '04.11.15 9:22 AM (221.151.xxx.217)

    사주는 타고난거니까 바꿀수가 없지만 손금은 살아가는동안 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고 하던데요?
    저번에 티비에서 손금성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다루면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 3. 랄랄라
    '04.11.15 9:25 AM (203.235.xxx.95)

    울 아빠 사주에 아들이 없다고 했더랍니다.
    울 엄마 사주엔 아들이 있다고 하더랍니다.
    결과적으론?
    딸 둘에 아들 하나 잘 낳고 살고 계십니다.
    두 사람이 결혼해서 만들어가는 인생인데 한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만 믿지 마세요.

  • 4. 힘내세요.
    '04.11.15 9:39 AM (211.253.xxx.36)

    맞아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울 후배 결혼해서 사주 봤는데 아들만 셋이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6년 지난 지금 겨우 시험관 아기 성공해서 12월에 낳은답니다.
    자궁이 너무 약해 더 가질지는...... 님의 손금이 안좋으면 님의 남친의 운으로도
    가능하니 너무 걱정마셔요. 서로 보완해 주는 사주가 좋은사주! 좋은 궁합!

  • 5. 미스테리
    '04.11.15 9:46 AM (220.118.xxx.205)

    너무 손금에 연연하지마시고 결혼후에 일단 실험을(?) 하시고 나서 정말 안되면
    요즘 의학도 많이 발달했는데 (좀 힘은 드시겠지만...) 넘 걱정 마세요^^

  • 6. ..
    '04.11.15 10:16 AM (210.117.xxx.254)

    미신입니다.. 손금도 만드는거나 다름없구요.. 아직 결혼전인데 그런 생각하심 절대 안되죠..
    점이나 손금보는거 하지 마세요.. 절대 맞지 않아요.. 사주도 안맞어요.. 손금도 틀리구요..

  • 7. 햄토리
    '04.11.15 10:46 AM (211.170.xxx.155)

    손금은 살아가는 동안 변한대요. 글구, 울 아버지 생명선 엄청 기셨는데...(생명선만 보면 거의 90까지 장수하실 손금..--;;) 50대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런거 믿지 마세용~

  • 8. !
    '04.11.15 11:34 AM (217.44.xxx.24)

    아니 결혼도 안하셨는데, 넘 걱정마세요.
    불임 판정이 확실히 난 것도 아니고 왜 걱정이 그렇게 하는지....
    맘 편히 가지세요.
    손금에 연연하다니....

  • 9.
    '04.11.15 11:51 AM (211.109.xxx.99)

    손금이니 사주니 하는거 믿지 마시고 그냥 현재에 충실하게 사세요..
    그런게 맞는다면 전 벌써 갑부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게 뭡니까..ㅡㅡ;;

    그리고 불임에 대해서도 넘 염려마세요..
    불임판정 받고도 애 낳고 잘 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데요..
    저 아는 언니..
    불임으로 고생하다 6년만에 애 낳았는데 지금 3째 가졌답니다..

  • 10. 힘내세요
    '04.11.15 1:02 PM (61.255.xxx.205)

    부정적인 생각갖지 마시구 힘내세요.
    9년동안 애 안생겨서 포기하셨던 어떤 분이 9년만에 아들낳고 연연생으로 또 딸을 낳아 신이나서 다니십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하시구요.
    식생활 관리같은거 평소에 좀 하시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손금보며 걱정하는거보다 좀 더 현실적인 준비를 하시고, 생각을 밝게 긍정적으로 가지세요.
    다 잘될거에요. 화이팅!!!!!!!!

  • 11. 이교~♡
    '04.11.15 3:04 PM (221.160.xxx.41)

    글쎄,,어떤원인이 있으신진 모르지만,, 몸관리,건강식단,운동 잘하시면,,안되는것 하나 없습니다.. 우리나라 불임시술 수준은 정말,, 높거든요..
    그런거에 맘쓰시지 마시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세요..^^
    배란에 문제가 있으실 경우와 자궁문제,나팔관,남편의 정자능력에 따라.. 요구되는 시술도 다 달라요.. 그리고,, 전문 불임병원에 가셔서 진찰 받으셔야지.. 일반 산과병원은.. 말의대한 책임 전혀 질지 모르고,, 나오는대로 내뱉아요.. 불임전문병원은.. 마리아병원이 젤로 유명하니까.. 검색해서 홈페이지 한번 방문해보세요.. 처음엔 호르몬검사 하시구 그럴거에요..^^

  • 12. .
    '04.11.15 3:11 PM (211.226.xxx.241)

    나이도 젊으신 분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서 걱정하시나요?
    저희 친정엄마 손금에 아들만 다섯이라고 나오는데 결혼해서 20년만에 딸랑 저 하나 낳으셨어요.
    내 인생 대신 살아줄 사람 아무도 없어요. 지나가는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 13. 김혜경
    '04.11.15 3:27 PM (218.51.xxx.40)

    손금 그런거 믿지마세요...

  • 14. ..
    '04.11.15 3:36 PM (203.244.xxx.1)

    우습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실화였던가, 소설이던가,, 암튼 손금 생명선이 짧단 얘기에
    칼로 자기 생명선 부분을 그어서 연장하며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거야" 하는 교훈이 있었죠
    연연해 하지 마세요

  • 15. 꼬마신부
    '04.11.15 6:09 PM (218.152.xxx.238)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정 걱정되시면 남편되실 분이랑 사주 한번 봐 보세요.
    가볍게 사주카페 같은 곳에서요.. :) 결혼하면 혼자 사주.. 점... 이런거 보는 거 아니라고
    부부 같이 봐야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저 혼자로는 자손이 박한 팔잔데 남편땜에
    최소 둘 이상은 애 있을거래요. (하나 이상은 절대 안 낳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이게 맞는진
    아직 모르겠지만요..^^;;) 다시한번 너무 마음 졸이지 마세요~ 맘 편한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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