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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산사람인데요.
저도 고향이 부산이랍니다. 반가워요.
인터넷 상에서 누군지 확인도 되지 않는 타인이 책임감없이 던지는 한마디에 참 상처가 되기 쉽지요.
저도 은근히 걱정했는데, 씩씩한 혜진씨의 글을 보니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게 다 82쿡의 스타가 된 액땜이라 생각해주세요.
저는 혜진씨 글 참 좋아합니다
내용이 재밌기도 하지만, 생활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그 모습이 참 좋고 닮고 싶기도 하답니다.
아마 혜진씨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엔돌핀을 퐁퐁 솟아나게 해주시는 분일 것 같습니다.
혜진씨를 아내로, 어머니로, 며느리로 둔 혜진씨 가족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산사람이라서 혜진씨 글을 해독(?)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기도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는 표준말로 옮겨버리면 그 맛이 영 달라져버릴때가 많습니다.(그래서 경상도가 고향이 아니라서 해독이 불편하셨던 분들은 양해를 바랍니다)
보세요. 위에 혜진씨가 점잖게 표준말로 글을 써놓으니 그 쫄깃한 (?) 글 맛이 영 아니지요.
경상도 사투리로 " 니 자꾸 글케 싸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너 자꾸 그렇게 하면.." 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표준어로 옮기고 나면 정말 그 말의 맛은 다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경상도 고향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혜진씨 몸뻬 이야기에
" 니~~! 그기 무신 바지고? 그래 바지도 엄나? 그거 당장 벗어서 내삐리라이~~"라는 말이 있지요.
이걸 표준어로 " 너, 그게 무슨 바지니, 그렇게도 바지가 없니? 그것 당장 벗어서 내버려라" 라고 한다면 오오~~ 그건 그 말 맛의 반의 반도 표현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저도 수도권으로 진입하고 나서 가끔씩 아이들 친구 엄마모임이라도 가면 저도 모르게 괜히 표준화된 말을 사용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는데요, 사실 그렇게 말을 하고 나면 뭔지 모르게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학교서 돌아온 중학생 딸아이를 붙잡고 모녀간에 부산사투리를 마음껏 쓰면서 수다를 실컷 떨고나면 ' 아! 바로 이맛이야." 싶답니다.
내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써오던 단어, 억양, 표현들로 말을 해야 비로소 "내 말"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택도 없는 비유겠지만 저는 서울근처로 이사와서 부산말을 마음껏 쓰지 못하면서 '아마 외국 나가서 한국말 한번 실컷 해보고 싶은 기분이 이런 것일거야'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답니다.
.저는 부산사투리로 적고 싶어도 글로 적는것은 표준말로 밖에 훈련이 안되어 있어서 혜진씨의 그 사투리의 문자화(?) 실력에 놀랄뿐입니다.
별 걱정을 안해도 되는 일 같습니다만 앞으로 혜진씨의 글을 보는 횟수가 줄게 될까봐 염려되어 늦은 밤에 군시렁거려보았습니다.
1. 피글렛
'04.11.15 2:22 AM (194.80.xxx.10)혜진님 글은 부산 사람인 제가 읽기에도 마냥 쉽지는 않지요.
왜냐하면 귀로 들으면 바로 이해가 되는 사투리인데도 문자화된 것을 보니 익숙하지가 않아서 꼼꼼하게 집중해서 읽어야 되거든요. 부산 사람도 이런데,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는 분들이 읽으면서 좀 불편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자꾸 읽어야 경상도 사투리가 어떻다는 것도, 그리고 그 맛도 알게 되잖아요?
혜진님이 사투리를 안쓰고 표준어로 쓰니까, 혜진님의 개성이 많이 사라져서 안타깝기만 합니다...글도 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건데, 경상도 사투리가 뭐 어떻습니까?
그리고 중국 이야기, 음식 이야기, 혜진씨가 살아가는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
가르쳐주신 단무지도 꼭 만들어 먹으려고 벼르고 있답니다....2. 가입못해서
'04.11.15 11:49 AM (68.110.xxx.222)저는 경상도 사람이지만 경상도 말 잘 못알아들어요.
친부모님의 말도 ((같이 살았으면서도) 잘못알아들어요
미국에서 태어나서 사는 한국아이들이 한국말을 알아듣기는하는데 부모가 사용하니까 하기는 하는거지 빨리빨리 알아듣는다는것은 아닌상태와같지요
남편의 친구대부분이 대구사람인데 남편과 대구놀러가면 긴 식사하면서 대구말알아듣기는하는데 빨리빨리전달이 안되서 피곤하더군요
지금은 미국에사는데 미국인의 영어는 알겠는데 타인종의 언어
특히 인도인의 영어는 한참 이야기하고나면 피곤합니다
그러나 그게 재미이거든요
정확한 전달을 해야하는 뉴스시간이 아니니까요
열심히 올려주신 김혜진님의 글
무척 어려워하면서 대충 대충 읽어가면서 그래도 즐기고있답니다
한번이라도 글을 올리신분들 그리고 열심히 읽고계시는분들...
모두 즐겁게 읽고보세요 그래야 더 많은 볼거리가 생기지요3. 레몬트리
'04.11.15 12:15 PM (211.225.xxx.94)여직 살면서 경상도라는 지방에서 체류했던 기간은 총 5시간을 넘지 않는 저이지만..
경상도 말은 다 알아듣습니다.
김혜진님 글 읽기가 어려우십니까?
처음엔 저도 당황했습니다만..
눈으로 입으로 또박또박 읽게 되다보면..
의미전달에 아무 문제가 없던데요..
그리고 김혜진님이 이미 언급하셨듯이..
늘상 반복되는 말이 있는지라.....
요즘엔 글을 안올리시는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줌인아웃에도....(저는 거기 안들어가거든요...며칠전에 알아냈어요.)
줌인아웃에는 사진만 있는줄 알았더니..
재미있는 글이 더 많더군요..
정보도 그렇고.....
중국........놀러가고 싶네요...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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