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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생리대 쓴다 -.-;

바다농원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04-11-12 01:39:10
오래전에 인기있던 글이라 아는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잼있긴 잼있었어요. 함 읽어보세요. ^^;


난 수원에 있는 모부대에서 근무하는 헌병이다.
군기와 뽀다의 상징 헌병..
난 지금부터 우리 헌병의 모든것(?)을 알려주고자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생리대(--;)에 얽힌 사연이다..
우리도 생리대를 쓴다..
(뭐냐.. 그 눈빛은.. --;;)
이상한 생각하는 거 다안다..
하지만 우린 하나도 안이상하다..
생리대는 우리의 삶이자 신체의 일부분이나 다름없다.. 젠장 --;
헌병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그 바가지 하이바.
헌병이라고 멋지게 두글자 써있는 그 바가지 하이바.
(장마때 홍수나서 내무실 물차면 그걸로 물 퍼내기도 한다.. --; )
그 하이바 안을 들여다 본적이있는가
당근 없겠쥐..
흐흐.. 바로 그 안에 생리대의 비밀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눈치들 챘겠지..
그렇다..
바로 그 하이바 안쪽 전면부에 우리는 생리대를 붙여서 쓴다..
우리 수원 헌병이라면 누구나 다..
(참고로 이것은 군사 일급기밀으로써
여러분이 이글을 읽으며 히히덕 거리고 있을 때
난 기무대의 음산한 고문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앞머리에서 흘러나오는 땀을 흡수함과 동시에
이마가 쇠하이바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우리는 그런 변태지꺼리를 하는 것이다.. 젠장.

여기서 잠깐.
난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쓴다.. --;
화이트 슬림형.. --;;
얇고 가벼우면서 흡수도 빠르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기때문에.. 나의 이미지와 딱..
(이런..젠장.. 내가 지금 무슨 .. --; )
우리 소대의 약 98퍼센트가 화이트 쓴다.
젠장.. 나 화이트 영업사원아니니까 이상한 생각마라..
언젠가 어떤 놈이 지 엄마꺼
'후리덤'인가 뭔가 하는거 가져다가 하이바에 붙인 녀석이있었다.
문제는 싸이즈가 특대였던 것이다.. --;
내가 그렇게 말렸건만..
그녀석 근무중에 그 후리덤이 하이바 밑으로 삐져나왔었덴다..
그날 내 쫄병은 완젼 변태 다됐고
그날 밤 조용히 기무대에 불려갔었다.. --;


이런 CF 한편 어떨까
키크고 잘생기고 뽀다 만땅나는 헌병 두명이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걸으며 이야기나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있는 하지만 조금은 투박한 말투로.
"김병장님.. 김병장님은 어떤거 쓰십시까..?"
"응..? 나..? 녀석.. 뭘 그런걸 물어.. 당연히 화이트지.."
"야.. 김병장님도 그렇습니까..? 저도 화이트씁니다! "
"흡수도 빠르고.. 얇고 가볍고.. 많이 흘리는 날도 걱정없고.."
"아..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한게 저는 맘에 듭니다.."
"훗..
담 휴가때 화이트로 선물 사올께! 기대해 하하 "
두 헌병.. 점점 멀어지며 멘트깔린다..
"깨끗해요, 화이트"


<땀 흡수와 무거운거 들때 아픈걸 방지하기 위해 어깨에도 붙인다
합니다..그 근처엔 생리대 품귀현상이 있다고 합돠..진짬돠>
IP : 211.226.xxx.2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퐁퐁솟는샘
    '04.11.12 8:40 AM (61.99.xxx.125)

    ㅋㅋㅋㅋㅋ
    내 배꼽 돌려줘요^^
    근대 생리대 사러갈때 부끄러버서 어떻게 살까?????

  • 2. ^^
    '04.11.12 8:53 AM (203.244.xxx.133)

    건축학도들도 많이 사용한데요.. 볼펜똥(?) 닦는데 그것만한 것이 없다네요. 책상에 딱 붙이면 도망도 안가고... **라이너 말이예요
    심부름은 제일 쫄따구 시킨다죠. 아니면 여후배한테 부탁하고...

  • 3. ?
    '04.11.12 9:20 AM (61.99.xxx.227)

    누구는 컴퓨터 모니터 닦는 용도로 **라이너 쓴다고 하더군요.

  • 4. 헤스티아
    '04.11.12 9:33 AM (220.117.xxx.141)

    허거걱.. 진짭니까?? 그래두,,, 책상에 어찌 그 민망한 것을 붙인답니까...@-@;;
    (제가 순진해서 속는건지... 정말인지???? 알송달송하네요..)

  • 5. *^^*
    '04.11.12 9:39 AM (222.120.xxx.135)

    발바닥에 딱 붙이면.....슬리퍼도 되요.....후다다닥 =3=3=3=3

  • 6. 보리지
    '04.11.12 10:06 AM (222.98.xxx.59)

    슬리퍼!!! 미칩니당.

  • 7. ㅋㅋㅋ....
    '04.11.12 10:09 AM (221.159.xxx.240)

    유용한 생활정보.... 와따닙다.
    슬리퍼~~~~~~~~
    ㅋㅋㅋ

  • 8. 방긋방긋
    '04.11.12 10:18 AM (168.154.xxx.174)

    칭구가 뒤늦게 군대가서 헌병하고 있는데....
    하나 사서 보내줘버릴까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000
    '04.11.12 10:50 AM (211.225.xxx.123)

    장난스레는 아니겠죠.
    생리대만한게 없으니..그거 사용하는것이겠고요.
    옛날에는.. 여자 속옷..(브래지어)로 썼습니다.
    포복할때 무릎 안깨진다고....
    40대 아짐님..
    기분나쁘시면..헌병생활 한번 해보시지요.
    군대를 가시던가..

  • 10. 000님
    '04.11.12 11:11 AM (211.215.xxx.221)

    남잔가봐요.생리대 덕분에 군대생활 할 만했쑤?

  • 11. ^^;;;
    '04.11.12 11:27 AM (211.34.xxx.125)

    저는 가죽클리너로 가방 닦을 때 팬티라이너 쓰는데요...^^;;
    왁스류라서 걸레에 묻히면 빨기 나쁘고 해서...
    쓰고 버리면 되니까 편리하더라구요... 휴지로 닦을 때처럼 너덜너덜해지지도 않고...

  • 12. 000
    '04.11.12 12:26 PM (211.225.xxx.123)

    남자아닌데?
    동생.오빠들..
    그리고 아는 동생들이 하는 얘기랍니다.
    예전엔 여자 속옷으로 썼다고 ..얘기도 했는데...요즘은 생리대 쓰나보지요.

    그리고.
    재미난글은
    그냥 재미난 글로 읽으면 그만이고..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도 있으니.대용품으로 그렇게 썼을텐데..
    민망하게 그런걸 쓴다는둥..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그렇게 민망하면..
    전 군장병한테..따로 대용품을 지급해 주시던가?
    다른 묘안을 짜내서..국방부에 건의를 하시던가?
    비꼬는게 취미신가??

  • 13. 바다농원
    '04.11.12 12:58 PM (211.222.xxx.93)

    000....000님 저는 그저 가볍게 읽으시고 함박웃음을 활짝 웃으시라고 올렸어요..

    가볍게 읽고 지나가시기를..

  • 14. ㅎㅎㅎ
    '04.11.12 1:15 PM (211.215.xxx.221)

    웃자구요. ^^

  • 15. 콜라
    '04.11.12 2:01 PM (218.51.xxx.163)

    아 .저말 생각 안해봤는데 웃기고 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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