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re] 고양이 얼굴도 보고 싶어요..

?!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11-02 12:18:11
마농님 고양이 얼굴도 좀 보여주세요. 플리즈~~~~~~~

누워있는 고양이 모습을 보니 예전에 키웠던 고양이 생각이 나네요.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현관에 마중나오고
화장실가면 문앞에 쪼그리고 기다리고
공부할 때도 안고 공부하고 같이 자고
사람하고 똑같이 누워 자고..

새끼 낳을 때 마다 우리집에서 얼마나
저만 졸졸 따라 다니던지 항상 옆에서 지켜주곤 했죠..
7명 식구중 나만 따라다녀서 내가 고양이 엄마였죠..

얼굴은 순하고 착해 보이지만 영리한 gsl....


일화1

큰언니 친구가 놀러와
둘이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하는 말

이 고양이는 너무 순해,
아직 한번도 쥐를 잡아본 적도 없어...

잠시후

악 ~~ 소리에 나가보니

ㅋㅋ

집에만 있던
이 순한 고양이가
밖에 나가
털도 안난 분홍빛 쥐새끼를
입에 물고 와서
언니들 앞에 내려놨죠..
먹을 생각은 없고
그냥 사냥실력을 과시한 거죠..



마농님
고양이랑 한참 놀다보면
저는 머릿속이 깨끗해 지던걸요.


> 전 고양이 좋아하지만...
> 고양이 싫어하는 분은 정말 무서워하쟎아요.
> 싫은데 클릭해서 보게될까봐서 제목에
> 밝혔어요..
>
> 비가 와서 보일러를 온 집에 돌렸어요.
>
> 사람이나 동물이나....비올땐 뜨뜻한데 드러누워서
> 지지는게 최고지요.
>
> 보일러 틀었더니 저리 드러누워서
> 꼼짝 않고 지지네요....
>
> '고양아 지지니?'라고 물으니....
> 드러누운 채로 세수만 하네요..
> --------------------
>
> 걱정되는 일이 있어요.
> 내 딴에는 목숨이 달렸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니
> 무겁지요.
> 뭐.....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건 없고
> 하늘의 뜻만 기다릴 뿐이지요.
>
> 그럴땐 걱정해봐야 도움될 것도 없고
> 사람만 피폐해지쟎아요.
> 그리고 마음을 닦는게 별건가요.
> 이럴때 마음 평온하게 하고 웃는게
> 바로 도닦는거지...ㅡㅜ
>
>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마음이라도 닦을 겸해서
> 정말 걱정 안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 있거든요.
>
> 순간순간..종종 나도 사람인지라
> 걱정이 머리에 스치고 두려움에 한숨이
> 나오기도 하지만....
> 얼른 털고...
> 평범한 일상에 젖어요.
>
> 사람의 근심걱정이라는 것을 잘 들여다보면...
> 결국은 '살고 싶어서' 이거든요.
> 더 살고 싶어서...잘 살고 싶어서..등등...
>
> 살고싶어서 근심걱정하는건데
> 막상...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 현재 사는걸 무성의하게 한다면
> 너무 어리석쟎아요.
> 미래에 맛난거 먹고 좋은거 보고 편안하게 맘먹고
> 살고싶은 걱정때문에
> 현재 아무것도 못하고 폐인된다면....
> 바보죠뭐.ㅡㅜ
>
> 음.....
> 근데 잠이 좀 줄었어요.
>
> 잠을 오래 못자고...깊이 못 자고...
> 낮잠도 안 자는데..^^...
>
> 눈뜨고 있을때..나는 평온하고 편안하고
> 사소한 일상에 젖어서 잘 살고 있는데...
> 눈감고...잠이 들어서 무의식 상태가 되면
> 숨겨놨던 불안감 근심걱정이
> 꼬리를 치켜드는걸까요??
>
> 후후.........
>
> 명상을 해봐도 집중이 잘 안되고...
>
> 잠이야 말로 최고의 명상이라고도 하쟎아요.
> 아마 두가지는 서로 통하는 면이 있나봐요.
>
> 잠도 깊이 길게 자고
> 명상도 편안하게 잘 되도록
> 애를 써봐야지요뭐...
>
>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 시작이 반이니깐..^^...
> 좀 더 마음을 밝고 평온하게 유지하려고
> 애쓰다보면...무의식도 동화되겠지요뭐...
> 어차피 무의식도 내 일부니깐.
>
> 내 몸과 마음은 내 것인데
> 내가 아니면 누가 옳바른 방향으로
> 이끌겠나요....
>
> 화이팅!!
>
>  
>
>
>
>
IP : 218.236.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11.2 5:38 PM (61.84.xxx.28)

    우리 고양이는 성격은 이쁜데 ..음..얼굴이 좀 못생겼어요.
    한마디로 그냥 딱 보면 못됐게 생겼지요.ㅡㅜ
    그래서...차마 사진찍어서 공개하기가 영~~~
    덜 못됐게 사진이 나오는게 있으면 담에 올릴께요^^...

  • 2. 피글렛
    '04.11.2 8:50 PM (194.80.xxx.10)

    못생긴 고양이도 있나요?
    다 이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0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4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88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1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7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0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0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7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4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4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5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8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2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2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7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8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